신세벌식 P2 자판 (2016.8.6.~2018.4.10.)
- 신세벌식 P2 자판은 신세벌식 P 자판의 개선판입니다.
- 신세벌식 P2 자판은 1995년에 신광조 님이 발명한 신세벌식 자판(1995 원안)의 입력/배열 원리를 따릅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공세벌식 자판(공병우 세벌식 자판)과 비슷한 배열을 쓰면서 공세벌식 자판에 없던 첫가끝 갈마들이를 통하여 모아쓰는 한글을 윗글쇠(시프트)를 누르지 않고 넣을 수 있게 한 한글 자판입니다. 신세벌식 자판 원안의 배열을 개선하고 확장 기능으로 쓰임새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 확장 기능은 신세벌식 P 자판에서 마련한 것을 따릅니다. 확장 기능들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신세벌식 P 자판에서 제안한 내용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 AFilmBy 님이 제안해 주신 수정 방안을 받아들여 기호 자리를 일부 고쳤습니다. (2018.4.10.)
(https://pat.im/1168)
- 오른쪽 윗글 자리에 따로 있던 ㅡ, ㅜ, ㆍ를 뺐습니다.
- 머무름표(;)를 오른쪽의 ㆍ(아래아)가 있던 자리로 옮겼습니다.
- 오른쪽 ㅡ, ㅜ가 있던 쿼티 자판 기준 I, O 자리는 사용자 정의로 필요한 기호를 넣거나 응용 배열을 만들 길을 터 두기 위해 예비 영역(빈 자리)으로 남겨 둡니다.
- 이 글에서 '갈마들이'를 '첫가끝 갈마들이'로 고쳤습니다. (2018.5.30.)
- 닿소리 옛낱자들을 한글 확장 배열에 담은 '옛한글 확장' 방안을 더하여 넣었습니다.
(https://pat.im/1231) (https://pat.im/1136#2-5) (2021.8.10.)주1 - '옛한글 확장'에 들어간 치두음/정치음 낱자들을 넣는 추가 낱자 조합 규칙을 보완했습니다.
(https://pat.im/1231) (2021.8.15.) - '옛한글 조합' 방안의 치두음/정치음에 얽힌 추가 낱자 조합을 고쳤습니다. (https://pat.im/1231#2) (2021.8.15.)
- '옛한글 확장' 방안을 주요 기능에서 뺐습니다. (https://pat.im/1243) (2022.4.3.)
- XML 형식으로 뽑은 날개셋 입력기 유형(ist) 파일을 더하여 넣었습니다. (2023.12.9)
- 맥 OS (Mac OS)
- 맥 OS 10.13(하이 시에라: High Sierra)까지는 숨통 님이 3beol판 libhangul로 엮어 공개한 구름 입력기 1.9.2 비공식판을 통하여 신세벌식 P2 자판을 쓸 수 있습니다.
(Gureum-192-P2.zip 파일과 GureumKIM-1.9.2-P2.pkg 파일에 신세벌식 P2 자판이 '신세벌식 P' 항목으로 들어 있습니다.) - 맥 OS 10.14(모하비: Mojave)부터는 청육각형(Yous) 님이 수정판으로 배포하는 '세벌식 커뮤니티 자판'들을 지원하는 구름 입력기 비공식 확장판으로 쓸 수 있습니다.
- 맥 OS 10.13(하이 시에라: High Sierra)까지는 숨통 님이 3beol판 libhangul로 엮어 공개한 구름 입력기 1.9.2 비공식판을 통하여 신세벌식 P2 자판을 쓸 수 있습니다.
- 이맥스 (emacs)
- 문서 편집기인 이맥스 내부에서 신세벌식 P2을 구현하는 파일을 담은 저장소입니다.
(https://pat.im/1136?commentId=105990#comment105990)- hangul-s3p2 (이맥스 신세벌식 P2 입력기, 옛한글 / 기호 확장 지원)
https://github.com/demokritos/hangul-s3p2 - 이맥스 신세벌식 P2 패키지
https://github.com/majecty/hangul3shinp2.el
- hangul-s3p2 (이맥스 신세벌식 P2 입력기, 옛한글 / 기호 확장 지원)
- 문서 편집기인 이맥스 내부에서 신세벌식 P2을 구현하는 파일을 담은 저장소입니다.
- kime
- 리눅스에서 쓸 수 있는 한글 입력기입니다.
https://github.com/Riey/kime
- 리눅스에서 쓸 수 있는 한글 입력기입니다.
- 안드로이드
- 세벌식 한글 입력기 (OpenWnn Korean)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me.blog.hgl1002.openwnn
- https://pat.im/1268 (겹홀소리 조합이 풀리지 않는 2018년 판 APK 파일)
- 세벌식 한글 입력기 (OpenWnn Korean)
- 윈도우 10에서 신세벌식 P2와 콜맥 자판 사용하는 방법
https://story.comzil.com/2791 - 아이폰에서 신세벌식P2 블루투스 키보드 사용하는 방법
https://story.comzil.com/2989
1. 목표와 기능
신세벌식 P2 자판은 tuturi 님이 신세벌식 카페에 제안하신 의견을 바탕으로 고친 신세벌식 P 자판의 개선안입니다. ㅐ·ㅕ와 받침 ㅌ·ㅋ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신세벌식 P2 자판은 ㅕ+ㅂ 조합(렵, 엽, 협 따위)을 서로 다른 글쇠로 칠 수 있게 하여 같은 글쇠 거듭치기를 피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하였습니다. ㅕ와 받침 ㅊ이 같은 자리에 놓이는 것을 피하여 받침 ㅌ·ㅋ 자리를 맞바꾸었습니다.
그밖의 기본 배열 설계 목표와 확장 기능(기호 확장, 옛한글 입력 방안 등)은 신세벌식 P 자판에서 마련한 것을 따릅니다.
- 온라인 한글 입력기 : http://ohi.pat.im/?ko=sin3-p2
2. 배열표와 날개셋 파일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에서는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깔고 아래에 덧붙인 날개셋 ist 파일을 불러서 신세벌식 P2 자판을 쓸 수 있습니다.
날개셋 ist 파일을 불러 쓰는 방법은 https://pat.im/949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 날개셋 ist 파일 고친 내역
- '신세벌식 P2.ist'와 '신세벌식 P2 (기호 확장).ist'에 받침 ㅊ·ㅋ 자리가 잘못 들어간 것을 바로잡음 (2016.8.13)
- '신세벌식 P2.ist'에 홀소리 ㅐ·ㅕ가 잘못 들어간 것을 고침 (2016.8.18)
- 확장 기능이 들어간 ist 파일에서 초성체나 받침만 따로 ㄿ을 제대로 조합하지 못하는 것을 고침 (2016.8.18)
- '신세벌식 P2 (기호 확장).ist'에서 오른쪽 홀소리가 들어간 다음에 ㅛ가 들어가는 것을 받침 ㅆ이 들어가게 고침 (2016.8.20)
- 옛한글 낱자 조합에 빠진 '오른쪽ㅜ + 왼쪽ㅜ → ᆍ'가 넣음 (2016.8.20)
- 옛한글을 조합할 때 오른쪽 홀소리 다음에 ㅓ·ㅕ를 넣으면 받침이 들어가는 것을 홀소리가 들어가도록 바로잡음 (2016.8.20)
- 기호 3개(", ·, ;)의 자리를 바꾸고 말줄임표(…)를 넣음 (https://pat.im/1168) (2018.4.10.)
- 닿소리 옛낱자들을 한글 확장 배열에 담은 '옛한글 확장' 파일을 만들고, 추가 낱자 조합 규칙으로 쓰는 '옛한글 조합'을 '옛한글 확장'에 통합함 (2021.8.10.)
- '옛한글 확장'에 들어간 치두음/정치음 낱자들을 넣는 추가 낱자 조합 규칙을 보완함 (2021.8.15.)
- 옛한글 입력 기능을 담은 날개셋 ist 파일의 이름을 '신세벌식 P2 옛한글 + 기호 확장'로 바꿈 (입력 설정 내용은 같음) (2021.8.16.)
- '신세벌식 P2 옛한글 + 기호 확장'에 방점 〮를 2번 넣어 방점 〯를 조합하는 기능을 넣음 (문자 생성기를 '고급 입력기'로 바꿈) (2021.8.20.)
- '신세벌식 P2 옛한글 + 기호 확장'에서 받침만 따로 조합할 때에 ㅐ 자리에서 받침 ㅂ이 들어가지 않던 것을 바로잡음 (2021.8.23.)
- '신세벌식 P2 옛한글 + 기호 확장'에서 한글을 조합하고 있을 때 '윗글쇠 + m'을 2번 눌렀을 때 말줄임표(…)가 들어가지 않는 것을 고침 (2021.8.25.)
- 옛한글 입력 기능을 담은 날개셋 ist 파일 이름을 '신세벌식 P2 옛한글 조합 + 기호 확장'으로 바꾸고, '옛한글 확장' 방안을 뺌 (2022.4.3.)
- 옛한글 조합 방안의 조합 규칙 ᄾᅠ+ᄉᅠ→ᄿᅠ 및 ᅎᅠ+ᄌᅠ→ᅏᅠ을 뺌 (2022.12.24.)주2
- '신세벌식 P2 기호 확장'에서 초성체에 쓰이는 ㄸ · ㅃ · ㅉ을 조합할 수 있게 함 (2024.1.19)주3
(1) 기본 배열
1995년에 처음 나온 원조 신세벌식 자판에 가까운 입력 규칙으로 쓸 수 있습니다.
(2) 기호 확장 배열
복잡한 3단/6단 기호 확장 배열표 펼치기
위 ist 파일에는 기호 확장 기능을 비롯하여 편의 기능들(초성체 넣기, 겹받침 확장 등)이 들어 있습니다. 확장 기능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s://pat.im/1110#3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기호 확장 기능과 초성체 넣기 기능은 기본으로 켜져 있습니다. 몇몇 기본으로 꺼져 있는 기능들은 뒤에 설멍한 '공통 전처리 수식 지정'으로 켜서 쓸 수 있습니다.
1~3째 단 기호 배열은 윗글쇠(shift)를 누르지 않고 넣고, 4~6째 단 기호 배열은 윗글쇠를 누르고 넣습니다. 영문 쿼티 자판을 기준으로 j를 누르고 k를 누른 다음에 일반 글쇠를 누르면 1째 단의 기호가 들어갑니다.
- 1째 단 (①) : j / k / [기호 있는 글쇠]
- 2째 단 (②) : j / l / [기호 있는 글쇠]
- 3째 단 (③) : j / ; / [기호 있는 글쇠]
- 4째 단 (㉠) : j / k / 윗글쇠+[기호 있는 글쇠]
- 5째 단 (㉡) : j / l / 윗글쇠+[기호 있는 글쇠]
- 6째 단 (㉢) : j / ; / 윗글쇠+[기호 있는 글쇠]
※ 기호 확장 배열에 들어간 기호들의 종류는 https://pat.im/1112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세모이 자판에서도 신세벌식 P2 자판에서 쓰이는 기호 확장 배열을 쓸 수 있습니다.
확장 기호 넣기 유튜브 영상 (펼치기)
(3) 초성체/받침 넣기
신세벌식 자판에서는 오른손 쪽에 첫소리가 있는데, 몇몇 첫소리 자리에서는 겹홀소리를 조합하기 위한 홀소리(ㅗ · ㅜ 등)가 함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첫소리 글쇠로 'ㅋㅋ'을 넣으려면 '코'가 들어가서 이른바 초성체를 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3beol판 libhangul에서는 받침(끝소리) 글쇠를 써서 초성체를 넣는 방법을 구현하고 있었습니다. 받침 글쇠를 누르면 호환용 한글 자모로 닿소리가 들어가게 한다면 'ㄱㄱ'이나 'ㅋㅋ'을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살을 더 붙인 것이 겹닿소리의 두번째부터 오는 닿소리를 윗글쇠를 함께 눌러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쿼티 자판을 기준으로 보기를 들면, 신세벌식 P2 자판에서는 'ㄱㅅ'은 cq로 넣고 'ㄳ'은 cQ로 넣을 수 있습니다.
확장 기능이 들어가지 않은 '신세벌식 P2.ist' 파일은 겹닿소리로 이루어진 초성체 넣기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기호 확장 배열을 담은 신세벌식 P2 자판의 다른 날개셋 ist 파일들에는 3beol판 libhangul과 같은 방식으로 초성체를 넣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겹받침 또는 겹닿소리를 따로 넣는다면, 처음 오는 받침은 윗글쇠를 누르지 않고 넣고 두번째 오는 받침부터는 윗글쇠를 함께 눌러 조합하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ist 파일을 날개셋 제어판에서 부르고 '시스템 계층 → (비표준 옵션도 표시 → 세부 옵션 표시) → 한글 표현 방식 → 글자 계층 → 호환용 한글 자모 사용'에 갈매기표하면, 받침 글쇠로 호환용 한글 자모로 이루어진 초성체를 넣을 수 있습니다. ('편집기 계층 → 최종 변환'에서는 대상 문자들을 지정해서 호환용 자모를 쓰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호환용 한글 자모를 쓰지 않게 하면, 받침 글쇠로 받침을 넣을 수 있습니다. (ᅟᅠᆨ · ᅟᅠᆩ · ᅟᅠᆪ · ᅟᅠᇈ)
※ ㄸ · ㅃ · ㅉ을 받침 조합으로 넣기
요즘한글의 받침에 ㄸ · ㅃ · ㅉ이 없으므로, ㄸ · ㅃ · ㅉ은 요즘한글 조합 범위에서 받침으로 조합해 넣지 못합니다.
아래에서 설명한 '옛한글 조합 방안'을 이용하는 '신세벌식 P2 옛한글' 자판을 쓰면, 날개셋이나 3beol판 libhangul을 통해서 받침 조합으로 ㄸ(gG) · ㅃ(eE) · ㅉ(vV)을 ㄷㄷ(gg) · ㅂㅂ(ee) · ㅈㅈ(vv)과 가려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옛한글 자판에서는 ㅜㅜ가 ᅟᆍ로 들어가서 ㅠㅠ를 써야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문제가 걸립니다.
나중에 고친 '신세벌식 P2 + 기호 확장 (2024-01-19).ist' 파일에서는 '받침 조합 규칙'과 '가상 낱자 조합 규칙'을 더 넣어서 ㄸ · ㅃ · ㅉ을 넣을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날개셋이 아닌 환경에서는 요즘한글 자판에서 이 기능을 널리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요즘한글 자판에서는 옛한글 받침 조합을 더 넣는 것 말고도 '으ퟍ'처럼 조합되지 않게 하는 예외 처리도 해 주는 것에서 복잡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4.3.1 글상자 더함)
(4) 옛한글 조합 방안 (변칙 옛낱자 조합을 이용함)
(2021.8.15. 치두음/정치음에 얽힌 추가 낱자 조합을 고침)
옛 배열표, 옛 설정 파일 펼치기
다음은 온라인 한글 입력기로 15세기 문헌인 《능엄경언해》의 한 부분을 넣는 예입니다.
옛한글 넣기 유튜브 영상 (펼치기)
1) 변칙 옛낱자 조합 규칙
변칙 옛낱자 조합을 통한 옛한글 입력 방안은 신세벌식 P의 방식을 따르되, 2021년 8월에 치두음/정치음 낱자들에 얽힌 조합 규칙을 고쳤습니다. 요즘한글/옛한글 자판들에서 쓰이지 않는 낱자 조합 규칙을 써서 옛한글에 쓰이는 옛낱자들을 넣는 방안입니다.
- 첫소리 ㄱ + ㅅ → ㅿ
- 첫소리 ㄱ + ㅇ → ㆁ
- 첫소리 ㄱ + ㅎ → ㆆ
- 첫소리 ㆆ + ㅎ → ꥼ
- 첫소리 ㅈ + ㅅ → ᄼ
- 첫소리 ㅈ + ㅆ → ᄽ
- 첫소리 ㅊ + ㅅ → ᄾ
- 첫소리 ㅊ + ㅆ → ᄿ
- 첫소리 ㅈ + ㄷ → ᅎ
- 첫소리 ㅉ + ㄷ → ᅏ
- 첫소리 ㅊ + ㄷ → ᅔ
- 첫소리 ㅈ + ㄱ → ᅐ
- 첫소리 ㅉ + ㄱ → ᅑ
- 첫소리 ㅊ + ㄱ → ᅕ
- 첫소리 ㅈ + ㅅ → ᄼᅠ
- 첫소리 ᄼᅠ + ㅅ → ᄽᅠ
- 첫소리 ㅈ + ㅎ → ᄾᅠ
- 첫소리 ᄾᅠ + ㅎ → ᄿᅠ
- 첫소리 ㅈ + ㄱ → ᅎᅠ
- 첫소리 ᅎᅠ + ㄱ → ᅏᅠ
- 첫소리 ㅊ + ㄱ → ᅔᅠ
- 첫소리 ㄱ + ㅈ → ᅐᅠ
- 첫소리 ᅐᅠ + ㅈ → ᅑᅠ
- 첫소리 ㅁ + ㅈ → ᅕᅠ
변칙 옛낱자 조합 규칙으로 치두음/정치음을 넣을 때에는 마지막으로 누른 글쇠가 왼쪽이면 치두음(ᄼᅠ, ᄽᅠ, ᅎᅠ, ᅏᅠ, ᅔᅠ)이 들어가고 오른쪽이면 정치음(ᄾᅠ, ᄿᅠ, ᅐᅠ, ᅑᅠ, ᅕᅠ)이 들어갑니다.
- 끝소리 ㅅ + ㅍ → ㅿ
- 끝소리 ㅇ + ㅍ → ㆁ
- 끝소리 ㅎ + ㅍ → ㆆ
이 끝소리 추가 규칙에 따라 아래와 같이 ㅿ, ㆁ, ㆆ이 들어간 겹낱자들도 조합할 수 있습니다.
- 첫소리 ᅁ + ㅅ → ᅆ
- 끝소리 ㅆ + ㅍ → ᅟᅠퟮ(ㅅㅿ)
- 끝소리 ㅧ + ㅍ → ㅨ
- 끝소리 ㄽ + ㅍ → ㅬ
- 끝소리 ㅯ + ㅍ → ㅰ
- 끝소리 ㆂ + ㅍ → ㆃ
- 끝소리 ㆁ + ㅍ → ᇮ
- 끝소리 ᅟᅠퟝ(ㄹㅇ) + ㅍ → ᅟᅠퟛ(ㄹㆁ)
- 끝소리 ㅎ + ㅍ → ㆆ
- 끝소리 ㅀ + ㅍ → ㅭ
2) 이응(ㅇ)이 들어가는 겹받침을 쉽게 넣기 위한 낱자 조합 규칙
다음은 옛이응(ㆁ)이 먼저 들어가는 겹받침을 이응(ㅇ)을 써서 쉽게 넣기 위한 낱자 조합 규칙입니다. 사투리에 이들 겹받침들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 끝소리 ㅇ + ㄱ → ᅟᅠᇬ
- 끝소리 ㅇ + ㅁ → ᅟᅠퟵ
- 끝소리 ㅇ + ㅅ → ㆂ
- 끝소리 ㅇ + ㅇ → ᅟᅠᇮ
- 끝소리 ㅇ + ㅋ → ᅟᅠᇯ
- 끝소리 ㅇ + ㅎ → ᅟᅠퟶ
3) 두번째 이후에 오는 첫소리 ㅁ, ㅊ, ㅋ, ㅍ 조합하기
겹홀소리를 넣을 때 쓰는 오른쪽 ㅗ, ㅜ, ㅡ, ㆍ 자리에서 두번째 이후에 오는 첫소리를 넣기 위한 방법입니다. 다음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쓰기 바랍니다. (Caps Lock을 쓸 수 있다면 'Caps Lock 쓰기'를 권장합니다.)
- Caps Lock 쓰기 - Caps Lock을 켜면 오른쪽에서 홀소리가 들어가지 않게 막고, 기호 확장 배열 기능도 작동하지 않게 함
(처음에 제안한 방식) - 윗글쇠 쓰기 - 첫소리 ㅁ, ㅊ, ㅍ, ㅋ가 두번째 올 때는 윗글쇠를 함께 써서 넣음
(2016.3.8. 더하여 넣음)
(자바스크립트에서처럼 Caps Lock을 쓸 수 없고 다른 조합 방법을 쓰기도 마땅하지 않을 때 쓸 수 있음)
(만약 한글 낱자가 들어가는 정규 표현식을 만든다면 첫소리 다음에 ?를 넣는 것이 번거로워질 수 있음)
윗글쇠를 써서 넣는 것은 신세기 님이 개발한 방안입니다. 윗글쇠를 써서 모든 첫소리 겹낱자를 조합하려면, ᅁᅠ·ᅈᅠ·ᅄᅠ을 조합할 때에는 기호 확장 배열을 꺼야 합니다.
날개셋에서는 "글쇠 배열 → 옵션 → 공통 전처리 수식"에서 w 변수(Caps Lock 쓰기)와 W 변수(윗글쇠 쓰기)로 두번째 이후에 오는 첫소리 ㅁ·ㅊ·ㅍ·ㅋ을 더 조합하는 두 가지 방안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기본값: w=1, W=0, z=1)
- w=0 : Caps Lock을 써서 조합하는 기능 끔
- w=1 : Caps Lock을 써서 조합하는 기능 켬 (기본값)
- W=0 : 윗글쇠를 써서 조합하는 기능 끔 (기본값)
- W=1 : 윗글쇠를 써서 조합하는 기능 켬
- z=0 : 기호 확장 배열을 끔
- z=1 : 기호 확장 배열을 켬 (기본값)
(5) 옛한글 확장 방안 (한글 확장 배열) (주요 기능에서 뺌)
(2021.8.10. 옛한글 확장 방안을 새로 넣음)
(2022.4.3. 옛한글 확장 방안을 신세벌식 P2의 주요 기능에서 뺌)
※ '옛한글 확장' 방안은 타자 동작이 번거로워서 신세벌식 P2 자판의 주요 기능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2022.4.3.)
(https://pat.im/1243)
옛한글 확장 방안 펼치기
(6) '공통 전처리 수식 지정'으로 확장 기능을 켜고 끄기
날개셋에서 확장 기능을 함께 담은 ist 파일을 불러 쓴다면, 공통 전처리 수식을 바꾸어서 몇몇 확장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 w=0 : Caps Lock을 써서 옛한글 첫소리를 우선하여 조합하는 기능을 끔
- w=1 : Caps Lock을 써서 옛한글 첫소리를 우선하여 조합하는 기능을 켬
- W=0 : 윗글쇠를 써서 옛한글 첫소리를 우선하여 조합하는 기능 끔
- W=1 : 윗글쇠를 써서 옛한글 첫소리를 우선하여 조합하는 기능 켬
- z=0 : 기호 확장 배열을 끔
- z=1 : 기호 확장 배열을 켬
- h=0 : 같은 글쇠를 거듭 눌러 넣는 겹받침 확장 기능 끔
- h=1 : 같은 글쇠를 거듭 눌러 넣는 겹받침 확장 기능 켬
- H=0 : 윗글쇠를 눌러 겹받침 확장 기능 끔
- H=1 : 윗글쇠를 눌러 겹받침 확장 기능 켬
겹받침 확장은 입력기에서 기본 지원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확장 기능이지만, 날개셋에서는 공통 전처리 수식을 바꾸어 켜서 쓸 수 있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에서처럼 윗글쇠를 눌러서 겹받침들을 한 번에 넣고 싶다면, 공통 전처리 수식에 'H=1'를 넣으면 됩니다.
3. 자리를 바꾼 낱자들
(1) ㅐ
ㅐ는 신세벌식 P에서 T 자리에 있었는데, 신세벌식 P2에서는 E 자리로 옮겼습니다. ㅕ와 받침 ㅂ을 다른 글쇠에 놓기 위한 자리 바꿈입니다.
- 갭 : 갭(gap)
- 냅 : 냅다, 냅두다, 냅뛰다, 냅킨, 시냅스
- 댑 : -ㄴ댑니다, 댑싸리, 어댑터
- 랩 : -랩니다, 랩송, 스크랩, 트랩
- 맵 : 로드맵, 맵, 맵다, 맵시, 맵쌀
- 뱁 : 뱁새
- 앱 : 앱(app)
- 캡 : 캡처, 캡슐
- 탭 : 멀티탭
- 햅 : 햅쌀
ㅐ+ㅂ 조합은 ㅕ+ㅂ 조합보다는 덜 자주 쓰이고, 우리말로 갈음할 수도 있는 외래어가 많습니다. ㅐ+ㅄ 조합은 없습니다.
▣ 좋은 점
- '그래서', '바래다', 상생'처럼 ㅐ가 들어가는 낱말을 2·3째 손가락을 번갈아 써서 넣을 수 있음
- ㅐ+ㅈ 조합(맻다)과 ㅐ+ㅌ 조합(뱉다)를 치기 편함
▣ 나쁜 점
- ㅐ+ㄱ 조합(객, 백, 댁, 맥, 색, 액, 잭, 책, 택, 팩, 핵)을 만날 때 같은 손가락 거듭치기가 생김
- ㅐ+ㅂ 조합(맵, 앱 등)을 만날 때 같은 글쇠 거듭치기가 생김
(2) ㅕ
신세벌식 P에서 E 자리에 있던 ㅕ는 신세벌식 P2에서는 T 자리로 옮겼습니다. ㅕ와 받침 ㅂ을 다른 글쇠로 놓기 위함입니다.
- 겹 : 겹겹이, 겹눈, 정겹다, 흥겹다, 힘겹다
- 렵 : 가렵다, 날렵하다, 두렵다, -렵니다, 마렵다, 밀렵, 수렵, 어렵다
- 볍 : 가볍다, 볍씨
- 엽 : 낙엽, 노엽다, 엽기, 엽록소
- 엾 : 가엾다
- 협 : 농협, 위협, 타협 , 협동, 협력, 협약, 협의, 협정, 협조. 협회
ㅕ+ㅂ은 '가볍다', '어렵다' 같은 풀이씨(용언)에 나옵니다. '가엾다'처럼 ㅕ+ㅄ 겹받침 조합도 있습니다. 신세기 님의 천만 자모 빈도 말뭉치 분석 통계에서는 ㅕ+ㅂ 조합은 ㅐ+ㅂ 조합보다 7.8배 더 쓰이는 것으로 나왔습니다.(ㅕ+ㅂ: 1914, ㅐ+ㅂ: 250) 이보다 표본이 훨씬 작고 특수한 예이긴 하지만, 제가 분석한 국회 회의록에서는 '헙의' 같은 낱말이 자주 쓰여서 100배 가까이 더 쓰이기도 했습니다.(ㅕ+ㅂ: 2298, ㅐ+ㅂ: 23)
▣ 좋은 점
- ㅕ+ㄲ 조합(겪, 엮)을 넣을 때 왼손 3째 손가락을 거듭 3번 치던 것이 2번으로 줆
- ㅕ+ㅂ 조합(럽, 엽 등)을 넣을 때 같은 글쇠를 거듭 치지 않음
- '엾'을 매끄럽게 칠 수 있음
▣ 나쁜 점
- ㅕ와 받침들의 거리가 멀어져서 손가락을 더 벌려 쳐야 함 (역, 열, 염, 엿, 였, 영 등)
- '-여서', '-으면' 등을 칠 때 같은 손가락으로 홀소리를 넣게 되어 불편해짐
- '옆', '옅' 등을 칠 때 같은 손가락을 거듭 씀
- ㅕ가 ㅓ와 가까운 자리에 놓인 것이 ㅓ·ㅕ를 잘못 넣는 오타 확률을 높일 수 있음
(3) 받침 ㅊ
받침 ㅊ은 신세벌식 P에서 T 자리에 있었는데, 신세벌식 P2에서는 ㅕ가 놓인 T 자리를 피하여 B 자리로 옮겼습니다. '몇'을 칠 때에 같은 글쇠 거듭치기를 피하려는 뜻입니다.
ㅕ를 치고 받침 ㅊ을 치면서 손가락을 멀리 움직여야 하는 것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받침 ㅊ을 더 좋은 자리에 놓으려고 다른 받침들(ㄷ, ㅍ 등)을 움직이면 불편해지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받침들은 옮기지 않고 받침 ㅊ과 ㅌ 자리만 맞바꾸었습니다.
지금 흔히 쓰이는 글쇠판들은 B 글쇠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및', '빛' 같은 ㅣ+ㅊ 조합에서 손가락 이동 거리가 조금 늘어납니다. 이 점이 조금 거북할 수 있습니다.
(4) 받침 ㅋ
받침 ㅊ을 B 자리로 옮김에 따라 받침 ㅋ은 T 자리로 옮겼습니다. '부옄', '동녘' 등에서 나오는 ㅓ+ㅋ 조합을 넣기가 더 수월하겠지만, 우리말에서 ㅓ+ㅋ 조합은 매우 드물게 쓰여서 큰 영향은 없습니다.
(5) 자리를 옮기지 않은 받침
F 자리에 있는 받침 ㅍ을 옮기면 '앞', '갚'을 칠 때의 같은 글쇠 거듭치기를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 '깊-', '싶-', '덮-', '엎-'을 칠 때의 편의가 떨어져서 받침 ㅍ을 옮기지 않았습니다.
G 자리에 있는 받침 ㄷ도 '곧', 굳-', '얻-', '갇-' 등을 칠 때의 편의를 생각하여 자리를 옮기지 않았습니다.
4. 이런저런 이야기
(1) 같은 글쇠 거듭치기를 꺼리는 까닭
두벌식 자판을 오래 쓴 사람이 글쇠 탄력이 좋고 글쇠판을 쓸 때에는 같은 글쇠를 거듭치는 동작이 어렵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공세벌식 자판을 오래 쓴 사람이 글쇠 탄력이 나쁜 글쇠판을 쓴다면 같은 글쇠를 거듭치는 동작이 힘겨울 수 있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에서는 된소리 ㄲ·ㄸ·ㅃ·ㅆ·ㅉ 를 넣을 때 같은 글쇠를 거듭 누르지만, 그밖에 같은 글쇠를 거듭 누르는 때는 매우 드뭅니다.
모든 한글/영문 자판에서 같은 글쇠를 거듭 치는 때가 있지만, 신세벌식 자판은 좀 다릅니다. 다른 자판 배열들은 같은 낱자를 넣을 때 같은 글쇠를 거듭 누르지만, 신세벌식 자판은 서로 다른 낱자를 넣을 때에도 같은 글쇠 거듭치기가 일어납니다. 홀소리와 받침을 같은 글쇠로 넣기 때문입니다. 신세벌식 P2 자판도 ㅡ+ㄷ 조합(듣, 뜯)과 ㅏ+ㅍ 조합(갚, 앞) 을 만났을 때에 같은 글쇠를 거듭 치게 됩니다.
같은 글쇠를 거듭 쓸 때에 좋지 않은 점을 간추려 보면 이렇습니다.
- 글쇠 탄력이 나쁠수록 손가락이 받는 충격이 크고 손가락이 빨리 지침
- 손가락이 지쳤거나 집중하지 못했을 때 같은 글쇠를 몇 번 눌렀는지 헛갈릴 수 있음
- 다른 낱자를 같은 글쇠로 넣으면서 오타가 나면, 어느 낱자를 잘못 넣었는지 더 헛갈림
- 다른 낱자를 같은 글쇠로 잘 넣었어도, 잘못 넣은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이 남을 수 있음
같은 글쇠를 거듭 눌러 다른 낱자를 넣더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한결 낫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같은 글쇠를 거듭 눌러 다른 낱자를 넣는 유형이 적거나 단순함
- 같은 글쇠를 거듭 눌러 다른 낱자를 넣는 경우가 말마디(어절)의 앞쪽에 많이 나옴
예를 들어 홀소리 ㅣ와 받침 ㅆ이 같은 글쇠에 있다면 '있'을 넣을 때에 글쇠 거듭치기가 일어납니다. 우리말에서 '있'은 꽤 자주 쓰이지만, ㅣ+ㅆ 조합이 '있'에서만 나타나서 유형이 단순하고 '있'은 낱말의 앞쪽에 나옵니다. 그러면 치는 사람이 이 조합이 나타나는 때에 글쇠를 거듭 치는 박자를 조절하여 글쇠 누를 때의 충격을 줄이기 좋고, 낱말의 뒷부분을 치면서 거듭치기에 따른 손가락 피로가 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ㅣ+ㄱ 조합은 끽, 닉, 딕, 릭, 빅, 식, 익, 직, 칙, 틱, 픽, 힉으로 다양합니다. '탐닉', '기념식' 처럼 ㅣ+ㄱ 조합이 말마디나 낱말의 뒤쪽에 나올수록 미리 의식하고 박자를 조절하여 치기가 더 어렵습니다.
신세벌식 P2 자판에서 신경 쓴 ㅕ+ㅂ 조합은 흔히 볼 수 있는 글에서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협의'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 국회회의록에서는 꽤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 '-렵-' 같은 말에서 낱말의 가운데나 뒤에 나오기도 합니다. 평소에 신세벌식 P 자판으로 '가볍다'를 치기가 가볍지 않게 느껴진 것이 글쓴이가 tuturi 님의 제안에 주목하게 된 까닭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2) 바뀐 홀소리 자리에 적응하는 어려움과 배열 수정 가능성
신세벌식 P2 자판과 신세벌식 P 자판은 홀소리 ㅐ·ㅕ와 받침 ㅌ·ㅋ의 자리가 다릅니다. 자주 쓰이지 않는 받침 자리는 적응이 쉬운 편이지만, 자주 쓰이는 홀소리 자리가 바뀌면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홀소리 자리는 자판 배열을 오래 쓸수록 머릿속에 깊게 자리잡히기 때문에 조금만 다른 배열로 바꾸더라도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짧게는 1~2달에서 길게는 1~2해쯤 걸릴 수도 있습니다. 쓰던 배열에 너무 길들였다면, 차라리 조금 다른 배열보다 아주 새로운 자판 배열에 적응하기가 오히려 쉬울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도 tuturi 님의 제안에 따라 ㅐ·ㅕ 자리를 바꾼 배열을 꾸준히 쓰는 데에만 2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 2달 동안 포기와 재도전을 거듭하여 두 배열을 오간 끝에 ㅐ·ㅕ 자리를 맞바꾼 배열을 꾸준히 쓸 수 있게 되었고, 꾸준히 쓰기 시작한 지 3달이 지났어도 아직 옛 타자 버릇이 남아서 오타를 내고 있습니다.
같은 계열에서 둘 이상의 배열을 보급용으로 권장하면 사람들의 취향이 나뉘어 배열 통합이나 규격화에 걸릴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 배열을 보급한다면 옛 배열은 되도록 빨리 잊혀지게 해야 좋습니다. 하지만 새 배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옛 배열이 안전판이나 디딤돌 구실을 할 수 있으므로, 설령 신세벌식 P2 자판이 좋더라도 신세벌식 P 자판은 바로 폐기하지 않고 당분간은 남겨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신세벌식 P2 자판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 선 다음에는 신세벌식 P 자판을 더 권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 만든 자판 배열에는 미처 살피지 못한 헛점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어쩌면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더 궁리하면 더 기발한 개선 방안이 나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사용자 의견·평가를 듣고 더 좋게 고치거나 다듬을 방안이 보인다면, 2016년 말까지는 신세벌식 P2 자판을 작은 폭으로 고칠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세벌식 P에서 그랬던 것처럼, 배열을 더 고친다면 먼저 내놓은 배열은 '신세벌식 P2-2016.○○.○○' 꼴로 이름을 바꾸고, 가장 나중에 내놓은 배열에만 신세벌식 P2이라는 이름을 쓸 것입니다.
(3) 공세벌식(공병우 세벌식) 자판과의 연계
신세벌식 P 자판은 3-P3 자판과 짝을 맞추어 신세벌식과 공세벌식 사이의 연계를 꾀했습니다. 하지만 신세벌식 P2 자판은 ㅐ 자리를 옮긴 것 때문에 호환형 공세벌식 배열을 만들기가 껄끄럽습니다. 홀소리-받침 자리 제약 때문에 갈마들이 공세벌식에서 쓰던 ㅣ+ㅐ→ㅒ 조합을 쓰기 어렵고, 조합하게 하더라도 ㅒ를 2타에 조합해 넣는 방법이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신세벌식 P2 자판의 호환되는 공세벌식 자판은 따로 마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신세벌식 P2 자판의 호환되는 갈마들이 공세벌식 자판을 따로 마련하려면 수동 타자기 설계까지 챙기기는 어려울 듯한데, 이에 대해서는 더 궁리해 보고 나중에 저울질해 보려고 합니다.
(4) 세모이 자판과의 연계
신세벌식 P2 자판은 세모이 자판과 ㅕ 자리가 같습니다. ㅕ 자리를 바꾼 것은 신세벌식 P2 자판 나름의 필요를 따른 결과입니다. 일부러 세모이 자판에 맞추려 한 것은 아니지만, 세모이 자판과는 더 연계되는 꼴이 되기는 했습니다. ㅕ 자리가 같아서 신세벌식 P2 자판과 세모이 자판을 오가기가 조금이나마 수월해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중에 신세벌식 P2 자판의 개선판을 더 만들더라도 일부러 세모이 자판과 비슷한 배열로 맞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어치기 자판과 모아치기 자판은 글쇠에 들어가는 한글 낱자 개수와 타자 방식이 서로 다르므로, 덮어놓고 낱자 자리를 같게 맞추는 것이 꼭 타자 능률을 높이는 길이 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 위키미디어에 올린 그림
▣ 신세벌식 P2 자판 딱지 (PDF)
옛 배열 (2016.8.6.) 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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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 2016/08/11 19:2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수고 많으십니다. 세벌사랑넷은 요즘 손을 못 대고 있는데 팥알 님의 페이지는 오래도록 건강하게 잘 살아있네요. 새로운 세벌식 자판이 계속 나오네요....
팥알 2016/08/11 22:5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세벌사랑넷에 옛 게시물과 위키가 복구되지 못한 듯한데,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걸이도 요사이 그냥 버티고만 있네요. 관리를 잘 안해서 속은 점점 곪고 있습니다.
이제는 계책이 바닥나서 무난하면서 쓸 만한 자판을 더 내놓기 어려운 때에 이른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보수 작업에 힘쓰며 그 동안 벌려 놓은 일을 매듭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새로운 세벌식 배열에 도전한다면, 실험성 높고 낯설어서 저도 잘 쓰지 못할 결과물이 나올 듯합니다.
방랑자 2016/08/13 16: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2015를 약 3개월간 쓰던 유저입니다.
요거 어떤지 써보려하는데요..
실제 파일을 받아 쳐보면..
ㅊ이랑 ㅋ 이랑 자리가 바뀐것 같은데 제가 설정을 잘못해서 인가용..
팥알 2016/08/13 16:5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P2.ist'와 '신세벌식 P2 (기호 확장).ist'에 받침 ㅊ·ㅋ 자리가 잘못 들어간 것을 방금 고쳐 올렸습니다.
이런 실수는 하면 안 되는데 정말 죄송하고,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soomtong 2016/08/13 20:4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 P2 가 적용된 구름입력기 관련 내용을 남겼습니다.
http://cafe.daum.net/3bulsikmini0A0/6ow5/59
감사합니다.
팥알 2016/08/14 00:1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더운 날씨에 애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pkg 파일 덕분에 쉽게 설치했습니다.
패치된 파일로 신세벌 P를 선택하니 P2로 잘 됩니다.
새 배열을 제안하면서 옛 배열을 확실히 폐기하고도 싶었지만, 먼저 겪어 보니 P → P2로 가는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옛 배열 완전 폐기를 좀 미루었습니다.
허윤희 2016/08/18 12:1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
P2 기본/기호확장 2가지는
이 파일에는 <날개셋> 한글 입력기의 현 버전이 인식하지 못하는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파일 내용을 재저장할 경우 그 정보는 소실됩니다
라는 경고 문구가 뜹니다 ㅠㅠ
날개셋 제어판가서
글쇠배열을 보면 자음은 바뀌어있는데
모음은 그대로입니다
2)
옛한글조합 ist는 경고문구 없이 설치가 됩니다
날개셋 한글입력기는 최신버전인 8.5입니다
3)
그리고 6단 입력이 J + K/L/; + ~ (SHIFT) + 해당키
라는 설명좀 넣어주세요
팥알 2016/08/18 18:0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 제가 PC를 바꾸어서 작업하다가 홀소리 자리를 제대로 확인 안 하고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ist 파일을 고쳐서 다시 올렸습니다.
2) 경고문이 왜 떴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최신판으로 판올림하는 것을 게을리해서 처음에는 8.4에서 작업해서 저장해 올렸는데, 이번에는 8.5에서 저장했습니다. 혹시 새로 올린 파일도 8.5에서 불렀을 때 그렇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3) 아래 3단과 달리 위 3단은 윗글쇠(shift)를 눌러서 넣어야 함을 본문에 추가로 적어 두겠습니다.
이제는 틀림 없겠지 하고 대충 넘기다가 자꾸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허윤희 2016/08/18 12:4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하~~ ㅠㅠ 바뀐 모음 자판 엄청 적응안되네요
손에 쥐나는 듯합니다 ㅎㅎㅎ
2~3일 연습해야 좀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좋은 자판 고맙습니다
어라 날개셋 타자연습에서는 모음이 정상이었는데
여기서는 원래 상태이네요 ㅠㅠ
→ 아니네요 타자연습은 거기대로 윈도우는 윈도우대로 따로 자판 지정을 해야하는거네요
옛한글입력 자판은 정상작동합니다
팥알 2016/08/18 18:2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제가 옛한글 넣는 자판을 주로 써서 그것만 제대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ㅜㅠ
날개셋 타자 연습에서 빈 입력 스키마를 쓰면 날개셋 입력기에서 쓰는 한글 자판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http://pat.im/1094
ㅐ·ㅕ 바뀐 것에 적응하려면 2~3달 걸릴지도 모릅니다. 이미 연습으로 다져진 버릇을 바꾸기가 쉽지 않으니, 느긋하게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허윤희 2016/08/19 13: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이제 정상적으로 잘됩니다
수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니터앞에 붙여놓고 열심히 연습중입니다 ㆅㅎ
팥알 2016/08/20 10: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고맙습니다.
잘 쓰지 않은 조합 쪽에 잘잘한 잘못이 있어서 조금 더 고쳤지만, 굵직한 문제들을 이미 고쳐서 쓰는 데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 같습니다.
... 2016/09/13 19:5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정식판이 아니군요? 근데.....
여쭤보고시픈데요.
혹시 libhangul 에서 391 자판을 P2 로 대체시키면
이후로
그 수정 립한글 파일만 있으면
우분투 재설치시에도 플로어님 ppa 추가할 필요도 없고
립한글 쓰지만 플로어님 ppa 지원안하는 님프입력기 구다솜입력기 에서도 신세벌자판을 쓸수 있게되고
이게 가능한가요?
인터넷 안되는 곳이라 ppa 설치도 안되고
님프도 지원안해서
한동안 390 쓰고 있었는데
네줄자판..........
소설 쓰는거 아니면 영 불편터군요.
사실
외운거 바꾸기
심지어 입력기 바꾸기 조차
귀찮아 정말 익숙한거에서 벗어나고프지 안씀당
바꾼다면 이번엔 평생 써버려야지 원.
버뜨
ㅐㅓ ㅕ
난관지못. 언제익숙해지려나?!
팥알 2016/09/15 00:5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libhangul 정식판이 신세벌식의 알맹이인 갈마들이 입력 방식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어서, 단순히 배열 정보를 바꾸어 넣는 것만으로는 정식판으로 신세벌식 P2 자판을 쓰게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정식판은 실험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곤 합니다. 많은 자판 배열들을 지원하려고 하면 개발자가 숱한 오류와 싸워야 할 수 있고, 배열 목록이 복잡한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주류가 아닌 것을 정식판 배열 목록에 올리려면 갈등이 생깁니다. 하지만 확장 개발판인 3beol libhangul은 정식판과 따로 나뉜 덕분에 더 과감한 실험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비주류 자판 지원은 정식판보다 3beol판에 기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http://pat.im/1052
이 글에서 인터넷을 통한 자동 갱신이 아닌 deb 파일을 받아 까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때에 따라 잘 안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deb 파일이 있으면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libhangul을 거의 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libhangul을 쓰는 모든 입력기에서 3beol libhangul을 쓸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에 나온 입력기들을 다 써 보지 않아서 많이 모릅니다. 다만 3beol libhangul이 갈수록 보완되면서 쓸 수 있는 입력기가 처음보다 늘어난 것은 틀림없습니다.
바꿔 놓은 배열에 관해서는 저도 갈등이 큽니다. 언제나 마지막이기를 바라고 배열을 제안하지만, 더 좋은 배열이 나올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평생 쓸 만하기는커녕 제가 내린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에 괴롭기도 합니다. 남이 만든 배열을 잠깐 써 보는 것도 굉장한 부작용을 각오해야 할 수 있는 희생이어서 죄송한 마음이 크게 듭니다. 그렇지만 배열 개선 방향을 다잡아서 이 다음에는 더 좋은 배열이 나오도록 자극하는 것에 뜻을 두고 싶습니다.
... 2016/09/13 21:2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ㅐ는 신세벌식 P에서 T 자리에 있었는데, 신세벌식 P2에서는 R 자리로 옮겼습니다.
이거 오류네요?
팥알 2016/09/14 10:3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그렇네요. P2에서 E 자리로 옮겼다고 적으려는 것이었는데 R 자리로 옮겼다고 잘못 적었습니다. 방금 바로잡았습니다.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좀 덤벙거리긴 하지만, 요즈음 들어서는 갈수록 정신 상태까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자판 배열 수정은 이제 힘들어서 더 고치지 않고 한 배열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ㅜㅜ
뒷북 2016/10/02 10:3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궁극의 한글자판으로 가고계시네요.
모음 몇개가 헷갈리지만
손이 많이 안움직여서 좋네요.
나만의 종성외우기 ㅋ ㅋ
"사라바토크"
"오노헤프다"
"막싸고지쳐"
콜맥+신세벌P2 조합 완성까지 화이팅
지나가던 2016/10/02 13:2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공세벌 오래쓰니 신세벌에서 어려운 탑1이
온 과는 다르게 왔
에서 ㅗ 를 오른손약지로 넣어야는 경우네요.
오타가 자꾸 나요.
쓰다보면 익숙해지겠죠 뭐 -.-
그담에 ㅓㅐ자리. 물론!
장점이 더 많지만!
팥알 2016/10/02 13:3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지나가던 님, 오른쪽 ㅗ가 있는 자리는 새끼 손가락으로 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약지로 치려면 오른손이 많이 움직여서 오타가 날 만 하고요.
사라오름 2016/10/17 12:0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컴퓨터가 맛이 가면서
날개셋도 다시 깔고 자판배열파일도 새로 깔면서
팥알님 생각이 나 그냥 들렀습니다.
제가 무던한 건지 공세벌식자판을 쓰다가
신세벌식으로 바꿨는데도 큰 무리없이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자판을 비교하자면
제게는 겹받침과 숫자 입력 방식 차이가 제일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겹받침은 처음 외우는 데 시간은 좀 걸려도
공세벌식의 것이 뭐랄까요
머리 쓰는 데 더 단순하다고 할까 더 직관적이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기분탓이겠죠.
건승하세요.
키배 뜨려는 순간에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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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지금 보니까 옵션에서 켜주면
윗글쇠나 받침 두 번 눌러 겹받침 넣는 기능이 이미 있네요.
둘 중 어떤 게 더 편한지는 좀 써보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팥알 2016/10/18 23:4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고맙습니다.
혹시 뭘 잘못하지 않았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데,
이리 말씀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고 힘도 나네요.^^
신세벌식 자판에서 겹받침을 한꺼번에 넣는 확장 기능은 2013년쯤부터 마련되었지만, 지난해에 신세벌식 P 배별을 겹받침 ㄺ까지 넣기 좋게 혿받침 배열을 정비한 뒤로 기본 지원하는 기능에서 뺐습니다. 잘 쓰면 오타와 손가락 피로를 줄일 수 있지만, 신세벌식답지 않게 배열표가 복잡해지고 입력기 개발이 더 까다로워지는 문제가 마음에 걸려서 겹받침 확장 기능을 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물론 이미 아시는 대로 날개셋과 온라인 한글 입력기에서는 겹받침 확장 기능을 켜서 쓸 길은 열어 두었습니다. 기본 지원을 하지 않고 권장하지 않을 뿐입니다.
...... 2016/10/20 23:2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2012에서 되던 shift 글쇠 받침 쓰기가 안 되서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써보니 약지를 쓰는 shift 이용보다 왼손 거듭사용이 오히려 편하단걸 알았습니다.
팥알 2016/10/21 10:3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 님 //
참고로 말씀 드리면, shift(윗글쇠)는 약지가 아닌 소지(새끼 손가락)으로 누릅니다. 신세벌식 자판이 윗글쇠를 안 쓰고 한글을 넣을 수 있게 고안된 것이다 보니, 같은 글쇠 두 번 누르는 쪽이 신세벌식 자판을 쓰는 사람들의 취향에 더 맞을 수도 있을 겁니다.
bo 2016/10/22 19:2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두벌식 쓰다넘어왔을때 같은글쇠 거듭치기로 써지는 부분이 신기하고 재밌었는데요.
최근 피시도 많이 안하고 타자도 크게 쓸일없는데다
공세벌도 잠깐 써서 배열 적응이 쉽잖네요.
근데 V ? 의 ㅗ 는 오래쓰면 어색함이 없어질까요?
오타가 아직 잦아요.
근데 새배열제안과 배열수정이 있을때마다 전부 ppa에 업데이트 되던데 플그림은 잘모르지만 쉽잖겠다....생각이....
팥알 2016/10/23 08:2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ㅗ가 V 자리와 ? 자리에 두 개 있어서 겪는 어색함은 연습으로 이겨 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ㅗ를 한 개만 둘 수는 없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
흔히 쓰이는 두벌식 자판은 독수리 타법으로 써도 생각보다 빠른 속도가 나옵니다. 하지만 세벌식 자판들은 손가락을 잘 맞추지 않으면 두벌식 자판보다 빨리 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손가락을 잘 맞추어 치는 연습은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공세벌 자판을 처음 익혔을 때에는 분당 30타도 나올까 말까 했고, 거의 한 달이 지나서야 분당 100타 가까이 칠 수 있었습니다. 4줄에 걸친 넓은 글쇠 영역에 한글 낱자들이 있고 받침 넣을 때 이따금 윗글쇠도 누르는 불편함이 커서, 다른 불편함은 타자 연습을 통하여 참고 견뎌서 억눌렀습니다. 하지만 신세벌 자판은 큰 불편이 사라져서 작은 불편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작은 불편도 배열을 바꾸어서 개선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무얼 건드리면 다른 요소가 더 불편해지지 문제를 겪어서 더 좋은 방안을 마련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요즈음 흔히 쓰이는 글쇠판 제품들은 옛 수동 타자기에서 이어진 규격으로 글쇠들이 놓여 있습니다. 수동 타자기에 얽매이지 않은 인체 공학형 제품을 쓸 수 있다면, 글쇠 누를 때의 불편함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글쇠 배치가 더 나은 다른 글쇠판에 적응하는 데에도 한두 달은 걸릴 수 있습니다.
PPA에 새로 제안된 배열들이 바로바로 지원되는 것은 libhangul에 신세벌식 자판을 넣어서 3beol판으로 확장하여 개발하시는 우덜(floor) 님 덕분입니다. libhangul에 신세벌식 자판을 구현하는 코드를 넣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틀이 갖추어지고 나니 배열표 정보만 끼워 넣어서 온갖 신세벌식 배열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우덜 님 덕분에 기호 확장 배열 같은 확장 기능들도 지원되어서 더 편리해졌습니다. (우덜 님은 신세벌식 자판에 넣는 기호 확장 배열을 처음 구현한 분이기도 합니다.) 아마 우덜 님이 아니었으면 저도 옛 방식의 공세벌식 자판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세벌식 자판을 쓰는 사람들은 함께 겪는 어려움을 알고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머리를 짜 내고 힘을 보태 주시는 분들이 알게 모르게 많습니다. 꼭 프로그램 개발이 아니더라도 때로는 사소해 보이는 정보나 의견이 신세벌식 자판을 개선하고 도약하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이름 2016/11/19 19:1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3) 초성체/받침 넣기 에 중복되어 적힌 부분이 있네요.
니다. 가 두 번 적힌 부분이 있습니다.
팥알 2016/11/19 21:5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바로잡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참신성 2016/12/01 21:4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팥알님은 현재 이 자판을 주 자판으로 사용중이시지요?
팥알님은 각각 단문, 장문 몇타정도 나오세요?
팥알 2016/12/02 00: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이 글에서 소개한 신세벌식 P2 자판을 쓰고 있습니다.
타자 연습 프로그램을 써 본 지 오래 되었고 저도 얼마나 빨리 칠 수 있는지 궁금해서 방금 긴 글을 20분 동안 어깨가 뻐근하도록 이어서 쳐 보았는데 분당 410타가 나왔습니다. 부끄럽게도 여태껏 분당 400타 이상으로 10분 이상 쳐 본 적이 없어서 이 기록이 저한테는 최고 기록입니다. 짧은 글은 잠깐씩 쉬는 시간에 따른 타속 편차가 커서 기록에 뜻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방금 타자 연습 프로그램으로 기록을 낸 글쇠판은 일반 글쇠판입니다. 평소에 쓰는 노트북 자판으로 치면 글쇠가 크고 비닐 덮개 때문에 글쇠 탄력이 좋지 않아서, 열심히 쳐도 분당 300타쯤 나올 것 같습니다. 요즈음에 노트북을 주로 쓰고 있으니, 제가 실제로 글을 치는 속도는 잘해야 분당 300타쯤 나온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방랑자 2016/12/07 18:5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최근 연습하여 350타 정도 나오는데..
4열쓰다가 3열쓰니 손의 움직임도 적고 참 좋고, 좀 구겨넣은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ㅆ과 ㄹ의 자리를 바꾸면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팥알 2016/12/07 21:1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받침 ㄹ과 ㅆ을 맞바꾸는 문제를 고민해 본 적이 있어서, 제안하신 방안을 따르면 ㅆ을 넣기가 훨씬 편함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ㅆ 자리가 아쉽지만, 타수 비율보다 조금 나쁜 자리에 있더라도 다른 겹받침들과 달리 한 타에 넣을 수 있는 것을 헤아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받침 ㄹ을 옮기자면 다른 받침과의 형평에 맞게 받침 배열을 다시 짤 필요가 있습니다. 받침 ㄹ이 아래쪽 글쇠에 두기에는 자주 쓰이고, 받침 배열에 따라 홀소리 자리까지 바꾸어야 할 수 있습니다.
더 검토해 보아야 하겠지만, 받침 ㄹ을 옮기려면 부분 수정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팥알 2016/12/08 00:0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http://bbs.pat.im/viewtopic.php?f=6&t=933
여기에 받침 ㅆ을 W 자리에 놓은 신세벌식 배열의 예가 올려 놓긴 했습니다. 참고용으로 보셨으면 합니다. 초창기 공병우 타자기 배열을 본받은 신세벌식 배열인데,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고 요즈음 쓰이는 것과 홀소리 배열이 많이 달라서 보급용으로 내세우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두 2017/02/09 20:0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웹 서핑 중 우연히 본 포스팅을 읽고.. 여러가지 감명받은것이 많아 댓글을 남깁니다.
감사의 말씀과 요청드릴게 있는데요
우선 저는 2006년부터 세벌식 최종 자판을 써왔는데 당연히 이게 세벌식의 '최종'형태로 알고 있었고 어느 정도 적응한 이후부터는 다른 세벌식 방식에 대해 알아볼 생각을 안하고 지내왔습니다. 거의 10년 정도 써왔지만.. 불편함이 없진 않았습니다.
저는 글쓰는 사람은 아니고 IT회사에서 업무를 하다보니 특수문자 사용빈도가 높았는데, 그럴때마다 한영변환해서 입력하는게 여간 번거로운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10년 내내 '두벌식 키보드처럼 3열만 사용하면서 영문자판 특수문자가 호환되는 자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던중 팥알님의 신세벌식 P2 자판이 있다는것을 알게 됐고.. 갈마들이 방식이라는 혁신적인 방법이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공세벌식 최종이 최종의 자판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약 1주일 정도 사용 해봤는데 상당히 만족 스럽네요. 우선 기본적인 자음과 자주쓰는 모음들의 배열이 공세벌식 최종판과 거의 비슷해서 적응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연습 조금하니까 금방 200타 이상 나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E, R, T 위치에
공세벌식에선 ㅕ, ㅐ, ㅓ 가 배치되는데
신세벌식 P2에선 ㅐ,ㅓ,ㅕ 인게 아직까지는 잘 적응이 안되네요.. 거듭치기를 막기 위한 팥알님의 고민의 산물이겠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제가 임의로 이부분을 공세벌식과 동일한 배치로 수정해서 사용해봤는데
우려하신 거듭치기 현상도 저는 크게 잘 못 느꼈고 오히려 공세벌식 최종과 호환성이 더 높아져서 공세벌식 유저들을 끌어오기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그래서 이렇게 수정해서 사용해도 되는지를 팥알님께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팥알님께서 고생하셔서 만든것을 허락없이 저 편한대로 고쳐쓴다는것이 아무래도 예의가 아니고 마음에 걸려서요.. 따로 배포하지는 않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할 예정이고, 사용이 많이 괜찮다면 개인 SNS 정도에 살짝 언급하고자 합니다..^^ 물론 팥알님 출처는 분명히 남기겠습니다.
팥알 2017/02/11 00:2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실은 저도 신세벌식 자판과 갈마들이 방식을 창안하신 신광조(블롬달) 님께 허락을 받고 변형 배열을 제안한 것은 아니라서, 기본 배열을 조금 바꾸어 제안하고 배포하는 일을 허락하거나 막을 자격이 저에게는 전혀 없습니다. 프로그램으로 배포하지 않고 이용만 한다면 허락을 얻을 필요가 전혀 없고, 배열표만 공개하더라도 고쳐 만든 배열에 관한 권리(배열표에 대한 저작권, 특허를 냈을 때의 특허권 등)는 그 배열을 고쳐 만든 사람에게 있습니다.
기본 배열을 고친 날개셋 파일을 배포하는 경우라면, 기본 배열만 넣는 경우는 굳이 내력을 밝히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가 기능으로 들어간 기호 확장 배열과 옛한글 넣기 방안을 넣어서 배포하실 때에 출처를 알 수 있게 설명문에 들어간 웹 주소를 남겨 주시면 됩니다.
신세벌식 자판 연구는 저만 하고 있지는 않고, 다른 분들도 새로운 신세벌식 배열을 연구하거나 제안하고 있습니다. 신세벌식 카페( http://cafe.daum.net/3bulsikmini0A0 )에서는 블롬달 님이 주관하는 '신세벌식 공동 개발안'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세벌식 사랑 모임( http://cafe.daum.net/3bulsik )에는 신세벌식의 변형인 소유 님의 '참신세벌식 자판'도 제안되어 있습니다. 배열들마다 조금씩 다른 관점에 따라 낱자 배치를 다르게 하고 있는 점을 참고할 만 합니다.
거듭치기를 꺼리는 것은 제가 손가락 감각이 본래 좋지 못한 탓일 수도 있고, 공세벌식 자판을 오래 쓰면서 손가락 기능이 퇴화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 글쇠 탄력이 좋은 글쇠판을 쓸 때에는 괜찮지만, 글쇠 탄력이 본래 좋지 않거나 비닐 덮개를 씌워서 글쇠 탄력이 줄어든 글쇠판에서는 왼손에서 일어나는 거듭치기를 힘겹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좋은 글쇠판만 골라 쓸 수 없어서, ㅐ·ㅓ·ㅕ 자리를 거듭치기가 적은 쪽으로 자리를 바꾸어 왔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도 신세벌식 P2 자판에 만족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ㅐ·ㅓ·ㅕ 자리도 마지못해 바꾼 것이고, 받침 ㄱ 자리도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서 공세벌식과의 배열 호환성이 훨씬 떨어지는 배열까지 이리저리 궁리해 보고는 있지만, 크게 아쉬운 데가 한둘씩은 있어서 공세벌식과의 연계를 깨면서까지 자리를 바꾼 보람이 있는 배열은 추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세벌식과 너무 멀어지면 저부터 쓰기 어려운 배열이 되기 쉽고, 실용성을 띨 수 있을지부터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나마 신세벌식 P2 자판이 먼저 쓰이던 공세벌식 자판을 조금은 지키면서 실용성을 띨 수 있는 경계선에 가까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tvpeople 2017/04/10 01:0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날개셋용 ist파일이 받아지지가 않습니다. bad gateway라고 뜨네요.
한 30분동안 웹 뒤져도 나오지가 않아서 포기상태입니다.
팥알 2017/04/10 02:0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미처 살피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블로그 접속 설정을 바꾸고 있었는데, 파일을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된 줄 몰랐습니다.
지금은 파일을 받을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ddp 2017/04/15 20:1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지금도 ist 파일들이 다운로드가 되지 않습니다. 따로 받을 수 있는 곳도 보이지 않네요ㅠ
팥알 2017/04/16 09:2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어제 또는 그제부터 작업 실수로 다시 파일을 받지 못하게 되었나 봅니다.
자꾸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지금 파일을 받을 수 있게는 했습니다.
나중에 글마당 쪽에서라도 받을 수 있도록 사본을 올려 두겠습니다.
ddp 2017/04/16 17:1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지금도 파일을 받을 수가 없다고 나옵니다.ㅜ
저야말로 자꾸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팥알 2017/04/17 00:2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블로그를 더 좋게 고쳐 보려고 작업하고 있는데, 자꾸 불편만 끼쳐서 죄송합니다. 이제는 다 되었다 싶어도 꼭 문제가 남아 있네요.
만약을 위해 글마당 쪽 자료실에 ist 파일 사본을 올려 두었습니다.
https://bbs.pat.im/viewtopic.php?f=15&t=934
만복이 2017/06/01 00:4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정말 귀찮고 힘든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저도 비효율을 몸서리치도록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예전에 두벌식을 완전 까먹을 정도까지 세벌식 390을 사용했었습니다. 평균 600타 이상은 나왔었으니 꽤 오래 사용한거죠.
그런데 지금은 다시 두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두벌식도 완전한 자판은 아니지만, '세벌식 역시도' 완전한 자판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1. 쿼티자판과 특수기호가 너무 심하게 달라진다.
그래서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이건 적응이 안되더군요. 영문의 특수기호를 기준으로 자주 쓰다보면 한글쪽의 특수기호가 무뎌지고, 반대로 하면 또 반대로 되고요.
2. 타자기를 위한 자판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이게 세벌식에서 등을 돌리게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 생각에는 세벌식을 고집하시는 분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논리를 중요시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세벌식 자판이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발견된다면 세벌식은 절대 널리 사용되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초성이 오른쪽, 종성이 왼쪽에 있는 것은 뭐 좋은 말로 포장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건 타자기에서 쓸 자판이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던거죠.
또, 오른손 ㅜ, ㅗ 역시도 타자기이기 때문에 필요한 키입니다.
이걸 '리듬감'때문에 남겨둔다는건 근거가 너무 빈약합니다. 오히려 저걸 치기 위해서 오른손의 한 손가락으로 연타를 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지금 세벌식 자판을 연구하시는 분들의 새로운 자판을 보면, 여전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고, 오른속 ㅜ, ㅗ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가요?
정말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라면 납득이 되겠으나, 단순히 공박사님에 대한 예우차원 등의 것 때문이라면 그건 잘못된 방향이라고 봅니다.
자모의 빈도수등을 고려해서 배치한 점 등은 참고를 하되, 이제는 기계식 타자기는 완전히 배제한채 오직 디지털 기기에서만 쓸 자판을 새롭게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향은,
1. 타자기이기 때문에 불가피했던 흔적들은 모두 제거하고(초성을 왼쪽으로 해서 실제 글을 쓰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키를 치도록 하고, 오른손 ㅗ,ㅜ를 제거하는 것 등)
2. 가능한한 쿼티의 특수기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하고 숫자키 정도만 한글 자모 키로 활용하도록 한다.
몇년전에 세벌식 390 쓸때도 불만이 있어서 수정 세벌식 자판에 관심이 있어서 팥알님이 쓰신 글을 많이 봤었습니다.
그 열정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런 점들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세벌식 사용자는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세벌 2017/06/01 19:1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는 초성 오른쪽, 종성 왼쪽 만족하고 있습니다.
1. 쿼티자판과 특수기호 다른 건 사람에 따라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2. ㅗ가 두개 있는 것은 컴퓨터에서도 좋습니다. 와 라는 글자 칠 때는 오른쪽에 있는 ㅗ를 오 라는 글자를 칠 때는 왼쪽의 ㅗ를 사용하면 타자 리듬이 좋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든 세벌식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게 세벌식 쓰는 데 걸림돌이 되나요?
세벌식 쓰고 싶은 사람은 세벌식, 두벌식 쓰고 싶은 사람은 두벌식 쓰면 되는데.
지금도 다양한 세벌식 자판 배열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걸 세벌식 파편화 라는 용어를 쓰면서 부정적으로 보던데, 저는 다양화라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팥알 2017/06/02 01:3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도 만복이 님이 말씀해 주신 문제들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들 가운데는 세벌식 자판이 더 발돋움하려면 넘어서야 할 것도 있고, 어쩌면 수만 명 이상이 꾸준히 쓰는 자판 배열이 될 수 있는지가 그 문제들에 달려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쁘지 않게 건드릴 방안이 마땅하지 않거나 나름의 뜻이 있어서 시대에 맞지 않아 보여도 그대로 두는 요소도 있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3-90 자판이 나온 일은 세벌식 자판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매킨토시에서 쓰인 '공병우 자판'이나 그 '공병우 자판'의 특성을 많이 이어 받은 3-89 자판은 쉼표와 마침표를 빼면 영문 자판과 기호들의 자리가 매우 달랐고, 겹받침이 많이 들어 갔습니다. 타자기에서의 필요보다 직결식 한글 입력을 하는 편의를 더 챙긴 때문이었는데, 기호가 겹받침보다 우선 순위가 낮아서 이리저리 밀려 나는 것은 요즈음의 상식에는 맞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때에 영문 자판의 기호들을 모두 담으면서 자리도 비슷하게 맞춘 3-90 자판이 나온 것은 신선한 혁신이었습니다. 공병우 선생님이 3-90 자판을 만든 박흥호 님의 뜻을 존중하여 3-90 자판을 주로 보급할 수 있게 한글 문화원을 이끈 것도 뜻깊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90 자판은 기호 배열과 설계 의도에서 신세벌식 자판과 갈마들이 공세벌식 자판의 바탕 또는 공통 조상으로 볼 수 있는 배열이기도 합니다. 3-90 자판은 배열을 더 다듬는 작업을 거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3-90 자판을 익힌 사람들이 꽤 있었던 덕분에 더 세밀한 개선 방안과 새로운 발상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영문 자판인 쿼티 자판, 드보락 자판, 콜맥 자판도 기호 배열이 똑같지 않습니다. 기호 배열이 거의 같은 쿼티와 콜맥도 똑같지는 않습니다. 영문 자판들도 다른 필요나 사정 때문에 조금 다른 기호 배열을 쓰는 것을 헤아려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글 자판과 영문 자판과 기호 배열이 똑같을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세벌식 한글 낱자들을 담으려고 영문 자판과 자리가 다른 기호가 4~5개쯤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2010년대의 공세벌식 배열들은 3-90 자판에서 자리가 달랐던 느낌표(!)가 영문 자판과 같게 나오고 있어서, 영문 자판과 기호 배열이 다른 것에 따른 거북함이 꽤 줄었긴 합니다.
ㅗ·ㅜ가 따로 두 개씩 있는 모습은 타자기에서의 필요에서 비롯한 것이 맞습니다. 3-90 자판처럼 기계식 타자기 자판의 흔적이 짙게 남은 전통 공세벌식 자판은 전자 기기에서 ㅗ·ㅜ가 하나씩만 있어도 한글을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식 입력을 더 헤아린 신세벌식 자판과 갈마들이 공세벌식 자판은 다릅니다. 윗글쇠를 쓰지 않는 입력법(갈마들이) 때문에 '와'나 '워'를 넣을 때의 ㅗ·ㅜ를 가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ㅗ·ㅜ를 따로 두지 않으려면 ㅘ·ㅙ·ㅝ·ㅞ 같은 겹홀소리를 배열에 따로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전자식 입력을 더 응용한 신세벌식 자판과 갈마들이 공세벌식 자판이 오른쪽 ㅗ·ㅜ를 버리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디지털 전자 기기에서만 쓸 수 있는 한글 자판이라고 하여 낱자들을 잦기 차례에 따라 배치하기 쉬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를테면 3-90 자판과 같은 공세벌식 자판은 왼손 집게 손가락을 많이 쓰더라도 윗글쇠를 누르며 제동이 걸리기 때문에 그 손가락을 거듭 쓰는 때가 거의 없어서 손가락 피로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자주 쓰이는 홀소리와 받침이 왼손 집게 손가락 쪽에 몰려 있더라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을 수 있아서, 익숙하게 쓰이는 배열을 따르지 않을 때에 낱자 배치를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갈마들이 공세벌식 자판과 신세벌식 자판은 왼손 집게 손가락 자리에 들어가는 홀소리와 받침을 잘못 배치하면 손가락이 오래 견디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가락 피로도를 의식하느라 실제로 쓸 수 있는 낱자 배치 조합이 많이 제한됩니다. 두벌식 자판에서 닿소리 ㅇ이 집게 손가락 자리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그와 비슷한 까닭 때문입니다.
갈마들이를 쓰지 않으면서 오른쪽 ㅗ·ㅜ를 따로 두지 않는 배열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ㅘ·ㅝ 같은 겹홀소리들을 넣을 때에 같은 손가락을 거듭 쓰지 않는 배열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흔히 쓰이던 자판 배열과 홀소리 자리가 많이 달라지는 것 때문에 일반인을 겨냥한 보급에 나설 용기는 나지 않습니다. 그 동안 써 온 것과 많이 다르면 저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고, 나중에 다른 필요로 홀소리 자리를 바꾸어야 한다면 난처한 상황을 만날 수 있겠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첫닿소리를 왼쪽에 두는 배열도 보급 문제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저도 왼/오른쪽을 바꾼 신세벌식 배열을 생각은 해 본 적은 있습니다.
https://bbs.pat.im/viewtopic.php?f=6&t=13&p=17#p17
하지만 이런 배열을 잘 다듬어서 보급할 생각은 못하고 있습니다. 자판 배열의 세세한 문제를 깊고 빠르게 검토하고 보완하려면 만든 사람 스스로가 시험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우선 저부터도 당장 쓰고 있는 배열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어서 그 작업에 진지하게 뛰어들기가 어렵습니다. 어쩌면 첫닿소리를 왼쪽에 두는 세벌식 배치 방법이 이치에 더 맞을 수 있지만, 배열을 잘 만들어 보급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없으면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복이 2017/06/02 17: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자세한 답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제가 생각했던 단순한 이유 외에 더 깊은 이야기들이 있었네요.
얕은 지식으로 어쭙잖게 비판을 해서 부끄럽습니다.
저는 두벌식의 그 리듬감 깨지는 느낌이 싫어서 더 효율적인 자판이 나오면 쓰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윈도우 자체 입력기에서 지원하지 않는 자판은 쓸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날개셋 등의 입력기를 이용해서 그런 자판을 계속 쓰고 계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팥알님이 연구하시는 자판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입력기 문제 때문에) 팥알님의 게시글만 읽어봐도 그 자판이 효율적일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이 됩니다.
진심으로 팥알님의 자판, 혹은 다른 연구자분들의 효율적인 세벌식 자판이 윈도우입력기에도 포함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도 바로 사용하겠습니다.
계속 연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복이 2017/06/02 17:5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세벌]님에 대한 답글입니다.
먼저 저도 세벌식을 좋아하고 좀 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세벌식 자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 쓴 댓글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초성,종성의 방향은 사실 숙달이 되고나면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쉼표, 마침표의 위치 등 자판 배열 문제와 현재 많은 세벌식 사용자들이 그 방향에 익숙해졌다는 등의 사실은 배제한 채 초성, 종성의 방향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초성이 왼쪽에 오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건 맞는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새로운 자판 연구자들도 계속 그 방향을 유지하길래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지가 궁금해서 말씀드렸던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세벌식의 자판 설계에 관해 의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듣는건 세벌식 보급에도 긍정적인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1.
저도 특수기호가 쿼티와 반드시 같아야 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한글과 영어는 엄연히 다른 글자니까요. 그 언어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기호의 배치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영문일때와 한글일때 같은 기호가 다른 위치에 있으면 헷갈리는 것 또한 사실이니 가능하면 위치를 맞추는 것이 합리적일겁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세벌식 390이나 391에서 불필요한 한글키를 좀 없애면
영문과 기호를 많이 일치시킬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제 생각이 많이 모자랐던 것 같습니다.
한글 자판을 설계할 때는 기호도 영문 자판을 완전 배제한 채 별개로 설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오른손 ㅗ,ㅜ가 리듬에 더 좋다는 건 제 생각에는 리듬에 좋게 하기 위해 ㅗ,ㅜ를 오른손에 넣었다기 보다는,
ㅗ,ㅜ를 넣는다는 전제하에 그나마 리듬감이 더 좋은 자리가 어딜까 고민한 결과가 현재의 위치인게 아닌가라고 추측합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없애고나서 왼손모음 부분에서 키조합을 쓰는등의 방법으로 하는 것이 더 나아보입니다.
물론 손가락 피로도, 빈도수, 연타 등을 고려하다보면 그게 쉬운 일은 아니란건 알고있습니다만,
역시나 '리듬감'때문에 ㅗ,ㅜ를 남겨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든 세벌식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겁니다'에 대한 대답:
팥알님을 포함한 많은 연구자들은 세벌식 사용자가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에 연구를 하시는 것일겁니다.
말씀대로라면 이런 연구자님들이 헛수고를 하시는 셈이죠.
'세벌식 사용자가 늘어나지 않는게 세벌식 쓰는 데 걸림돌이 되나요?'에 대한 대답:
걸림돌이 됩니다.
세벌식 사용자가 많아지면 세벌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많아지고 어쩌면 키보드 각인도 세벌식, 두벌식 옵션이 생길 수도 있을테고요,
지금은 두벌식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어딜가든 설정이 두벌식으로 되어있고 세벌식으로 바꿔쓰다가 다시 두벌식으로 바꿔놓지 않으면 눈총을 받기 일쑤죠.
하지만, 자판 사용자가 두벌식, 세벌식A, 세벌식B 이렇게 세가지가 비슷한 비율로 존재한다면 어딜가든 입력기에서 자신이 쓰는 자판으로 설정하고 시작하는걸 당연히 하는 문화가 생길겁니다.
지금 세벌식 쓰시면서 불편함이 전혀 없으신가요?
분명히 불편함 있으실텐데 그것의 이유가 바로 세벌식 사용자가 극소수이기 때문입니다.
세벌식을 다양하게 연구하는 것은 저도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자판이 나와서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다가 자연스럽게 가장 좋은 자판이 살아남는 형태를 바라고 있습니다.
팥알 2017/06/05 08:3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깜빡하고 빠뜨렸네요. 김국 교수님이 연구하시는 자판안에는 일관되게 ㅗ·ㅜ가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첫소리를 왼쪽에 두는 배열안(38K)도 있습니다. 아래 카페에서 38A 자판과 38K 자판을 살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cafe.daum.net/kbd-p
저도 흔히 쓰이는 공세벌식/신세벌식 배열들의 ㅗ·ㅜ 자리에 매우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틈 나는 대로 이런 방안들을 놓고 고민해 보고는 있었습니다.
① 오른쪽 ㅗ·ㅜ를 오른쪽에 그대로 두더라도 글쇠 자리는 바꾼다. (신세벌식 P의 초기판)
② 오른쪽 ㅗ·ㅜ 구실을 하는 글쇠를 하나로 줄인다. (오른쪽 ㅗ·ㅜ·ㅡ를 하나로)
③ 왼쪽에서만 ㅗ·ㅜ를 넣게 한다. (갈마들이 부분 또는 전체 포기)
위 세 가지 가운데 어떤 쪽을 택하든 희생이 따릅니다. 더 불편해지는 타자 유형이 생기거나 어느 요소가 다른 곳으로 밀려나면서 글쇠 자리가 모자라게 되거나 직관성이 떨어지는 요소에 대한 사용 설명을 덧붙여야 할 수 있습니다.
4줄 한글 배열을 쓰면 한글 배열 설계가 더 자유롭고 ㅗ·ㅜ 문제도 더 유연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성을 생각하면 배열 설계가 더 까다로워도 신세벌식 3줄 한글 배열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선택 사항이더라도 옛한글 입력과 같은 응용 입력 방안까지 생각하다 보면, 널리 쓰기 좋은 배열로 만들 수 있는 폭이 좁습니다.
물론 저도 신세벌식 자판에서 오른쪽 ㅜ보다 상대적으로 나쁜 자리에 놓인 오른쪽 ㅗ 자리가 좀 불만스럽습니다. 새끼 손가락이 아닌 자리로 옮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자리로 옮겨 보니 더 불만스러운 점이 생겨서 다시 고민하게 되는 식입니다. 그래도 미처 찾지 못한 배열 방안이 있을지 몰라서 마음 속으로 가능성은 열어 두고만 있습니다.
503 2017/06/04 22:3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전 p2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제한된 조건.
공병우 자판의 틀 안에서
그리고 101키 키보드 자판 구조 안에서.
리듬감 하나를 목표로 391처럼 갈 수도 있고
또 다른 방향을 추구한다면 언제나 장점에 따른 하나를 어느정도 인정하고 함께 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사실 끊임없는 변화 보다는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심사숙고해서 최종 결정하여 선택한 하나의 자판을.
예를 들어 두벌식이라면 사실 가장 무난한 선택이랄 수 있듯이. 그저 선택한 자판을 스스로 만족하며 쓰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거듭치기도 다만 기호이고 차이이며 선택일뿐 좋고 나쁨으로 볼 필요없이요.
팥알 2017/06/07 11:0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제한된 조건에서 한 배열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랄 수 없는 현실을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불편함이 어떤 사람에게는 심각할 수 있는데, 신세벌식 P2 자판에도 그런 불편함이 전혀 없을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걸리는 제약 때문에 불만스러운 것을 알고도 더 손대지 못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신세벌식 자판은 윗글쇠 문제와 3줄 한글 배열에서 굵직하게 점수를 얻고 있습니다. 윗글쇠를 쓰지 않아서 느낄 수 있는 경쾌함도 공세벌식 자판 본래의 리듬감보다 못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큰 거북함이 사라져서 작은 거북함이 민감하게 와닿는 부작용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 덕분에 작은 거북함을 빨리 느끼고 그것을 줄이려는 작업을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좋게 볼 수 있습니다.
10명이 연구하면 10가지가 넘게 나올 수 있을 만큼 연구·시험 단계부터 배열 방안을 하나로 좁히기는 어렵지만, 여러 요구 사항과 목표에 맞추어 점점 더 좋게 고쳐 가다 보면 널리 권장할 수 있는 보급용 배열 후보군이 꽤 좁혀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세벌 2017/06/07 11:0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만복이 님께서 만들어 보셔요. :)
신세기 2017/07/17 14: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십니까 팥알 님, 요즘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Openwnn 한글 앱에 3-P3 자판과 신세벌식P2 자판을 추가하였습니다.
Openwnn 한글 앱의 개발자이신 ㄹㅣ 님께서 갈마들이 자판 엔진을 정리해주셔서 갈마들이와 특수기호를 동시에 사용하고, 신세벌식P2에는 옛한글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cafe.daum.net/3bulsik/623N/271 에서 ㄹㅣ 님의 베타테스트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험 사용을 통해 혹시라도 의견 말씀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팥알 2017/07/15 01: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방명록에도 글을 올려 주셨는데, 답글을 이제야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제부터 소개해 주신 입력기를 써 보고 있는데, 맑은 정신에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올리려다 꾸물거렸습니다.
소프트 키보드에 들어간 신세벌식 자판들의 첫소리 ㅌ·ㅋ 자리는 마침표와 쉼표 자리만 아니면 하드웨어 키보드에서도 따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배치입니다. 오른쪽 ㅗ 자리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드웨어 키보드에서도 손가락 피로도 면에서 매우 절묘한 배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동 기기로 옛한글까지 넣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막상 써 보니 쓸모 있는 기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갈마들이 자판들이 처음 상태에서 홀소리 없이 닿소리들만 보여서 좌우 구분이 잘 안 되는 것은 아쉽긴 합니다. 닿소리와 홀소리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 보기에 좀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옛한글 기능과 소프트 키보드에서의 기호 배치처럼 세심한 데까지 신경 써 주신 것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제가 마음대로 입력기를 만들 능력이 있었더라도 이보다 좋은 꼴로 만들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쓰고 있는 프로그램에 따라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기기가 너무 구식이어서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더 살펴 보려고 합니다. 더 써 보고 조만간 세벌식 사랑 모임에도 글을 올리겠습니다.
신세기 2017/07/17 14:2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옛한글은 처음에는 입력할 수 없게 되어 있었는데 ㄹㅣ 님께서 최근에 첫가끝 조합이 가능하게 코드를 수정해주셔서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소프트 키보드에 들어간 ㅌㅋ 자리는 앱 개발자인 ㄹㅣ 님께서 신세벌식 원안과 신세벌식 2003 수정안의 ㅌㅋ를 바꾸신 자리를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소프트 키보드에서는 쉼표와 마침표를 스페이스 바가 있는 줄에 위치시킬 수 있고, 가로줄에 글쇠 11개가 들어가면 글쇠의 크기가 너무 작아져서 폰에서의 사용이 불편해 질 것 같아서 가로줄의 글쇠 수를 10개로 줄이기 위해 그렇게 배치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이 앱의 특성상 소프트 키보드와 하드웨어 키보드의 배열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도 있었습니다. 하드웨어 키보드의 경우는 말씀해주신대로 쉼표와 마침표의 위치를 바꾸기 어렵다는 문제 때문에 수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앱은 소프트 키보드의 ㅌㅋ 배열을 바꾸어도 하드웨어 키보드의 배열에는 영향이 있지 않기 때문에 소프트 키보드의 ㅌㅋ 배열을 바꾸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갈마들이 세벌식 자판에서 종성이 아랫글쇠에 위치하게 된 것은 제가 프로그래밍을 할 줄 모르다보니 원래 있던 신세벌식 코드의 틀에 갈마들이 세벌식 자판의 글쇠값을 대입하여 생긴 문제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중성이 아랫글쇠에 있을 때보다 닿소리와 홀소리가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이 더 잦아져서 상대적으로 더 혼란스러운 느낌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팥알 님, 이 앱의 사용기를 말씀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기술력이 부족하여 말씀해주신 부분을 해결해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방랑자 2017/07/27 10:2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작년 7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거의 1년이 되어갑니다.
빠르게 쳐야할 필요가 없어져서 그런지, 속도는 400~500타에서 늘질 않네요.
첨에는 배열이 이러니 저러니 했지만 그냥 예전에 쓰던 습관 내려놓고, 꾸준하게 사용하다 보니 적응이 되어서 지금은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개선한 방식이 나오면 또 쓸 의향 있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팥알 2017/10/09 01: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답글을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개선을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P2 배열을 내놓은 뒤로 이렇다 할 진전은 없습니다. 어쩌면 변칙 조합을 쓰지 않는 개선은 어려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희망이 보이는 방안이 있으면 바로 공개하고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라오름 2020/03/15 20:3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리눅스 민트(Mint, 버추얼박스) 신세벌식 P2 자판 사용하기》
설치 환경
VirtualBox 버전: 6.0.18
호스트: win7
게스트: mint-19.3
입력기: fcitx
키보드 레이아웃: 한영키와 한자키가 Alt, Ctrl과 따로 있슴.
※ 2020-03-15 제 컴퓨터에서 VirtualBox 6.1 버전은 한/영키 입력이 게스트로 넘어가지 않아서 구버전을 사용했습니다.
(확인 방법: $ xev)
1. VirtualBox 확장 패키지 활성
[파일] - [환경 설정] - 확장 - 다운받은 Oracle_VM_VirtualBox_Extension_Pack 파일 선택.
2. 가상 머신 만들기
2.1. 머신 새로 만들기
운영체제: 우분투(ubuntu x64)
메모리: 2048
하드디스크: VDI(VirtualboxDiskImage), 15GB, 고정 크기
2.2. 머신 설정
[일반]-[고급] 클립보드 공유, 드래그 앤 드롭 양방향.
[시스템]-[프로세서] CPU 2개
[디스플레이]-[화면] 비디오 메모리 128MB, VBoxSVGA, 가속 사용 안함(게스트 윈도우용).
[공유 폴더] C:/vboxsf, 자동 마운트, 마운트 지점 비워둠(게스트가 알아서 마운트함).
2.3. 머신에 리눅스 설치
시작 클릭 → 다운받은 iso 파일 선택.
설치 언어: 한국어 (한국어로 설정해야 기본적인 한글 세팅이 됨).
키보드 레이아웃: 한국어 - 한국어 (한/영키가 오른쪽 Alt키에 있는 모델은 (101/104키 호환) 선택).
※ 설치 후 기본 키보드 레이아웃 변경할 때
$ sude dpkg-reconfigure keyboard-configuration
키보드 모델: Generic 105-key PC (intl.) - 나머지는 설치할 때와 같음.
3. 리눅스 설정
3.1. 리눅스 부팅 → 머신-[장치]-게스트 확장 CD 이미지 삽입 → 설치 → 재부팅
- 리눅스창 크기 조절할 때마다 해상도 자동으로 조절되는지 확인.
- 클립보드 공유 양방향 잘 되는지 확인.
3.2. 공유폴더 권한 부여
$ sudo gpasswd -a 사용자명 vboxsf → 재로그인.
3.3. 리눅스 최신으로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소스(Software Sources) 실행 → 저장소 미러 주소 한국(kaist, kakao ...)으로 변경.
업데이트 매니저(Update Manager) 실행 → 업데이트 설치.
3.4. 리눅스 기본 폴더명(문서, 다운로드...)을 영어로 바꾸는 방법
$ export LANG=C
$ xdg-user-dirs-gtk-update
###########################
###### 신세벌식 P2 설정 시작 ######
###########################
4. 신세벌식 P2 설정하기
Fcitx 설정 - 입력기(Input Method) 설정에 'Hangul'이라고 표시된 패키지가 fcitx-hangul 입니다.
신세벌식 P2를 사용하기 위해 floor님의 ppa(개별저장소)에서 fcitx-hangul을 새로 받아 설치합니다.
4.1. floor의 개별저장소 추가
소프트웨어 소스 실행 → 개별 저장소(PPA) - ppa:createsc/3beol 추가.
(홈페이지: https://launchpad.net/~createsc/+archive/ubuntu/3beol/+packages
4.2. floor의 fcitx-hangul 설치
업데이트 매니저(Update Manager) 실행 → 업데이트 설치 → 재로그인.
(참고: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 실행 → [상태] - '설치함 (업그레이드 가능)'으로 필터링해서 업데이트할 수도 있슴.)
4.3. 신세벌식 P2로 변경
Fcitx 설정 실행 → Hangul 클릭 - 자판 배열을 '신세벌식 P2'( Sebeolsik Shin P2)로 바꿈.
############################
####### 신세벌식 P2 설정 끝 #######
############################
4.4. Fcitx 입력기 설정 추가 설명
4.4.1 입력 방법 탭
'키보드-한국어'와 'Hangul'이 보일 겁니다. 한/영키를 눌렀을 때 전환되는 것이 이 둘입니다.
창 아래의 '-' 버튼을 클릭해 '키보드-한국어'를 삭제하면 한/영키를 눌렀을 때 영어로 전환이 안됩니다. 즉, '키보드-한국어'는 영문(QWERTY) 입력기입니다. '+' 버튼을 클릭해 다른 입력기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자판 배열이나 다른 언어 입력기를 보려면 '현재 언어만 표시'를 체크해제하세요.
4.4.2 전역 설정 탭
입력기 전환에 보이는 'Hangul'이 한/영키입니다. 그 옆의'Ctrl+Space'를 단축키 해제하려면 클릭하고 ESC를 누르세요.
4.4.3 Hangul 창
창 위쪽에 '키보드 배열: 기본 입력기', 창 아래쪽에 '기본 배열: 쿼티'가 보일 겁니다.
'키보드 배열'은 한글 입력 상태의 바탕이 되는 키보드 배열로 한글 뿐만 아니라 단축키(Ctrl+C, Ctrl+V 등등)를 누를 때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본 배열'은 한글 문자 입력(ㄱ, ㄴ,ㄷ,ㅏ,ㅑ ...)을 처리할 때 기준이 되는 키보드 배열입니다. 쿼티(QWERTY) 외 드보락(Dvorak), 콜맥(Colemak) 자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배열'의 자판과 '기본 배열'의 자판 배열이 같아야 한글 입력이 문제없이 됩니다.
팥알 2017/10/11 03:2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귀중한 정보를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facitx-hangul의 배열 목록이 갱신이 되지 않아서 신세벌식 P2 자판을 바로 쓰지 못하는 건 미처 몰랐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Linux 2017/11/10 16:0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크롬북에 관심이 가면서
390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큭.
숫자키 뿐만 아니라.
쉬프트가 필수더군요.
순아래자판이 아니니깐 정말 힘드네요.
P1 + 두벌식 그냥 쓰자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다~~~~~
그냥 무시하고 썼었는데
fcitx 끝글자 버그가
솔직히 너무 심합니다. -_-
1404라 어쩔수없이 p1 쓰고 있었는데
3beol 님 최신 ppa 에서 17.10 용 최신판 libhangle 파일 4개를 수동으로 받아서
의존성 파일 (libanthy libchewing3 libchewing3-data) 구글에서 따로 찾아서 다운로드해서 설치해 주니까 최신 libhangle 파일을 모두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나비 입력기는 바로 ppa 추가 업글없이도 libhangle의 p2 자판이 되더군요. 와우. 1404에서 p2가 되는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나비 팔레트를 시스템 트레이로 넣을 수가 없다는 것.
구글에서 검색 가능한 모든 기존의 방법이
판이 14.04.5 까지 올라온
지금은 다 막혔더군요.
그보다 더 문제는...
최후의 수단인 팔레트 숨기기 까지 안 된다는 것.
아예 메뉴에서 안 눌러집니다.
고민하다가...
~/.nabi/config 에서
x=3000
y=3000
이렇게 팔레트를 은하계 밖으로 던져버린 후에
파일을 쓰기금지 해 버렸습니다.
트레이 아이콘 따위는 안 봐도 되니깐요. ^^
이렇게 14.04.5 에서 p2를 쓰기에 성공한 이야기였습니다.
근데요.
팥알님 저 p3 안 쓸겁니다 T_T
p2 에 안착할래요 그냥.
사실 p1 도 이미 충분하다 싶은 정도인걸요.
너무 훌륭해서요.
이미 충분히 효율적인 이상의 배열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다만
시간이 지나고
시간이 흐르고
수십년 후에
윈도우즈야 날개셋 파일 하나만 있으면 끝이지만
저는 p100 이 나와도 그냥 주구장창 p2만 쓰고 싶어요.
우분투에서 fcitx nimf nabi 가 계속 쓰일때까진!
팥알 2017/11/11 20: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도 새로운 배열을 제안하는 일을 버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비슷한 일을 거듭하면서 실수가 잦아져서 P2 배열을 제안할 때는 저부터 괴로웠습니다.
이제는 배열을 크게 개선할 방안이 나오기 어려울 것 같고, 배열을 바꾸면서 여러 분들께 자꾸 불편을 끼치는 것이 저도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앞으로 제가 단독으로 일반 보급용 신세벌식 자판을 더 제안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여러 연구자들과 합의하여 발표하는 공동안을 추진하는 데에는 참여할 수 있고, 신세벌식 공통으로 합의되는 배열 원칙이 나오면 따라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의 연구 동향으로 보아서 제가 지지하고 따라갈 수 있는 공동안이나 공통 규격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응용안이나 실험안 성격으로 일반 규격이 아닌 글쇠판에 맞추거나 매우 색다른 시도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주 쓸모 있는 경우가 아니면 일반용으로 권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밀방문자 2018/03/01 17:3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덧글입니다.
팥알 2018/03/01 20:3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첫소리 ㅁ 자리에 있는 ㅡ는 ㅢ를 만들기 위한 것이 맞습니다.
신세벌식 P2 자판에서 ㅢ를 ㅡ+ㅣ로 치게 한 것은
• ㅘ·ㅝ 등과 같은 타자법으로 치게 하기 (타자법과 타자 흐름이 일관되게)
• 옛 문헌이나 사투리를 넣을 때에 ㅡ로 시작하는 겹홀소리 넣을 때의 편의 (옛한글 입력용 자판과 배열을 같게 맞춤)
• 요즘한글 영역에서 예외 조합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
따위를 생각한 것입니다. 예외 조합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ㅡ+ㅏ처럼 요즘한글에 쓰이지 않는 겹낱자 조합을 다른 낱자로 갈음하여 넣거나 긴 말을 넣거나 특수 기능을 부르는 식의 응용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뜻입니다.
ㅢ를 2타(ㅡ+ㅣ)에 넣게 한 것은 신세벌식 자판의 배열과 입력 방법에서 예외를 줄여 논리를 단순하게 하고, 타자 동작을 매끄럽게 하려는 것입니다. ㅒ·ㅖ·ㅛ·ㅠ 등과 자리를 다투게 되는 문제를 피하려고 ㅢ를 왼쪽에 따로 두는 것도 피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판단이 꼭 옳지는 않고, 여러 배열·조합 방안들에 서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날개셋 ㅁ 자리 글쇠값 수식에서 'H3|0x1F70000'을 'H3|EUI'로 바꾸면 첫소리 ㅁ 자리에서 ㅢ가 한꺼번에 들어갑니다.
윗글쇠를 눌러 겹받침을 한꺼번에 넣는 것은 위 글에 설명된 '공통 전처리 수식 지정'을 통하여 기능을 켤 수 있습니다. 전처리 수식에서 'H=0'을 'H=1'로 바꾸면 됩니다.
AFilmBy 2018/03/10 00:3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세벌식을 시도했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하다 이 p2가 가장 잘맞아 사용중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shift 키들에 대해 제안?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shift + j = '
shift + k = ·
shift + l = ;
shift + ; = :
shift + m = "
입니다만
우리말의 ; 사용빈도가 거의 없으니
shift + j = '
shift + k = "
shift + l = ·
shift + ; = :
shift + m = ; (혹은 삭제)
가 낫지않을까요?
주제 넘는 이야기해봤습니다.
아 그리고 ios에서 p2를 사용할 방법있을까요?
다시 한번 이 자판을 만들어 보급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팥알 2018/03/10 09:2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iOS에서 신세벌식 자판을 쓸 수 있는 입력기 가운데 세벌 키보드가 있습니다. 다만 신세벌식 P2이 아니라 신세벌식 P를 쓸 수 있습니다.
https://itunes.apple.com/kr/app/sebeolsig/id428835384?mt=8
예전에 아이폰 빌려서 확인했는데, 갈마들이 방식이 다른 것 말고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평소에 아이폰이나 다른 애플 기기를 쓰지 않아서 바뀐 내용과 자주 쓰면서 겪을 수 있는 문제는 모릅니다.
기호 배열은 제안하신 내용에 저도 공감합니다. 기호 배열에 한정해서 바꾸는 것이고 쓰기에 더 편하다면 바꾸어 봄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호 배열에 아쉬움을 느끼고는 있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고 그냥 넘기기에 아까운 방안입니다. 큰따옴표와 작은따옴표를 가려 치기 좋고, 가운뎃점 자리도 괜찮아 보입니다. 머무름표(;)를 뺄 수는 없고, M 자리보다는 아래아가 있는 P 자리가 머무름표 자리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M 자리가 남는데, 빈 자리로 남길지 다른 기호나 특수 기능을 넣을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호 배열 바꾸는 건 저도 검토하고 배열표를 다시 만들 시간이 필요하고, 세벌식 사랑 모임 등에서 신세벌식 P2을 쓰는 다른 분들께 알려서 의견을 들을 필요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한 달은 시간을 두고 기호 배열 고치는 일을 결정하겠습니다.
AFilmBy 2018/03/10 10:3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도 세벌식 사랑 모임 카페를 통해 최대한 참여해보겠습니다.
방랑자 2018/03/17 00:0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Autohotkey 라는 프로그램으로 맵핑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마머꼬 2018/06/21 10:3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세벌식 P2 자판으로 이제야 시도하고 있는데, 버그를 발견해서 그거 말하러 왔다가
위에 fcitx-hangul 빌드해서 까는 부분 보고 빌드했는데 문제가 사라 졌습니다.
아무려도 이전 버전 라이브러리와 꼬인걸까요, (라고 생각했으나 것 아니군요)
신세벌식이 공세벌식에 비해 죄은점이 (죄 죄 좌우 ㅗ 모두 동일...)
숫자열을 쉽게 접근하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google drive sheet에서
한글 상태에서 숫자 키로 시트를 편쟤([ㅈㅣㅂ] 여기도 요로케... 다음에 써야하나 봬니다 )
이 안되는 군요. 3beol/libhangul을 빌드하면 사라질것같은데 빌드 오류를 못잡아서 성공한적이
없네요. (별로 automake 쪽이 깔끔하지 않은 듯.)
일단 갈마들이가 아닌 3-2015로 갔다가 다음에 시도해야하나 보ㅂ니다.
3줄 세벌식이 써보니 조ㅎ은데 당장은 윈도우 써야하나봐요
전마머꼬 2018/06/21 10:4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영어와 다르게 automata라는게 필요하다보니 한글입력이 고생이었는데, 갈마들이도 나름 기술이다보니 사람을 괴롭게 하는군요.
그래도 다시 숙달된 3-2015로 하니 쓰던거라 빨리 써집니다.
다른걸 떠나서 ㅂ 받침은 신세벌식이 정말 편했는데...
ㅐㅕ가 반대로라 조금고생하고 (아마 12에서 15올 때도 적응이 필요했죠.)
먼가 재미를 붸(...ㅌ 받침) 쳤는데 안타깝네요... 라고 쓰는데 여기서도 같은 현상이...
갈마들이를 조금이라도 쓴 곳은 다 맛이 갔네요...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잘 해결해 보겠습니다.
전마머꼬 2018/06/21 15: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노트북에서만 생기는 일이라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팥알 2018/06/23 12:0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리눅스 쪽에서는 번번이 도움을 전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윈도 95/98은 확인할 정보(주로 공병우 세벌식 쪽 정보)가 있어서 쓰는 때가 있는데, 리눅스는 아직 절박한 일이 없다 보니 데스크톱을 쓰지 않은 지가 좀 되었습니다.
정보 나눠 주시는 것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리눅스 써 보고 글을 올려야 하겠는데, 아직은 그저 마음뿐이네요.
세벌 2018/07/25 16:2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리눅스를 그냥 쓰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데 한글입력기를 건드릴 정도로 프로그램하려면 깊이 알아야 합니다. 저는 리눅스를 취미로 씁니다만 그런 깊이있는 프로그램을 할 정도는 아니어서 도와드리지 못함이 아쉽네요. :)
. 2018/09/18 16:2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세벌님 최신 ppa libhangle 패키지는 데비안9에서 안깔리네요. 1604판 파일은 저장소 남아있는 곳 없을까요? 플로어님 수정립한글만 깔면 기본 나비입력기로 p2 쓰는뎅....
팥알 2018/09/18 18:4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https://launchpad.net/~createsc/+archive/ubuntu/copy4
에 보존된 옛판들이 보이는데 찾으시는 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2018/09/19 00:3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알려주신 저장소 덕분에 우분투 17.10 판 libhangle 패키지 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했더니 데비안9 nabi 입력기로 p2 자판 무사히 세팅되었습니다. 원랜 자판 설치하기 번거로우면 사실 두벌식 그냥 씁니다만. 귀차니즘 없는 두벌식, 내가 좋아하는 피투.
oftc 2018/10/21 14:1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혹시 우분투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 제가 윈도우만 쓰다가 넘어와서 잘 모르겠네요...
팥알 2018/10/21 20:3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우분투에서 쓸 수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3beol PPA 저장소를 추가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도구'를 열어 우분투를 갱신하면 됩니다.
sudo add-apt-repository ppa:createsc/3beol
팥알 2018/10/22 04: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https://pat.im/1031
묵은 글이지만, 설치 과정을 따라하면 신세벌식 P2 자판을 쓸 수 있습니다.
ibus 설정 화면을 부르는 건 굳이 명령어를 쓰지 않아도 될 겁니다.
oftc 2018/10/23 22:3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감사합니다!
h1er 2018/12/23 13:5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옛한글 ᄇᆞ(ㅂ 제외) 의 목적은 무엇인지요? 사용하지 않는다면 필요없는 자판인지요?
팥알 2018/12/23 14:5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아래아(ㆍ)는 제주도 사투리에서 쓰이고 있고, 20세기 초반까지 언론 매체에 쓰이던 홀소리입니다. 아래아를 배열에 넣은 것은 옛한글을 넣더라도 요즘한글 배열을 그대로 쓸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굳이 아래아를 넣은 것은 아래아나 옛한글를 넣을 필요가 있는 사람이 요즘한글 배열과 다른 배열이나 타자법을 따로 익히는 수고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왼손 쪽 아래아는 ㆎ처럼 겹홀소리에 먼저 들어가는 아래아를 넣기 위한 것이고, 오른손 쪽 아래아는 홑홀소리나 겹홀소리의 뒤에 나오는 아래아를 넣기 위한 것입니다.
아래아를 넣을 필요가 없다면 자판 배열에서 아래아가 있는 글쇠 자리를 없는 셈 치면 됩니다.
김 2019/03/22 11:0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와 정말 너무 좋습니다. 세벌식 최종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듯한 느낌? 그동안 세벌식 쓰면서 2%부족했던점을 완전히 채워주고도 남는것 같습니다. 이런 혁명과도 같은 세벌식을 이세상에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팥알 2019/03/24 02:5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도 엄청난 혁신을 이루는 꼴로 신세벌식 자판을 창안하신 신광조 님께 거듭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공세벌식 자판보다 신세벌식 자판이 일반 사용자에게는 쉽고 편할 수 있습니다. 좁은 글쇠 영역 때문에 불리한 점이 있는데, 신세벌식 자판도 2% 모자란 부분을 어떻게 메우는지에 따라 보급의 성패가 갈릴 것 같습니다.
기동아 2019/04/24 14:4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신세벌식 3일차 입니다 ㅎㅎㅎ
감사히잘쓰고 있습니다 :)
익히면서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https://typing.malangmalang.com 와 '각난닫랄맘밥~~' 으로 자판을 외우고 있는데 타이핑 순서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각" 을 타이핑한다면 ckf, kfc 중 어느 것이 맞는 건가요??
아직은 두벌식이 익숙해서 전자가 더 편하지만 '랄맘'의 경우에는 '랆마' 가 됩니다.
팥알 2019/04/25 14: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각'은 kfc로 넣어야 맞습니다.
현재 널리 쓰이는 공세벌식 자판들과 신세벌식 자판들은 첫닿소리를 오른손 쪽에서 넣고 끝닿소리(받침)을 왼손 쪽에서 넣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에서는 오토마타를 통해 낱자 차례가 조금 바뀌어도 바로잡아 주는 '모아주기' 기능을 선택 사항으로 쓸 수도 있는데, 신세벌식 자판은 홀소리와 받침을 같은 글쇠로 넣다 보니 모아주기 기능을 애써 쓰더라도 낱자 차례가 꼬인 것을 바로잡는 효과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세벌식 자판은 낱자 차례를 잘 지켜서 칠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첫닿소리와 끝닿소리를 서로 반대편에서 넣는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이 예전부터 제안된 적은 있었는데, 꾸준히 쓰이는 단계에 이른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dd 2019/12/07 19:4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p2를 못 쓸 때는 아예 두벌식을 씁니다. 공세벌과 기본 배열이 달라서 390을 쓸수가 없어요.
p3는 특수자판의 이점을 포기하고 차라리 390이랑 혼용 사용을 염두에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p2는 집에서...
390은 밖에서 쓸 수 있게요...
팥알 2019/12/08 11: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P2이 3-90 자판과 호환성을 많이 깬 명분은 손가락 피로에 있습니다. ㅕ와 ㅐ를 맞바꾼 것과 받침 ㅆ 자리를 옮긴 것이 손가락 피로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지금의 P2 배열은 신세벌식 P에서 많은 착오와 삽질을 거친 결과인데, 신세벌식 자판만의 특성을 헤아리면서 손가락 피로를 줄이려 한 것이 지금의 P2입니다. 3-90과의 호환을 크게 깬 배열도 나올 수 있기에, 저는 P2이 그나마 3-90 자판과의 연계를 덜 깬 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90 자판과 더 비슷하게 하면 굳이 P2을 쓸 까닭이 사라지는 게 문제입니다.
3-90 자판은 3-91 자판과 함께 정식 국가 표준이 아닌데도 윈도우에서 지원하여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3-90 자판과 3-91 자판은 그 동안 오래 쓰이면서 보완할 점이 많이 드러나 있기 때문에, 두 자판 배열이 차지한 자리는 더 개량된 배열이 차지해야 맞습니다.
저는 개인 의견으로 3-90 / 3-91 자판을 신세벌식 자판으로 갈음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3-90 / 3-91 자판조차 현실의 벽일 만큼 둘은 손대기 어려운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일부러 3-90 자판과 혼용하기 좋은 꼴로 만들려고 해도 길이 막막하네요.
ㅇㅇ 2020/03/18 19: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두벌식이 너무 손을 아프게 만들어 세벌식 자판을 찾던 도중 신세벌식을 알게되었고 신광조 원안, 박경남 2003, 또 이후 개선안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새로 신세벌식 자판을 배우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개선된 최근 이 버전을 배우는게 맞겠지요?
팥알 2020/03/19 13:0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가장 나중에 나온 것이 가장 좋지 않은 때도 더러 있습니다.
배열을 고쳐서 나은 면을 키우고 나쁜 면을 줄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판 배열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나쁜 점이 있기 마련인데, 나쁜 점이 너무 크지 않으면 익숙하게 느끼고 견디며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쁜 점이 너무 크면 익숙해진 뒤에도 쓰기를 포기하는 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판 배열은 한 번 익숙해지고 나면 그 익숙함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애써 익힌 자판 배열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만들거나 고친 사람에게도 뼈 아픈 일입니다.
그래서 나온 지 어느 만큼 지난 자판 배열은 써 본 분들의 평가를 살피면 좋습니다.
한두 해 이상 써 보고도 익숙해지지 않고 불편을 느끼는 점이 있다면, 그것이 결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들거나 고친 사람이 쭉 쓰고 있는지도 따져 볼 거리입니다.
(물론 저는 신세벌식 P2 자판을 쓰고 있습니다.)
신세벌식 P2 자판은 왼손가락 피로도를 줄이는 것에 힘을 기울인 배열입니다. 겹받침을 넣기가 더 편하고, 기호 배열이 더 정돈된 꼴입니다.
하지만 신세벌식 P2 자판은 신세벌식 자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공세벌식 자판과의 배열 호환도가 조금 더 떨어져서, 공세벌식 자판과 함께 쓰기가 더 어렵습니다. 오직 신세벌식 자판만 쓴다면 P2이 좋겠지만, 공세벌식 자판과 함께 쓰는 때에는 다른 신세벌식 자판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ㅇㅇ 2020/03/19 13:5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세벌식을 예전부터 존제함을 알고는 있었음에도 꺼리던 이유가 공세벌식이 숫자열을 사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유가 이유이다보니 개인적으론 공세벌과의 호환성은 별로 생각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군요.
긴 답변 감사합니다.
ㅇㅇ 2020/03/19 15:5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오타가 났군요. 존제함 -> 존재함
robol 2020/03/22 15:1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19년 10월부터 세벌식 자판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공병우 390자판으로 세벌식에 입문해서 현재는 신세벌식 P2자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 5개월간 390자판을 잘 쓰다가 4줄배열에 힘이 들어 다른 자판을 알아보던 중 신세벌식P2자판을 알게 되어 사용한지 1개월이 조금 지났고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 자판에서는 모아주기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점입니다. 390자판에서 모아주기 기능을 요긴하게 사용했던 터라 신세벌식 자판에서도 '초성+중성'까지만이라도 모아주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전문가님들이 연구하셔서 만들어져있는 자판을 사용 중이라, 이렇게 배치된 원리나 까닭을 잘 모르지만, 그렇게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래서 신세벌식 P2자판에서 왼손의 중성과 종성의 위치가 바뀐 자판이 이미 존재한다면 어떤 자판인지 궁금하고, 존재하지 않다면 수정이 가능한지(제가 방법을 배워서라도 수정할 수 있다면 꼭 그렇게 해보고 싶습니다.) 궁금합니다.
팥알 2020/03/23 01:2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이제 4줄 배열을 쓰려면 힘이 부치네요.
그 점 때문에 신세벌식 자판에 맛들이고 나서는 다시 공세벌식 자판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신세벌식 자판에서의 첫·가 모아주기는 공세벌식과 같은 가·끝(홀소리·받침) 배치일 때 쓸 수 있습니다. 이 배치가 MN 로그인 키보드에 모아주기가 빠진 채로 구현되었고, 3-2015 자판을 제안하신 소인배 님이 신세벌식 2015 자판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제안하셨습니다. 신세벌식의 응용형이고, 갈마들이 공세벌식과 원리가 비슷합니다.
제가 첫·가 모아주기를 쓸 수 있게 만든 신세벌식 P2 입력기나 날개셋 파일은 없습니다. 규칙성이 있기 때문에 변환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겠고, 날개셋의 작동 원리를 안다면 다른 세벌식 자판을 파일들을 참고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절실한 필요를 못 느껴서 여태까지 작업해 놓은 게 없네요.
신세벌식 2015 자판의 날개셋 파일은 아래 주소에 있습니다.
http://cafe.daum.net/3bulsik/JMKX/64
소인배 님이 변칙으로 끼워 넣으신 조합 규칙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서 고쳐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정통 신세벌식에서 벗어난 가·끝 변형 배치는 'MN 로그인 키보드'처럼 전화기 자판으로 쓸 때에 매력이 큽니다. 하지만 한글을 나타낼 수 있는 폭이 좁아지는 것 때문에 저는 그런 배치를 정통이 아닌 응용형으로 여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옛한글에 나오는 세 겹 홀소리를 쉽게 조합할 수 없는 점도 있고, 받침을 따로 넣거나 초성체나 홀소리를 쓰는 그림말(ㅠㅠ 따위)을 넣으려는 수요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챙기려다 보니 편의를 높히는 규칙이나 기능을 기본으로 권장하는 일을 많이 주저하게 됩니다.
https://pat.im/1104
위 주소에 올린 글의 끝 부분에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들의 모아주기 효과를 이야기한 데가 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두벌식 자판으로도 쓸 수 있는 첫·가 모아주기가 신세벌식 자판에서 효과가 작을 거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모아주기는 한글을 나타낼 수 있는 폭을 희생하는 기능이기도 하고, 모아주기가 없던 때에 세벌식 자판을 익힌 사람으로서 보수성 때문에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점도 있습니다.
박상철 2020/09/19 23:4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팥알님 블로그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1. 혹시 쌍자음에 대해서 이런 낱자처리를 하면 어떨까요?
ㄱㄷ, ㄷㄱ - > ㄸ
ㄱㅅ, ㅅㄱ - > ㅆ
ㅈㄱ -> ㄲ / ㄱㅈ -> ㅉ / ㅈㅂ -> ㅃ + ㅂㅈ -> ㅉ
`ㄷ ㅅ ㄱㅈㅂ 중에서 인접한 것끼리 연달아 누르면
쌍자음 처리가 되도록 한다.`는 방법을 생각해봤는데요.
연달아 누르면 재밌을 것 같아서 제안해봤습니다.
ㄷ과 ㅅ의 경우는 같이 연달아 칠 경우에는 ㄱ이 아닌 그들을 쌍자음으로
만드려한다는게 분명해보여서 순서가 바뀌어도 오타가 보정되게 해봤어요.
2. 혹시 row의 이동이 큰
(ㄹ, ㅁ) (ㄱ, ㅅ) (ㄹ,ㄱ)에 대해서
쉬프트로 겹받침을 넣을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내용은 zxcv 순으로
ㄹㅁ, ㄱㅅ, ㄱㄱ, ㄹㄱ 이 들어가도록이요.
특히 v열은 ㅡ와 ㅜ ㅏ 가 ㄹㄱ과 붙어다녀서 괜찮더라구요.
3. 종성 모든 자음의 위치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요.
ㄴ과 ㄹ이 모두 약지로 처리하다보니 조금 아프더라구요.
혹시 이런 피로를 좀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요?
임시로 ㄹ과 ㅂ의 위치를 바꿔보긴 했는데
피로는 덜했지만 ㅣ와의 호환때문에 역시 원래 위치가 낫더라구요.
혹시 오래 연구하신 팥알님이라면 해답을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여쭤 봅니다.
팥알 2020/09/21 00:0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들은 대체로 이전에 저나 다른 분들이 제안한 적이 있는 입력 방안들이네요. 저도 한때 편의를 높힐 목적으로 기능들을 제안해 본 적이 있지만, 입력기 개발 편의와 다른 응용 기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 주요 기능으로서는 포기한 것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 타당한 자판 배열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도 신세벌식 자판의 기본 입력 규칙을 늘리는 것은 삼가고 있습니다.
응용 입력 규칙을 더 넣는 것이 나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연구하는 사람에 따라 세부 방안이 여러 가지가 나오는 문제도 있습니다. 만약 신세벌식 자판의 기본 배열을 바꾸는 일이 생긴다면, 애써 마련한 응용 입력 규칙을 다시 고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응용 입력 규칙은 따로 연구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1. 이웃한 글쇠를 함께 눌러 겹첫소리(주로 된소리) 넣기
아마 이 입력 방안이 널리 알려진 건 안마태 자판을 통해서인 것 같습니다. 안마태 자판에서는 '치환 타법'이라고 부르고, 소인배 님이 제안하신 3-2015 자판과 신세벌식 2015 자판에도 이 입력 방안이 들어갔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겹홀소리를 넣을 때에 오른손 쪽 글쇠를 쓰는 때가 있으므로, 오른손 쪽 글쇠를 아껴 두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신세벌식 P2 자판에서는 요즘한글에서 쓰지 않는 ㅇ+ㄱ 등의 조합으로 기호를 더 넣는 확장 기능을 쓰고 있는데, 이런 쪽의 확장 기능을 쓸 길이 막힐 수 있습니다.
3-2015 자판과 신세벌식 자판에는 ㅅ+ㅎ으로 ㅆ을 넣는 규칙이 들어갔는데, 이러면 바른 타자법(운지법)에서 벗어난 방법을 권하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이어치기 자판인데, 모아치기 자판이 아닌 한글 자판에 모아치기에 알맞은 입력 규칙이 들어가는 것이 쓰는 사람이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문제로 저는 기본 기능으로서 겹첫소리를 넣는 규칙을 더 넣는 것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2. 겹받침을 윗글쇠 눌러 넣기
공세벌식 자판을 쓰던 사람은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능인데, 신세벌식 자판에서 이 기능을 '겹받침 확장'으로 처음 제안한 사람은 저였던 것 같습니다.
[실험안] 신세벌식 2012 자판에 겹받침을 넣은 변형안
https://pat.im/1021
신세벌식 자판으로 겹받침 넣기
http://cafe.daum.net/3bulsik/6CY8/250
이 기능을 확장 기능으로서도 내세우기를 포기했던 가장 큰 까닭은 입력기 개발 편의에 있습니다. 쓰는 사람에게는 쉬울 수 있지만, 입력기를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신세벌식 자판을 지원하는 일을 포기하게 할 수 있는 까다로운 기능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복잡한 배열에 멀미를 하는 사람들을 배려할 필요도 느꼈습니다.
같은 글을 치는 방안이 하나가 아니면 타자 방법을 알려 줄 때에도 어려움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홑받침을 조합해서 겹받침을 넣기 좋은 배열로 신세벌식 자판을 고쳐 나가는 것을 목표를 삼았습니다. ㄲ은 어쩔 수 없지만 ㅄ을 비롯한 다른 겹받침들은 같은 손가락을 쓰지 않고 넣을 수 있게 한 것이 신세벌식 P2의 특징입니다.
3. 받침 ㄴ과 ㄹ 자리
1960년대까지는 받침 ㄴ과 ㄹ을 서로 다른 손가락으로 치는 공세벌식 자판 배열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받침 ㄴ과 ㄹ을 약지로 치는 공세벌식 배열이 나왔습니다. 현재 신세벌식 자판의 받침 ㄴ·ㄹ 자리는 1970년대 이후의 공세벌식 자판을 따른 모습입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홀소리 자리와 받침 자리가 서로 얽히는 특성이 있습니다. 홀소리와 받침 자리를 잘못 두면 손가락 피로도가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왼손 약지 부담이 큰 문제를 풀려면, 1960년대 이전의 공세벌식 자판에 가깝게 신세벌식 자판의 홀소리 배열까지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낯선 공세벌식 호환형 신세벌식 배열
https://bbs.pat.im/viewtopic.php?f=6&t=933
이 글에서 보였듯이, 1960년대 이전의 공세벌식 자판은 홀소리 ㅣ가 쿼티 자판의 D 자리가 아니라 R 자리에 있습니다. ㅣ를 R 자리로 되돌리면 받침 ㄹ과 얽히는 문제는 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꾼 배열을 누구 한 사람이라도 실제로 쓰느냐는 문제가 걸립니다. 낱자 여러 개의 자리가 바뀌므로, 저부터도 ㅣ 자리를 바꾼 배열을 쓰지 못합니다. 진지한 시험과 제안은 하지 못하고 이야기하는 것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신세벌식 자판에서 약지는 거듭 쓰는 때는 적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에서 왼손 검지가 매우 높은 비율로 쓰이는데도 그에 관한 불평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은 그 손가락을 거듭해서 쓰는 때가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세벌식 자판은 왼손 검지를 거듭해서 쓰는 때가 더 많아서 공세벌식 자판보다 타수 비율에 비해 피로도가 더 높습니다. 숙달한 사람을 기준으로 손가락 피로도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인지가 중요한데, 어느 만큼 빠른 속도로 쭉 써 보면 좋은지 나쁜지는 한 달 안에 결론이 나옵니다. (손가락 분담이 잘 안 되는 채로 오래 쓰면 버티기 힘듭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거나 어느 손가락을 다쳐서 상태가 안 좋을 때 어려움이 더 클 것 같습니다.
박상철 2020/09/22 12:0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ㅇㅇ 2020/09/23 09:4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페도라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팥알 2020/09/24 10:4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페도라 64비트 최신판(현재 페도라 32)을 쓴다고 하면,
https://launchpad.net/~createsc/+archive/ubuntu/3beol/+packages
이 곳에서 신세벌식 P2을 지원하는 libhangul 최신판을 찾습니다.
(현재 libhangul - 0.1.0+git20191003-2.0~groovy0504~3beol)
거기에 보면
libhangul1_0.1.0+git20191003-2.0~groovy0504~3beol_amd64.deb
파일이 있습니다.
이 deb 파일의 /usr/lib/x86_64-linux-gnu에 있는
libhangul.so.1.0.0 파일을 뽑아서
페도라의 /usr/lib64에 있는 libhangul.so.1.0.0에 덮어씁니다. (관리자 권한으로)
그리고 페도라를 다시 시작하면 입력기 설정의 한글 자판 목록에 신세벌식 P2을 비롯한 여러 세벌식 자판들이 함께 나옵니다.
거기에서 Sebeolsik Shin P2 또는 Sebeolsik Shin P2 Yetgeul을 고르고 쓰면 됩니다.
(페도라에서 소스 설치를 하지 못하여 이 방법밖엔 못 찾았습니다.)
ㅇㅇ 2020/09/25 16:4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감사합니다!
주형 2021/02/21 13: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이맥스에 신세벌식p2 구현해서 공유드리러 왔습니다.
이맥스는 편집기 내부에 자체 입력기 구현이 있습니다. 편집기 자체 입력기를 쓰면 한글 모드에서도 이맥스 단축키를 입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이맥스를 깔면 기본으로 두벌식, 세벌식390, 세벌식 최종 구현이 제공됩니다.
제가 만든 패키지는 아래 깃헙 주소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https://github.com/majecty/hangul3shinp2.el
구현 다 하고 나서 다른 분이 구현한 것도 있다는 걸 찾았네요.
demokritos님도 이맥스에 신세벌식p2를 구현하셨습니다. 저는 아직 옛한글이나 기호 확장을 구현하지 못했는데, demokritos님 꺼는 구현이 되어있는 거 같아요.
https://github.com/demokritos/hangul-s3p2
팥알 2021/02/22 11:3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텍스트큐브 블로그 도구의 오류로 덧글 올리시는 데에 불편을 드렸습니다. 실은 PHP 8.0에 맞춰 고친 부분에서 다른 분들께도 죄송할 만큼 어이 없는 실수가 끼어 있었는데, 알려 주신 덕분에 정말 중요한 오류를 고쳤습니다.
이맥스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조금 써 보고 있습니다. 입력기를 개발해 주시고 좋은 정보도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형 2021/06/30 11: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kime라는 입력기도 신세벌식P2를 지원합니다. 옛한글이나 기호와 같은 몇가지 기능은 지원안하지만 기본 입력은 잘 동작해요.
https://github.com/Riey/kime
팥알 2021/07/02 19:4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고맙습니다. 살펴 보고 고리 걸어 두겠습니다.
... 2021/07/23 15: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완전체 느낌의 자판 편의성을 포기하더라도 390 호환성을 최대한 유지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우분투 쓸 때는 ppa 추가해서 그럭저럭 썼는데, 데비안으로 옮기고 나서는 억지로 설치 방법 찾는게 너무 불편해서 결국 os 자체에서 기본 지원되는 390으로 전환했습니다. ㅡ.ㅜ
님프가 처음처럼 그대로 지원해줬더라면 최곤데 처음엔 해 해주시다가 트러블 생겼는지 삭제해버리셔서 참 안타까워요. 아무튼
쉬프트 입력이 필요한 네 줄 자판 쓰려니까 신세벌식에 비해 너무나 떨어지는 걸 항상 인지가 됩니다. 다만 입력기도 문제지만, 바꾼지 오래되서 이제는 [애, 어] 기본 배열이 공세벌과 완전히 다른 부분을 또 새롭게 적응한다는 게 힘겹기도 하구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me.blog.hgl1002.openwnn&hl=ko&gl=US
반면 안드로이드는 Openwnn 키보드 덕분에 편한 P2 사용이 되더군요. 가장 문제일 줄 알았던 안드로이드가 오히려 해결이 되다니, 제가 윈도우 유저였다면 정말 신세벌식이 최고라는 생각이 항상 변함이 없네요.
팥알 2021/07/25 04:0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리 님의 openwnn 기반 입력기는 저도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입력기를 그 동안 본문에 알리지 않았군요. 입력기를 만들어 주신 리 님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신세벌식 P2의 ㅐ·ㅓ·ㅕ 자리는 괴로운 타자 유형을 피하려고 그런 꼴로 만들었는데, 공세벌식 자판과의 연계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신세벌식 P까지는 3-201× 자판들과의 연계를 꾀했지만, P2은 그마저도 아니게 되었죠.
3-90 자판이 지위를 얻는 데에는 한글 문화원이라는 단체가 구심점이 되어 홍보/지원/보급 활동을 했던 힘이 컸는데, 신세벌식 자판은 딱지 보급 같은 활동을 꾸준히 펼친 예가 아직 없습니다.
지난날의 3-90 자판처럼 프로그램 개발하는 분들을 실사용자로 조금씩 끌어들일 수 있으면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3-90 자판처럼 배열을 개선할 기회를 잃는다든지 하는 쪽으로 걱정되는 점도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날개셋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아직은 윈도우에서 신세벌식 자판을 쓸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수요를 늘리는 활동이 필요한데, 여러 모로 현실은 막막합니다.
ㅇㅇ 2021/12/20 13:5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세벌식 자판 뭘로 입문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신세벌식 P2자판이 좋다길래 연습하고 있습니다 ㅠㅠ 숫자열 안쓰는건 괜찮은데 초성없이 중성을 치려고 하면 종성이 바로 나오는게 개인적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에요 초성없이 중성을 치고 그 다음에 종성이 나오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수정하는지를 몰라서 여기다가 질문 남깁니다
팥알 2021/12/20 20:1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첫소리 없이 가운뎃소리(홀소리)를 치려면,
왼손 쪽 글쇠를 윗글쇠(시프트)와 함께 누릅니다.
그 다음에 윗글쇠를 떼고 끝소리(받침) 글쇠를 누르면 'ᅟᅮᆫ'과 같이
첫소리 없이 '가운뎃소리+끝소리'로 넣을 수 있습니다.
영문 쿼티 자판 기준으로 Bs를 치면 'ᅟᅮᆫ'이 들어갑니다.
'ᅟᅮᆫ'을 넣는 방법은 어느 ist 파일을 쓰든 같습니다.
만약 가운뎃소리 없이 'ᄀᅠᆫ'을 넣고 싶다면, 옛한글을 지원하는 ist 파일(신세벌식 P2 옛한글 + 기호 확장 (20210825).ist)을 부르고 kS를 쳐서 넣으면 됩니다.
전마머꼬 2022/10/12 12:5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최근에 vim에 이어 emacs도 제대로 써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놀다보니, 다시 여기를 찾아왔습니다.
덕분에 미려하게 잘 작동합니다.
팥알 2022/10/13 21:5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고맙습니다.
emacs를 저는 아직 써 보지 못했지만, emacs에서 쓰는 방법을 열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리고 싶고 마음도 든든합니다.^^
참신성 2023/01/04 03:0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ㅅ의 윗자리 ―의 의의는 뭔가요? '으'는 J G로, '의'는 J I D로 입력하고... 다른 기능이 있나요?
팥알 2023/01/04 12:0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한글맞춤법에는 3가지 이음표가 나옵니다.
① 줄표 ―
② 붙임표 -
③ 물결표 ~
N 자리에 들어간 기호는 이 가운데 줄표(―)로 쓸 수 있습니다.
한글맞춤법에 줄표(―)는 "이미 말한 내용을 다른 말로 부연하거나 보충함을 나타낸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모습은 비슷하지만 쓰임새가 다른 기호들도 있어서 실제로 쓰다 보면 한글맞춤법에 나오는 줄표의 쓰임새대로만 쓰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신세벌식 P2에서 남는 글쇠 자리에는 …, □처럼 한글맞춤법 규정에 나오는 기호들을 넣었습니다. 기호 확장 배열에서 넣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 혹시 더 절실히 필요한 기호가 있으면 줄표를 먼저 뺄 수도 있습니다.
줄표(―)와 한글 홀소리 ㅡ는 그냥 모습만 비슷합니다.
참신성 2023/01/04 17:4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아하, 모음 ㅡ가 아니었군요. 모양새만 보고 같은 줄로만 착각을...
부항 2023/04/10 20:0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최근 키보드 환경은 키캡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가 많이 보급되어 있는 상태라 세벌식 관력된 한글 각인을 키캡 제작업체에 보내서 주문생산할 수 있는 도안만드는 법을 작성하고 있는데요. 세벌식 390 을 기본으로 391 배열 그리고 신세벌식 중 ㅗㅜ ㅡ 의 중복이 없는 신세벌식 P2 를 기본으로 작성하고 자 합니다. 혹시 신세벌식 P2가 팥알님이 추천해주시는 마지막 배열중 하나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날개셋에서는 신세벌식.ist 가 공동안에 기초하고 있지만 단축키형(매크로) 배열을 너무 쫓은 탓인지 공감하기 어렵네요. 확장안 등은 일단 제외하고 기본 배열만 포함 시킬 예정입니다.
팥알 2023/04/11 01:1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P2이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신세벌식 자판 배열입니다.
아쉬운 데는 있지만, 한 가지를 고치면 다른 데가 나빠지는 식으로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묘안이 나오지 않으면, 신세벌식 P2이 어쩔 수 없는 마지막이 될 수 있기는 합니다.
공세벌식 자판과 견주면, 신세벌식 자판은 기본 배열이 더 쉽고 간결하고 짜임새 있습니다. 그런 점이 도드라져 보이게 글쇠 도안이 있으면, '세벌식 자판'에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더 끌 수 있을 겁니다.
자판 배열도 표현물이어서 공표한 것은 저작권이 있습니다. 나중에 더 만족스러운 새 배열이 나온다면, 옛 배열을 새로 보급하는 것을 막아서 새 배열에 힘을 실을 목적으로 저작권을 이용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나중의 혹시 모를 일이고, 저는 아직 신세벌식 P2 배열을 이용하는 것에 제약을 둘 생각이 없습니다. 마음껏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부항 2023/04/11 19:4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처음에 사용해도 될런지요? 라고 여쭈어봤어야 하는데 제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디자인용 툴 사용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몸도 좀 아파 언제 기본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조언을 구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조금씩 도구 사용법을 익혀가면서 길잡이 문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작업을 시작하게된 배경은 조립식 키트로 아주 비싸지 않은 닿을 수 있는 키보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변 고마운 분들과 그 자제분들에게 키보드를 조립해주려다보니 한글 각인이 있는 키캡을 별도로 구입하기에 너무 힘들어졌다는 것과 제나이또래 사람들(도스 시절)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거나 만져봤을 세벌식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졌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홍길동@국회 라는 메일 주소를 한글 상태에서 사용할 수 없는 391 스티커밖에 구할 수 없는 (완전 기성품으로) 상황에서 두벌식 키캡조차 국내 키캡 쇼핑몰에서는 매우 드문 상황이니 주문 제작 방법이 생겨나기 시작한 마당에 관심이라도 끌어본다면 조금이나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였습니다.
키보드 동호회에서도 끈적이는 스티커를 비싼 키캡에 붙여서 쓰느니 세벌식 한글 각인 키캡을 주문할 수 있다면 배워보고 싶다라는 작은 목소리도 있었고요.
이제 중학생되는 친구들이 한글각인 키보드는 품질도 나쁘고 예쁘지도 않아 한글각인 키캡말고 영문이나 일본어 각인 키캡을 꽂아주는 일이 흔해졌으니 작은 책임감도 발동하였고요.
원래는 390만 만들어서 안내하고 나머지는 각자 만들어 보도록 안내하려고 했지만 초등학생들한테 가르칠 수 있는 배열들은 가능한 포함하려고 처음으로 팥알님 배열안에 대해 문의했었네요.
ㄱㅇ 조합이 ㄲ 되는 이런 배열들은 제가 이해가 안되니 필요한 분들은 알아서 만들겠지요. ㅎㅎㅎ를 ㅎ <caps lock> ㅎ <caps lock> ㅎ 정도는 한글 문장이 구성되지는 않으니 한번 다른 키를 눌러주어야해. 이정도는 설명될 것 같아요.
아침 저녁 쌀쌀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팥알 2023/04/12 19:1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작권 이야기를 꺼낸 건 작업하시는 분께 부담을 안기려는 뜻은 아님을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윗글/아랫글 자리를 따지면, 신세벌식 자판은 공세벌식 자판보다 받침 배열의 일관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신세벌식 자판이 초성체 넣기에 유리합니다. 신세벌식 P2이라면 ddd로 ㅎㅎㅎ을 넣을 수 있고, 더 나아가서 cq로 ㄱㅅ을 넣고 cQ로 ㄳ을 넣는 조합 방법도 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1995년부터 기본이 되는 틀이 이어지고 있지만, 확장안으로 볼 수 있는 배열이나 기능은 2010년대 이후에도 새로 나오고 있고 나중에 더 나올지도 모릅니다. 세벌식 자판 전반이 다 그렇듯이 신세벌식 자판도 기능 개선에 참여할 실사용자층이 두텁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뜻하시는 일이 잘 되어서, 꼭 신세벌식 자판은 아니더라도 어린 학생들이 색다른 비주류 한글 자판들로 관심을 넓히고 개선 작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2와의 인연 2023/11/26 01:3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우분투에서 데비안으로 옮기면서, ibus나 fcitx에 추가적인 PPA를 까는 일이 너무 번거로워져서 P2 사용을 포기하고 390으로 갈아 탄지 수 년 전의 일이네요.
오늘 요즘에 새롭게 뜬 kime라는 한글입력기를 설치해봤는데, 세상에나 P2를 기본 옵션으로 지원하네요.
390과 병행하기에는 역시ㅓㅕㅑㅐ 받침 헷깔리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2년간 써왔던 자판이라 그런지 느리게나마 타이핑이 가능해서 놀라우면서도 반갑습니다.
그나저나 여러 세벌식 자판에서 쌍자음을 연타로 치던가요? Kime에서 쌍자음 옵션을 애드온으로 켜주긴 했는데, 써보니 별 필요가 없군요.
Kime 덕분에 P2 다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Kime 개발이 유지 될지 (군대 가셨다는 말도 있고) 애매하네요. 리눅스 특성상 업데이트가 중지되면 거진 포기해야 되는지라. 그래도 써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역시 이래서 신세벌식이죠. Kime 안 깔린 OS에서는 390 쓰게 될거 생각하면 "ㅒㅑㅐㅓㅕ" 때문에 한숨 나오긴 합니다. ㅎㅎㅎ.
두벌식과 390 공존은 전혀 어렵지 않은데요. P2도 가능할라나 모르겠네요.
팥알 2023/11/27 00:2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3-91 자판 쪽에서 특이한 입력 규칙이나 관점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매킨토시에서 쓰인 방식 가운데는 공세벌식 자판을 쓸 때 받침 조합을 아예 허용하지 않아서 '안'을 치고 받침 ㅎ을 치면 '않'이나 '안ㅎ'이 나오지 않고 '안'에 머물러 진행하지 않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3-91 자판을 썼던 때가 길었고, 쓰고 있던 3-91 자판을 기준으로 생각하려는 성향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3-91 자판을 위주로 생각하려는 것이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같은 공세벌식 자판임에도 3-90 자판에서 통하지 않는 특이한 규칙을 일반화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kime 입력기 개발자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크고, 표현이나 관점의 차이로 볼 수 있는 일을 무겁게 바라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3-90 자판이나 3-91 자판보다 나은 점이 있어서 쓰는 대안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입력기 지원을 동등하게 받을 수 있다면, 꼭 P2이 아니더라도 신세벌식 자판이 3-90 자판보다 실용성이 높고 진입 장벽도 낮습니다. 적극적인 홍보와 보급 활동을 벌이면 당장에라도 입력기 지원을 더 많이 받는 길이 될 수도 있겠는데, 개선안이 나올 가능성과 다른 세벌식 자판들의 동향이 일을 꼬이게 할 수 있다는 핑계(?)로 더 적극적인 행동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P2의 홀소리 자리는 3-90 자판과 왔다리 갔다리 하기에 차이가 큰 것이 사실인데, 선을 더 넘으면 참신세벌식 자판처럼 널리 알려진 공세벌식 배열과 큰 차이가 배열도 나올 수 있습니다. 3-9× 자판의 지위를 끌어내리는 것이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을 개선해서 보급하는 일에서의 공통 과제이긴 한데, 현실에서 3-9× 자판의 벽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ㅇㅇ 2023/11/27 18:3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배열의 문제는 공세벌식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게 설계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배우는 대상에게 접근을 더 쉽게 하기 위해서라면 공세벌식과의 호환성을 포기하더라도 더 쉬운 배열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요?
팥알 2023/11/27 20:4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자판이 1995년에 나오자마자 꽤 높은 실용성을 띨 수 있었던 것은 공세벌식 자판(그 무렵에는 3-90 자판)이라는 좋은 본보기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세벌식 자판을 따르지 않고 신세벌식이라는 입력 방식에 알맞은 새로운 배열을 찾아 내려고 했다면, 오늘날에 신세벌식 자판에 기대하는 수준의 실용성을 띠기까지 훨씬 험난한 길을 걸었을지(또는 걷고 있을지) 모릅니다.
널리 알려진 공세벌식 배열과의 호환성을 지켜야 한다는 법이나 규칙은 없습니다. 호환성을 깨서라도 이미 알려진 것보다 쉽고 좋은 배열을 얻을 수 있다면,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데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도 한글 자판 역사를 새로 쓰는 사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어렵게 하는 걸림돌들이 있긴 합니다.
- 신세벌식 자판을 새로 제안하는 사람들은 공세벌식 자판을 먼저 썼던 경우가 많음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실용성/완성도에서 기대치가 높음)
- 신세벌식 자판의 왼손 배열은 두벌식 자판의 닿소리 배열처럼 세부 배열을 부분적으로 고치기 어려움
- 부분 수정이 어려운 것 때문에 배열을 고쳐야 하는 상황에서 연구하는 사람이 입는 정신적인 타격이 더 큼
- 사람마다 다른 평가와 해석
- 연구하는 사람이 적음 (비주류의 비주류를 연구)
제가 느끼기에 신세벌식 자판의 배열을 고치는 일을 큰 폭으로 꾸준히 벌이면서 오래 살기를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인 것 같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을 연구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게 배열을 고칠 때의 고통이 큽니다.
배열을 고치려고 하지 않고 새롭게 짜는 것이 수월할 수도 있는데, 당장 실무에 쓸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여러 세벌식 배열을 함께 쓸 수 있는 사람도 드뭅니다. 취향에 맞거나 어쩔 수 없이 쓰는 경우면 몰라도, 먼저 쓰던 것보다 딱히 더 나은 점이 없는 비주류 자판은 만든 사람까지 아무도 안 쓰게 되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공세벌식 자판 또는 먼저 쓰던 신세벌식 자판보다 뚜렷이 나은 점이 없다면 입력기 지원 등에서 어려움이 더 클 수 있는 배열을 굳이 쓸 까닭도 없습니다.
연구하는 사람과 시도하는 횟수가 많으면 언제라도 좋은 결과물이 나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라도 꾸준히 쓰이는 배열이 나오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만드는 사람이 아무리 훌륭한 뜻을 담고 만들더라도 자판 배열을 쓰는 사람에게 그 뜻이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만들려고 애써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어떤 관점에서 어렵다고 할지 모를 일입니다. 그래도 객관적인 평가는 만든 사람이 아니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달린 것이어서 평가가 냉혹하더라도 어쩔 수 없습니다.
nc;twndc 2023/12/11 20:4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요즘 신세벌식 P2를 배워서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왼손 모음 윗자리 배열은 도무지 연습해도 익숙해지지 않아서 포기하고 그냥 원래 공세벌식 모음 순서로 바꿔서 쓰고 있는데, 이렇게 사용하면 타자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요?
팥알 2023/12/11 23:2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P2에서는 '겹, 렵, 엽'의 거듭치기를 피하려고 ㅕ를 받침 ㅂ과 다른 자리에 놓았습니다. 만약 ㅕ를 흔히 쓰이는 공세벌식 자판과 같은 자리에 놓았다면 받침 ㅂ은 ㅕ와 다른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신세벌식 P2에 깔린 배열 논리입니다.
저는 손가락의 힘 또는 견딜심이 좋지 않아서, 같은 글쇠를 거듭 누를 때에 손가락 힘이 많이 빠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같은 글쇠를 거듭 누르는 때가 너무 잦으면 힘이 부쳐서 손가락이 마비되는 느낌도 받습니다. 왼손 윗자리 배열에서는 그렇지 않았지만, 오른손 배열에서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손가락을 다쳤을 때의 경험도 헤아린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손가락 힘이 세거나 견딜심이 좋은 분들은 제가 염려하는 문제가 전혀 걸리지 않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은 흔히 쓰이는 공세벌식 자판과 비슷한 신세벌식 배열이 편할 수 있습니다.
자판 배열은 몸을 움직여 쭉 써 보아야 알 수 있는 면이 있고, 시간이 흐른 뒤의 느낌이 어떤지도 중요합니다. 저는 손가락에 힘이 없어서 안 좋은 걸 빨리 느끼는 편이더라도, 집중해서 검토하는 상황에서도 바꾼 배열에 중요한 결함이 있는지를 판가름하기까지 길게는 한 달쯤 시간이 걸리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서 느낌이 나빠지기도 하고, 바꾼 배열에 잘못이 없어도 배열을 바꾼 후유증(옛 기억에 따른 오타 등)이 뒤늦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글쇠판을 쓰는 자세가 다를 수 있고, 세부 배열마다 알맞은 타자 자세와 글쇠 누르는 박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ㅓ가 R 자리에 있는지 T 자리에 있는지에 따라 왼손/왼손가락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달라지므로, 받아들이기 좋은 자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널리 쓰이는 글쇠판 규격이 인체 공학에 빗대어 모순이 있고, 타자 교본이 존중받는 분위기도 아닙니다. 그래서 어떤 자세가 꼭 옳다고 하기가 곤란함이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세벌식 자판을 처음 익힐 때에는 글을 치는 자세와 글쇠 누르는 박자를 고치거나 새롭게 다져 나가기 좋은데, 익숙하게 쓰던 세벌식 자판이 있었으면 자세를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nc;twndc 2023/12/12 01:5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엽전 겹치다 섭렵 같은 단어를 칠 때 연타하는 정도는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 같은데 확실히 겹겹이 같은 단어를 칠 때는 손에 무리가 오네요.
나중에 스플릿 키보드를 장만할 생각인데 거기서 신세벌식P2를 쓸 때는 ㅐㅓㅕ 순서로 쓰는 것이 좋을까요? 오쏘리니어배열에서는 키들이 일자로 정렬 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키보드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배열을 적용하려고 하니 고민이 됩니다.
팥알 2023/12/12 11:0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P2의 ㅐ · ㅓ · ㅕ 자리는 가장 나쁜 것을 피해 덜 나쁜 것을 고르려 한 결과입니다. 말씀하신 '겹겹이'가 ㅕ+ㅂ 조합에서는 가장 나쁜 사례인데, 그런 조합에서 피로가 금방 회복되지 않고 쌓이면 자판 쓰기를 포기하게 될 수 있어서 다른 요소들을 조금씩 희생한 꼴이 되었습니다.
T 자리가 아닌 R 자리에 ㅓ를 둔 공세벌식/신세벌식 배열은 좌우대칭형 글쇠판에서 쓰이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미리 깔고 있습니다. 지금 흔히 쓰이는 글쇠판 규격이 천년만년 이어진다는 법도 없는데 ㅓ가 왜 T 자리에 ㅓ가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 의식을 깔고 있습니다.
자판 배열은 어떤 모습이 최선인지를 곧바로 알기 어렵습니다. 더 좋은 대안이 마련된 뒤에야 먼저 나온 것이 최선은 아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대안이더라도 먼저 쓰던 배열을 버리기 어려운 것 때문에 바꾸어서 꾸준히 쓰는 사람이 10%만 되어도 매우 큰 성공입니다.
제가 써 보지 않은 제품에 관해서는 자신 있게 이야기하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만져라도 볼 수 있는 글쇠판은 카스나 소리자바 같은 속기 자판뿐이고 그나마도 실무에는 일반 글쇠판만 쓰고 있어서 판단하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의견과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nc;twndc 2023/12/12 15:1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요즘 키보드 커뮤니티에서도 앨리스 배열이나 스플릿 배열처럼 인체 공학 배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건 시도가 세벌식 자판에서도 적용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인체공학도 조금 마이너한 부분이라 마이너(세벌식) + 마이너(인체공학)으로 겹치면 사용자를 찾기가 더 힘들어지는 부분이라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릅 2024/01/02 09:0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이중 모음을 입력할 때 Shift 키의 사용이 강제되는 점이 큰 피로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원'이라는 글자를 입력할 때, jbRs 자리를 누르게 됩니다. 시프트 키를 거의 누르지 않게 고안된 것이 신세벌식의 특징이니만큼,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이디어입니다만, 이 부분을 다음과 같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세벌식의 중성은 시프트를 눌러서 입력해야 하지만, 초성 바로 뒤에 뒤따라 오는 경우에는 시프트 키를 누르지 않고도 입력될 수 있게 고안되어 있습니다. 즉 '가'를 입력하고자 할 때 우리는 'kf'처럼 입력하게 되는데, 본래 단독으로 입력되었을 때 f 자리는 ㅍ이고 F 자리가 ㅏ입니다만 사용자가 의도한 입력이 'ㄱㅍ'일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kF 대신 kf처럼 입력해도 알아서 '가'라는 글자로 완성됩니다.
이러한 원리가 이중모음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원'을 입력하고자 하면, jbRs처럼 세 번째 순서에 반드시 시프트를 누르게 고안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프트를 누르지 않고ㅡ즉 jbrs처럼ㅡ입력하였을 때 사용자가 의도한 입력이 '웉ㄴ'일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이것이 자동으로 '원'으로 교정된다면 받침이 있고 이중 모음이 포함된 글자 입력에서 시프트의 사용을 사실상 억제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이것이 날개셋 시스템의 한계상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팥알 2024/01/02 21: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자판으로 ㅘ · ㅝ 같은 겹홀소리 넣는 방법은 공세벌식 자판과 비슷합니다.
공세벌식 자판은 j9rs으로 '원'을 넣고 신세벌식 자판은 jors으로 '원'을 넣는 식입니다.
신세벌식 자판이 손가락을 조금 덜 움직여 넣을 수 있는 꼴입니다.
'ᄉᆔ'처럼 옛한글에서 나오는 조합은 윗글쇠(shift)를 눌러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요즘한글에서 나오는 모아쓰기 한글 유형은 신세벌식 자판으로 윗글쇠를 누르지 않고 넣을 수 있습니다.
옛한글 조합용인 '신세벌식 P2 옛한글'에 한해서 kf로는 '가'를 넣고 kF로는 'ᄀᅠᇁ'를 넣는 미완성형 한글을 조합하기 위한 변칙을 두고 있기는 합니다.
이릅 2024/01/02 21:4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세상에 오른손에 왜 일부 모음들이 왜 또 한 벌씩 있는가 했더니 그런 이유에서였군요. 이제 알았습니다...
ㅇㅇ 2024/01/19 19:2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초성체 입력시, 쌍디귿같이 원래 종성에서는 쌍자음으로 사용되지 않는 녀석들은 입력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쌍기역같은 경우엔 c shift+c를 입력하면 되는데 쌍디귿같은 경우엔 g shift+g로도 ㄷㄷ가 입력되니 어떻게 입력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팥알 2024/01/19 22:1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알려 주시지 않았으면 영원히 모르고 지낼 뻔 했습니다.
제가 옛한글 조합용 ist 파일만 쓰고 있어서 요즘한글을 주로 넣는 ist 파일로 초성체에 쓰이는 ㄸ · ㅃ · ㅉ을 조합할 수 없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신세벌식 P2 + 기호 확장.ist' 파일을 고쳐서 '신세벌식 P2 + 기호 확장 (2024-01-19).ist'로 다시 올렸습니다. ㄲ(cC) · ㅆ(qQ)을 넣던 방법으로 ㄸ(gG) · ㅃ(eE) · ㅉ(vV)을 조합할 수 있게 낱자 조합 규칙과 가상 낱자 대응 규칙을 더 넣었습니다.
팥알 2024/01/19 22:1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날개셋에서는 구현할 수 있는데, 다른 입력 환경에서 구현하기 까다로울 수 있는 것이 걱정은 됩니다.
ㅇㅇ 2024/01/20 18:0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아, 구현이 되지 않은 것이었군요. 새 파일을 받아 적용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릅 2024/03/14 08:1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기호가 추가된 신세벌식 자판을 한동안 사용해 보았는데, 자음+한자 키나 인터넷 검색 없이 바로 입력하는 게 엄청나게 편리했습니다. 혹시 동일한 기능을 두벌식 표준 자판에도 적용해 보실 생각은 없으실까요 ? 편의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팥알 2024/03/19 02:4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좋은 쪽으로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두벌식 표준 자판에 기호 확장 기능을 다는 일이 기술 문제로 가로막히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제 손으로 하기에는 어려운 점들이 있습니다.
신세벌식 P2은 비주류 가운데 비주류 한글 자판이고, 표준 두벌식 자판은 매우 많은 사람이 쓰는 쓰는 주류 한글 자판입니다. 비주류 자판은 주류 자판의 틈바구니에서 빈틈을 파고들어 겨우 명맥을 이어 가는 처지입니다. 비주류 자판에 쓰려고 만든 기능으로 주류 자판의 경쟁력을 키워 주는 것은 저로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입니다.
저는 신세벌식 P2 자판과 이에 얽힌 확장 기능들을 알림으로써 직접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매우 작지만, 실사용자로서 좋은 것을 쓰고 싶은 욕심을 채우는 것에서 이익이 있습니다. 신세벌식 P2 자판이 널리 알려져서 입력기로 구현되거나 참고할 수 있는 의견과 정보가 오가는 것에서 힘과 계책을 얻습니다. 남들보다 좋은 걸 쓰고 싶은 욕심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색다른 기능을 만들고 시험하는 힘이 됩니다.
자판 배열에 관한 일은 한 번에 잘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보완 작업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배열에 관여하다 보면 정작 제가 주로 쓰는 한글 자판을 돌보는 일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두벌식 자판에 맞게 구현 방법과 확장 배열을 고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신세벌식 P2의 기호 확장 배열은 신세벌식 P2의 기본 배열에 맞추어진 꼴입니다. 두벌식 자판에서 그대로 쓰기에 알맞지 않으므로 배열을 고쳐야 합니다. 표준 두벌식 자판에서 편의가 높은 확장 기능 구현 방법이 무엇일지도 따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리입니다. 몰랐던 기발한 방법이 튀어나올 수도 있지만, 조금의 차이로 그다지 편하지 않거나 어려움이 있어서 잘 쓰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걸리는 문제들을 하나씩 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입력기처럼 자판 배열도 한 번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보완하는 작업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확장 배열의 적용 범위를 두벌식 자판에까지 늘린다면, 보완하는 작업의 복잡함이 더 커집니다. 실사용자로서 얻을 것이 적고 불이익이 더 많을 것 같으면, 모든 준비 작업을 마쳤더라도 뒷일 때문에 공개하는 것을 주저할 형편입니다.
~~~ 2024/11/15 21:2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진짜 한 8년만에 P2 돌아온 것 같아요.
ubuntu에서 ibus가 제일 한글 입력 호환성이 좋기도 하고,
debian manjaro 등 어떤 배포판을 쓰던 내가 편하게 설정할 수 있어야겠다 싶어서 390 써왔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며칠 전에 kime 깔아서 진짜 오랜만에 p2 다시 쓰고 있습니다.
종성 쌍받침이 안 되서 무슨 설정 하나 추가로 해줬구요. 확장 기호 입력은 안 되지만 전 별 필요 없으니까요.
며칠 고생하고 나니 이제는 완전히 적응 됐습니다.
손 크기가 작은 사람은 역시 신세벌식이 편하네요.
두벌식에서 390 넘어갈 때 가장 부담스러웠던 부분도 네줄 자판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벌식, 390, 3-P2까지 3개의 자판을 치게 되니까 속도가 많이 떨어지네요 :)
kime가 계속 지원된다면 개인 컴에서만큼은 p2를 계속 써야겠습니다.
진짜 5~10년만에 p2로 돌아온 것 같아요.
혹시 kime 지원이 멈춰서 390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해도 아마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을 것 같아요.
좋은 자판 잘 사용하겠습니다~
kime 입력기 만들어 주신 분도 세벌식 안 쓰시는데도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