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신세벌식 P 자판 (2015.11.4.)

신세벌식 P 자판의 최근 개선판은 신세벌식 P2 자판입니다. 신세벌식 P 자판을 쓰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2016.9.9.)

신세벌식 P 자판은 1995년에 신광조 님이 발명한 신세벌식 1995 자판의 입력 원리와 배열 원리에 바탕한 변형안입니다. 또한 신세벌식 2012 자판의 개선판입니다.

기본 배열 바꾼 내역 (~ 2015.11.4)

덧붙인 자료 바꾼 내역 (~ 2016.4.26)


차례

1. 설계 목표

  신세벌식 자판(신광조 세벌식 자판)은 1995년에 신광조 님이 창안한 배열로 시작된 세벌식 자판의 갈래입니다. 공병우 세벌식 자판과 비슷한 배열을 쓰면서 전자식 입력 장치의 묘미를 살리는 갈마들이 방식을 쓰는 것이 신세벌식 자판의 특징입니다. 박경남 신세벌식,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2003년), 신세벌식 2012, 신세벌식 M을 비롯한 배열들이 제안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신세벌식 P 자판은 글쓴이가 먼저 제안한 신세벌식 2012 자판을 개선하고 더 넓은 안목에서 신세벌식 자판의 짜임새를 다잡고자 한 배열안입니다. 신세벌식 P 자판에서 목표한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주 쓰이는 홀소리+겹받침 조합(않, 없, 있 등)을 살펴서 매끄럽게 치기 좋게 받침 배열을 다듬는다.
  • 널리 쓰이고 있는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과의 배열 호환성을 어느 만큼 헤아리되, 신세벌식 자판을 주로 쓰는 사람의 편의를 더 높인다.
  • 두 개 이상 겹쳐 들어간 요소를 줄이고 기본 배열 짜임새를 다듬는다. (타자법 통일을 꾀하고, 신세벌식 자판을 규격화하는 것에 대비하여 방안을 제시함)
  • 같은 한글 배열로 옛한글을 넣는 입력 방안을 마련하여 신세벌식 자판의 쓰임새를 넓힌다.
  • 신세벌식 2012 자판에서 선보인 기호 확장 배열과 겹받침 확장 입력을 비롯한 확장·응용 기능을 이어 간다. (겹받침 확장 입력은 입력기에서 기본으로 지원할 기능으로 권장하지는 않음)

2. 기본 배열

신세벌식 P (기본 배열)

신세벌식 P (기본 배열)

신세벌식 P.ist

(기본 배열) (날개셋 입력기 유형 파일)

신세벌식 자판과 공세벌식 자판으로 '있습니다' 치기 비교 (움직그림)

신세벌식 자판과 공세벌식 자판으로 '있습니다' 치기 비교 (움직그림)

  첫소리 배열은 신세벌식 자판의 원안 배열(1995)과 같습니다. 오른쪽 홀소리와 받침(ㄷ, ㅆ, ㅈ, ㅊ, ㅌ, ㅍ)이 들어간 자리가 다릅니다. 기호 쪽에서는 작은따옴표(')의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아래 설명에서 글쇠 자리는 쿼티 자판을 기준으로 합니다.

(1) 첫소리

  ㅋ을 뺀 첫소리들의 자리는 3-90 자판과 같다. ㅋ은 이미 쓰이는 신세벌식 자판들처럼 빗금(/) 자리에 있다.

(2) 홀소리 (가운뎃소리)

  • 신세벌식 자판 배열의 특성에 따라 홀소리는 모두 윗글 자리에 들어간다.
  • ㅐ·ㅓ와 아래아(ㆍ)를 뺀 홀소리들의 자리는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과 같다.
  • ㅐ는 T 자리에, ㅓ는 R 자리에 놓는다.
  •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에서 참고표가 있던 Z 자리에 아래아(ㆍ)를 놓는다.

1) 왼손 쪽 ㅏ,ㅔ,ㅕ,ㅔ,ㅡ,ㅣ

  이 홀소리들은 공세벌식인 3-90 자판과 같은 자리에 있다.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2003)과도 자리가 같다. 신세벌식 자판의 배열 특징에 따라 홀소리는 모두 윗글 자리에 들어가고, 첫소리 다음에 칠 때에는 윗글쇠를 누르지 않고 칠 수 있다.

2) ㅑ, ㅒ, ㅖ, ㅛ, ㅠ

  맨 왼쪽에 있는 이 홀소리들의 자리는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2003)과 같다.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의 ㅑ·ㅒ·ㅖ·ㅛ·ㅠ 자리는 '양', '용'주1, '율', '옛'처럼 받침이 붙은 말을 칠 때에 같은 손가락을 거듭 쓰는 때가 적도록 절묘하게 놓여 있다. 그래서 신세벌식 P 자판도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의 맨 왼쪽 5개 홀소리 배치를 따랐다.

  ㅑ과 ㅛ는 '양'과 '용'을 치기에 나쁘지 않은 자리에 놓여 있다. ㅠ는 '륭', '융'을 칠 때에는 같은 손가락을 거듭 쓰게 되지만 '육', '윤', '율' 등을 칠 때에 다른 손가락을 번갈아 쓸 수 있다. ㅖ는 '옛'을 치기에 알맞은 자리이다.

3) ㅐ, ㅓ

  ㅓ는 ㅐ보다 2배 이상 자주 쓰이고 뒤에 받침이 붙는 확률도 ㅓ가 2배 이상 높다. 그러므로 ㅓ가 ㅐ보다 좋은 자리를 차지해야 맞다. 하지만 그 동안 널리 쓰인 공세벌식 자판(3-90, 3-91)은 그렇지 않았다. 3-87 자판에서 3-89 자판으로 개량될 때에 ㅣ와 ㅐ의 자리가 맞바뀌었는데, ㅐ가 R 자리에 놓였고 ㅓ는 T 자리에 그대로 남았다. 이 때문에 ㅓ가 ㅐ보다 불편한 자리에 놓인 셈이 되었다. ㅐ-R, ㅓ-T로 놓은 배치는 그 뒤에 나온 3-90 자판 등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ㅓ가 R 자리 있으면 다음에 받침을 이어 칠 때에 손가락을 벌리는 정도가 줄어들어서 '것', '없', '넓' 등을 더 편하게 칠 수 있다. 그래서 글쓴이는 3-2011 자판부터 3-90 자판의 ㅐ·ㅓ자리를 맞바꾸어 R 자리에 ㅓ를 두고 T 자리에 ㅐ를 두었다. 신세벌식 P 자판도 3-2011 자판의 ㅐ·ㅓ 배치를 따랐다.

  다만 옛 배열을 오래 쓴 사람은 ㅓ-R, ㅐ-T로 놓은 배열에 적응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주2 맞바뀐 ㅐ·ㅓ 자리에 적응하려면, 사람에 따라서는 세벌식 자판을 처음 익힐 때에 버금가는 고통이 따를 수도 있다.

4) 오른쪽 ㅢ를 겹홀소리를 조합하기 위한 ㅡ로 바꿈

  • ㅢ가 있던 자리(쿼티 자판의 I 자리)에 겹홀소리를 조합할 때 쓰는 ㅡ를 갈음하여 넣음.
  • ㅢ는 오른쪽 ㅡ 글쇠와 왼쪽 ㅣ 글쇠를 차례로 써서 ㅡ+ㅣ로 2타에 넣음
  • 사투리에 쓰이는 쌍ㅡ(ᆖ) 등도 오른쪽 ㅡ와 왼쪽 ㅡ를 차례로 써서 넣음

  공세벌식인 3-90 및 3-91 자판에는 ㅢ가 오른쪽에 따로 있다. 이는 3-90 자판의 조상격인 공병우 타자기 자판에 대체로 ㅢ를 1타에 넣는 배열이 많았던 영향 때문일 것이다. ㅢ를 ㅡ+ㅣ로 2타에 조합하여 넣게 한 공병우 타자기 배열도 있었지만, ㅡ가 먼저 들어가는 겹홀소리가 ㅢ뿐이므로 ㅢ를 1타에 바로 넣는 것을 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신세벌식 자판들에 ㅢ가 따로 들어간 것도 공세벌식 자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신세벌식 자판의 원안(1995)에는 ㅢ가 왼손 쪽에 따로 들어갔고, 박경남 신세벌식 자판에서는 ㅢ가 오른손 쪽으로 옮겨졌다

  표준어를 벗어나 사투리에까지 관심을 넓혀 보면, 사투리에서는 쌍ㅡ(ᆖ)처럼 ㅡ가 들어가는 겹홀소리가 더 쓰인다. 겹홀소리를 조합하기 위한 ㅡ가 오른손 쪽에 따로 있으면, 'ᄋᆖ치'(여 치의 사투리) 같은 낱말을 윗글쇠를 누르지 않고 오른쪽 ㅡ와 왼쪽ㅡ을 차례로 눌러서 넣을 수 있다.

  그런 점을 헤아려서 신세벌식 자판에서는 ㅢ가 있던 오른쪽 I 글쇠 자리에 겹홀소리를 조합하기 위한 ㅡ를 갈음하여 넣었다. 이렇게 하면 겹홀소리이든 홑홀소리이든 언제나 왼손에서 홀소리 넣기를 마무를 수 있어서 더 일관된 타자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5) 오른쪽 ㅗ를 하나로 줄임

  • P 자리에 있던 ㅗ는 없애고 / 자리에서 겹홀소리의 첫 ㅗ를 넣게 함 (2015.11.4.)
  • 아래아(ㆍ)를 P 자리에 넣음 (2015.11.4.)

  그 동안 신세벌식 자판에서는 겹홀소리 ㅘ, ㅝ 등의 ㅗ를  조합할 때에 P와 / 자리에서 넣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쓰는 사람마다 다른 타자법을 써서 초보자에게 어느 쪽을 권장해야 갈피를 잡기 어렵다.

  그래서 신세벌식 P 자판에서는 오른쪽 ㅗ를 하나로 줄였다. 겹홀소리에 들어가는 ㅗ는 / 자리에서만 넣게 하였고, P 자리에는 겹홀소리를 조합할 때 쓰는 아래아를 옮겨 넣었다. 이렇게 하여 타자법 통일을 꾀하면서 신세벌식 2012 자판보다 더 적은 글쇠로 아래아가 들어가는 겹홀소리까지 넣을 수 있게 하였다.

6) 아래아(ㆍ)

  • 홑홀소리로 쓰이는 아래아(ㆍ)는 왼쪽 Z 자리에서 넣음 (신세벌식 2012 자판과 같음)
  • 겹홀소리의 첫 홀소리로 넣는 아래아는 P자리에서 넣음 (2015.11.4.)
  • 오른쪽 아래아를 써서 윗글쇠를 누르지 않고 쌍아래아(ᆢ)와 아래애(ㆎ)를 조합할 수 있음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에서는 원안(1995)년에서 왼쪽에 있던 ㅢ가 오른쪽으로 옮겨간 덕분에 홀소리 하나를 더 넣을 자리가 생겼다. 신세벌식 P 자판에서는 Z 자리에 아래아를 두었다.

  처음에 신세벌식 자판에는 아래아(ㆍ)가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 사투리나 옛말을 나타내려면 아래아가 필요하여 신세벌식 2012 자판에서는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에서 홀소리가 비어 있던 Z 글쇠에 아래아를 넣었다. 아래아를 Z 자리 글쇠에 넣은 것은 신세벌식 P 자판에서도 같다. 아래아는 새끼 손가락 자리에 있는 것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꽤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다른 홀소리들의 자리를 바꿀 수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새끼 손가락 자리에 아래아(ㆍ)를 넣었다.

  또한 쌍아래아(ᆢ)와 아래애(ㆎ)처럼 아래아가 들어가는 겹홀소리도 옛 우리말을 다루는 문헌에 쓰인다.주3 오른쪽에 겹홀소리를 조합하기 위한 ㅗ·ㅜ·ㅡ를 따로 두는 것처럼, 오른쪽에 겹홀소리 조합용 아래아를 따로 넣는다면 아래아가 든 겹홀소리를 매끄럽게 칠 수 있다. 신세벌식 2012 자판에는 겹홀소리를 조합하기 위한 아래아(ㆍ)를 [ 자리에 두었는데, 신세벌식 P 자판에서는 P 자리로 옮겼다. 이렇게 하여 신세벌식 2012 자판보다 한 글쇠 적은 29글쇠로 아래아가 들어간 글까지 넣을 수 있게 하였다.

(3) 받침 (끝소리)

  신세벌식 자판에서 빋침들은 홀소리와 함께 왼손 쪽 글쇠 자리에 놓여 있고, 아랫글 자리(윗글쇠를 누르지 않고 치는 자리)에 있다. 신세벌식 P 자판에서 받침을 놓은 원리의 큰 줄기는 이렇다.

  • 앞에 오는 홀소리와 그 뒤에 붙는 받침을 매끄럽게 치기 좋도록 받침들을 놓는다.
  • 바로 앞뒤로 이어 나오는 때가 잦은 홀소리와 받침은 되도록 같은 글쇠에 두지 않는다. (되도록 같은 글쇠를 거듭 누르지 않게 함)
  • 많이 쓰이는 받침들을 4째, 5째 손가락 자리에 놓는다. (ㄱ, ㅆ은 예외)
  • 4째, 5째 손가락 자리에 들어간 받침들은 다른 문제에 걸리지 않는다면 3-90 자판과 같은 자리에 놓는다.
  • 겹받침 가운데 ㅆ만 예외로 따로 넣고, 나머지 겹빋침들은 홀소리를 하나씩 조합헤 넣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겹받침 확장 입력은 기본 기능이 아닌 확장 기능으로 함)
  • ㄲ, ㅆ을 뺀 겹받침들을 2타로 나누어 넣을 수 있게 놓는다. (2015.10.24.)
    → 받침 ㄴ·ㄹ과 ㅈ·ㅌ·ㅍ과 ㅁ·ㅅ을 각각 같은 손가락 자리에 놓고, ㄱ·ㄴ·ㅁ·ㅌ은 다른 손가락 자리에 놓는다.
  • 겹받침을 넣을 때 5째 손가락은 첫 타에 쓰지 않게 한다.
  • ㄶ, ㅄ처럼 자주 쓰이는 겹받침은 매끄럽게 칠 수 있게 더욱 배려한다.
  • 이미 알려진 타자 이론에만 기대지 않고 신세벌식 자판을 쓰는 사람의 느낌을 바탕으로 받침 배열을 고쳐 나간다.

  여태까지 널리 알려진 타자 이론들은 아직 신세벌식 자판은 잘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신세벌식 자판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신세벌식 자판을 몸소 쓰면서 깊이 연구한 사람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세벌식 자판의 특수한 문제에 걸렸을 때에는 이미 알려진 이론보다 신세벌식 자판을 쓰는 사람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이려고 애썼다.

1) 받침 ㄴ,ㄹ,ㅁ,ㅅ,ㅇ (공세벌식 자판과 같음)

  이 5개 받침의 자리는 3-90 자판을 비롯한 공세벌식 자판 및 신세벌식 자판들과 같다. 신세벌식 P 자판도 이 5개 받침의 자리는 3-90 자판과 같다.

2) 받침 ㅆ (X 자리)

  • 신세벌식 1995 자판과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2003) 등에는 받침 ㅆ이 2째 손가락(중지) 자리에 있음
  • 신세벌식 2012 자판의 2013년 이후 수정안에서는 왼손 2째 손가락의 짐을 덜고자 3째 손가락 자리에 ㅆ을 둠
  • 받침 ㅆ이 2째 손가락 자리에 있으면, '했었으나' 같은 말을 칠 때에 2째 손가락이 지칠 염려가 있음
  • 받침 ㅆ이 3째 손가락 자리에 있으면, 3째 손가락을 거듭 쓰는 때가 크게 늚
  • 신세벌식 P 원안(2015.9.22.)에는 받침 ㅆ을 3째 손가락 자리인 C 자리에 두었는데, '있었겠네요' 같은 말을 칠 때에 손가락 놀림이 어려움
  • 신세벌식 P 첫 수정안 (2015.9.26.)에서는 자주 쓰이는 '있-'를 매끄럽게 치도록 바꾼 신세벌식 M(개정안)의 개선 방향을 따라 ㅆ을 F 자리(ㅏ)에 놓음
  • ㅆ이 F 자리에 있으면 2째 손가락의 피로도가 높고 '았', '왔'을 칠 때에 느낌이 좋지 않음
  • 2,3째 손가락 자리를 피하여 ㅆ을 두고자, ㄱ이 있던 4째 손가락 자리로 ㅆ을 옮김 (2015.10.24.)

  그 동안 쓰인 신세벌식 자판들은 받침 ㅆ 자리에 모두 아쉬운 점이 있다. 신세벌식 1995 자판은 집게 손가락의 너무 치우친 자리(ㅜ 자리)에 ㅆ이 있다.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은 ㅏ 자리에 ㅆ이 있어서 '있'을 치기는 편하지만 '았', '었', '했' 등을 칠 때에 2째 손가락을 거듭 쓰게 된다. 신세벌식 2012 자판은 ㅆ이 ㅣ 자리에 있어서 2째 손가락의 짐을 덜었지만, '있'을 치면서 3째 손가락으로 같은 글쇠를 거듭 누르는 때가 잦게 되었다.

  받침 ㅆ은 '있었다', '했었다', '갔었겠다'처럼 몰려서 쓰이는 때가 더러 있다. 또 받침 ㅆ은 2,3째 손가락에 있는 ㅏ, ㅐ, ㅓ, ㅔ, ㅕ, ㅣ 다음에 나온다. 그러므로 받침 ㅆ은 2,3째 손가락이 아닌 4,5째 손가락에 있는 것이 가장 좋다. 같은 글쇠를 거듭 누르는 것이 좋지 않은 신세벌식 자판의 특성을 헤아린다면, 받침 ㅆ은 자주 붙는 홀소리를 피하여 놓아야 좋다.

  신세벌식 P 원안(2015.9.22.)에서는 ㅆ을 ㅔ(C) 자리에 두었는데, '있었다'를 칠 때에 손가락 꼬임이 심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첫 수정안(2015.9.26)에서는 ㅆ을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처럼 ㅏ(F) 자리로 옮겼다. 그러나 ㅆ이 몰려 나오는 말을 자주 칠 때에 집게 손가락이 아픈 느낌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거니 생각했지만, 집게 손가락이 아픈 느낌은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더 강해졌다.

  신세벌식 자판의 왼손 2째 손가락(검지)의 타수 비율은 공세벌식 자판과 비슷하게 28~29% 안팎에 이른다. 두벌식 자판들의 왼손 2째 손가락 타수 비율이 20~23%쯤인데, 이보다 더 높은 비율이다. 왼손만 따진다면 절반이 살짝 넘는 타수를 2째 손가락이 맡고 있는 셈이다. 공세벌식 자판은 왼손 2째 손가락을 거듭 쓰는 때가 적어서 타수 비율에 비하면 손가락이 실제로 지는 짐은 적지만, 신세벌식 자판은 왼손 2째 손가락을 거듭 쓰는 때는 더 많다. 그러므로 신세벌식 자판에서는 왼손 2째 손가락을 거듭 쓰는 때를 되도록 줄여 손가락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신세벌식 P의 2째 수정안(2015.10.24.)에서는 받침 ㅆ을 2,3째 손가락 자리를 피하여 ㄱ이 있던 ㅛ(X) 자리로 옮겼다. 그리하여 ㅆ이 나올 때에 생기는 같은 손가락 거듭치기는 피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받침 ㄱ을 옮긴 데에 공세벌식 자판과의 배열 호환성이 줄어들고, 일반 규격 글쇠판에서의 '있었다' 등을 손꼬임 문제가 느껴질 수 있다.주4

3) 받침 ㄱ (C 자리)

  • 1980년대 후반 이후의 공세벌식 자판과 그 동안 쓰인 신세벌식 자판들에는 받침 ㄱ이 X 자리에 있음
  • 그 동안 쓰인 신세벌식 자판들에서는 받침 ㄺ을 4째 손가락을 거듭 써서 넣음
  • 받침 ㄱ은 거듭치기가 더 잦고 집중도가 높은 ㅆ에 자리를 X 자리(ㅛ 자리)를 양보함 (2014.10.24.)
  • 받침 ㄱ을 ㄺ 문제를 풀고 같은 손가락 거듭치기를 되도록 줄일 수 있게 C 자리(ㅔ 자리)로 옮김 (2014.10.24.)

  받침 ㄱ은 ㅆ에 자리를 양보하여 ㅔ 자리(C 자리)로 옮겼다. 이에 따라 '역', '익' 등을 칠 때에 ㅣ+ㄱ, ㅕ+ㄱ 조합에서 3째 손가락을 거듭 쓰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또한 ㅓ+ㄱ 등의 조합을 칠 때에 손꼬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들보다 ㅆ이 2째 또는 3째 손가락에 있어서 손가락이 빨리 지치는 것이 더 심각하다고 보아서 받침 ㅆ을 ㄱ보다 우선하여 놓았다.

  받침 ㄱ이 ㅔ 자리에 있으면 겹받침 ㄺ까지 두 손가락으로 나누어서(wc) 칠 수 있다. 그래서 신세벌식 P 자판에서는 ㄲ, ㅆ을 뺀 모든 요즘한글에 쓰이는 겹받침을 두 손가락으로 나누어 칠 수 있다. 또한 '약', '략' 등의 ㅑ+ㄱ 조합과 '육', '륙' 등의 ㅠ+ㄱ 조합을 치기가 더 나아질 수 있다.

  받침 ㄱ 자리를 옮김에 따라 다른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과의 연계성이 떨어지게 되고, '세벌식' → '세벌싰'과 같은 오타가 자주 나올 수 있다. 이 점은 타자 연습으로 이겨 내야 할 부분이면서, 바람직한 선택인지 시간을 두고 더 따져 보아야 할 문제인 듯하다.

  참고로 1970~1990년대에는 공병우 세벌식 자판에서 이른바 공 운지법(http://pat.im/840)이라는 독특한 손가락 나눠 맡기가 권장되기도 했는데, 공 운지법을 따른다면 받침 ㄱ을 ㅕ·ㅣ와 같은 손가락으로 치게 된다.

4) 받침 ㅂ (E 자리)

  • 신세벌식 2015 자판을 뺀 다른 신세벌식 자판들과 자리가 같음
  • ㅓ와 ㅅ과 같은 줄에 있어서 '없'을 매끄럽게 칠 수 있음
  • '엽', '엾' 등을 칠 때에는 E 자리 글쇠를 거듭 치는 것은 흠임

  3-90 자판을 비롯한 공세벌식 자판에는 받침 ㅂ은 영문 자판의 3 자리에 있다. 이를 의식하고 많은 신세벌식 자판들은 그 아랫줄 글쇠인 E 자리에 받침 ㅂ을 놓곤 했다.

  받침 ㅂ은 겹받침 ㅄ을 만드는 겹받침이기도 하다. 홀소리 ㅓ와 받침 ㅂ과 ㅅ이 같은 줄에 있으면, '없'을 매끄럽게 칠 수 있는 점이 좋다. 하지만 '엽', '엾' 등을 칠 때에는 ㅕ와 ㅂ을 이어 치면서 같은 글쇠 거듭치게 된다. 이 거듭치기는 치는 느낌이 좋지 않으므로 적게 생길수록 좋다.

5) 받침 ㅎ (D 자리)

  • '좋', '넣', '놓', '않' 등에 들어감
  • '않아-'를 매끄럽게 치려면 ㅏ 자리(F 자리)를 피해야 좋음주5
  • 3째 손가락 자리(중지)에 있으면 '좋', '놓'을 칠 때 같은 손가락 거듭치기를 피할 수 있음
  • 겹받침 ㄶ을 매끄럽게 칠 수 있게 하려고 ㅎ을 ㄴ과 같은 줄인 D 자리에 놓음

  쓰이는 잦기를 따진다면 ㅎ보다 ㅆ이 D 자리에 와야 알맞다. 하지만 ㅣ와 ㅆ이 같은 곳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였고, 겹받침보다 홑받침을 우선하여 D 자리에 ㅎ을 두었다.

6) 받침 ㅈ (V 자리)

  • '갖', '맞', '잦', '겆', '젖', '잊', '짖', '늦' 등에 쓰임.
  • 겹받침 ㄵ에 들어감
  • '얹어-'와 '앉아-'를 칠 때를 생각하여, ㅏ(F 자리)와 ㅓ(R 자리) 자리를 피함
  • 위쪽 줄에 있는 ㅑ·ㅕ 다음에는 받침 ㅈ이 붙지 않음
  • 겹받침 ㄵ을 치기 좋은 V 자리(ㅗ 자리)에 받침 ㅈ을 둠

  받침 ㅈ은 '갖', '맞', '잦', '겆', '젖', '잊', '짖', '늦' 등에 쓰인다. 겹받침 ㄵ에 들어간다.

  '얹어-'와 '앉아-'를 칠 때를 생각한다면, 받침 ㅈ은 ㅏ(F 자리)와 ㅓ(R 자리)가 있는 자리를 피해서 두면 좋다.주6 그래서 ㅗ가 놓인 V 자리에 받침 ㅈ을 두었다.

7) 받침 ㅌ (R 자리)

  • '같', '맡','겉', '곁', '볕', '뭍', '붙', '숱', '끝', '밑' 등에 쓰임
  • 겹받침 ㄾ에 들어감
  • 받침 ㅌ이 가장 많이 붙는 낱내가 '같'이고 '같' 다음에 '-아-'와 '-다' 씨끝(어미)이 자주 붙으므로, 받침 ㅌ을 ㅏ 자리(F 자리)에 두는 것은 피함
  • ㄾ은 드물게 쓰이는 겹받침이지만, 받침 ㄹ과 ㅌ이 같은 가로줄에 있으면 '핥'·'훑'을 치기 쉬움
  • 그래서 R 자리(ㅓ 자리)에 받침 ㅌ을 둠
  • '겉'을 칠 때에 같은 글쇠를 거듭 치는 것은 흠임
  • 나머지 받침들 가운데 2째 손가락에 오는 홀소리(ㅏ,ㅓ,ㅗ,ㅜ) 다음에 붙는 잦기와 비율이 높으므로, 3째 손가락 자리인 C 자리에 놓음 (3-2015 자판신세벌식 M(개정안)의 개선 방향을 따라감) (2015.9.26.)

8) 받침 ㅍ (F 자리)

  • '갚', '앞', '옆', '높', '숲', '늪', '깊', '잎', '싶' 등에 쓰임
  • 겹받침 ㄿ에 들어감 (읊다, 애닲다)
  • 겹받침을 이루는 받침이고 도움움직씨(보조동사)에 들어가는 '싶-'을 칠 때의 편의을 헤아려 F 자리에 놓음
  • 도움움직씨에 들어가는 '싶-'을 치기 편함
  • '앞', '갚'을 넣을 때에 같은 글쇠를 거듭치는 것은 흠임
  • 받침 ㅍ이 ㅕ와 ㅣ 다음에는 붙지만, ㅔ 다음에 붙는 예는 찾기 어려움
  • 받침 ㅍ이 ㄹ과 같은 줄에 있으면 겹받침 ㄿ을 치기 쉬움
  • 받침 ㅍ을 ㅕ와 가까운 R 자리에 둠 ('앞', '갚'을 넣을 때에 같은 글쇠를 거듭치는 문제는 없앰) (2015.9.26.)
  • '싶었-'을 칠 때에 R 자리를 거듭 누르는 점은 아쉬움

9) 받침 ㅊ (T 자리)

  • '몇', '꽃', '돛', '쫓', '및', '빛' 등에 쓰임
  • 받침 ㅊ이 가장 자주 붙는 낱내는 '몇'이고, '몇몇'도 쓰임
  • 받침 ㅊ이 E 자리에 있는 ㅕ와 같은 줄에 있으면 '몇몇'을 오타 없이 또박또박 치기 좋음
  • 그래서 받침 ㅊ을 ㅕ가 있는 곳과 같은 가로줄에 있는 T 자리에 둠
  • '쫓', '꽃', '돛'을 칠 때에 집게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게 되는 점은 흠임

10) 받침 ㄷ (G 자리)

  • '갇', '받', '걷', '얻', '곧', '굳', '듣', '믿' 등에 쓰임
  • 앞에 오는 홀소리들(ㅏ, ㅓ, ㅣ, ㅗ, ㅜ)이 위아랫줄 글쇠에 골고루 놓임
  • 그래서 받침 ㄷ을 가운뎃줄인 G 자리에 둠

11) 받침 ㅋ (B 자리)

  • '엌', '녘'에 쓰임
  • 가장 드물게 쓰이는 홑받침이므로, 다른 받침들이 다 자리잡고 남은 B 자리에 둠

 

(4) 기호

1) 기본 배열에서 자리를 바꾼 기호

  • 작은따옴표( ' ) : 마침표와 쉼표를 빼면 작은따옴표는 기호들 가운데 가장 자주 쓰일 수 있는 기호이므로, N 자리에서 J 자리로 옮김
  • 줄표(―) : 줄표는 영문 자판의 기본 배열에 없는 기호이고 따옴표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므로, J 자리에서 N 자리로 옮김

2) 기호 확장 배열에 더 넣은 기호

  • ㎡ : ㅇ + ㄱ + 2
  • ㎥ : ㅇ + ㄱ + 3
  • 위 첨자 숫자 (¹, ², ³, …) : ㅇ + ㅈ + [윗글쇠+숫자]
  • 아래 첨자 숫자 (₁, ₂, ₃, …) : ㅇ + ㅂ + [윗글쇠+숫자]
  • 꺾인 화살표 기호 (⬑ ⬏ ⬐ ⬎) : ㅇ + ㅈ + [윗글쇠 + O,P,L,:]
  • 꺾인 화살표 기호 (↰ ↱ ↲ ↳) : : ㅇ + ㅂ + [윗글쇠 + O,P,L,:]

  요즈음에는 넓이나 부피를 나타낼 때에 미터 단위 기호가 쓰이는데, 신세벌식 자판의 기호 확장 배열에 제곱미터(㎡)와 세제곱미터(㎥) 기호가 빠져 있어서 두 기호를 넣습니다. ㎡, ㎥가 들어간 자리에는 위쪽 숫자 첨자 ²과 ³이 있었는데, 숫자 첨자들은 윗글쇠를 눌러서 넣을 수 있게 자리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웹 게시판에서 답글임을 나타내려고 ↳ 기호를 써야 할 자리에 한글 ㄴ을 쓰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이 어쩐지 서글프기도 하고 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가 더 필요하기도 해서 꺾인 화살표 8개를 더 넣었습니다.

  기호 확장 배열에 들어간 기호 종류와 더 고친 내역은 http://pat.im/1112에 올려 두었습니다.

 

3. 확장 기능 (기호, 겹받침, 초성체)

  기호 확장 배열, 겹받침 확장 입력, 초성체 넣기는 신세벌식 자판을 쓰는 사람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응용 기능입니다. 초보자에게 바로 권장하는 기능이 아니고, 입력기에 반드시 넣어야 하는 기능도 아닙니다. 필요 없다면 쓰지 않아도 되고, 더 나은 방안이 있으면 다르게 바꾸어 써도 됩니다.

(1) 기호 확장 배열

신세벌식 P 자판의 기호 확장 배열 (간단한 2단 배열표)

신세벌식 P 자판의 기호 확장 배열 (간단한 2단 배열표)

더 복잡한 기호 확장 배열표 (3단/6단 배열표)

신세벌식 P (기호 확장).ist

(날개셋 입력기 유형 파일)

  기호 확장 배열에 있는 기호들은 첫소리 ㅇ을 누르고 첫소리 ㄱ.ㅈ.ㅂ 가운데 하나를 누른 다음에 일반 글쇠를 눌러 넣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의 기호 확장 기능은 3beol판 libhangul 개발자인 우덜 님이 2013년에 처음 고안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첫소리 ㅋ과 ㅍ을 써서 기호 확장 배열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글쓴이(팥알)가 첫소리 ㅇ·ㄱ·ㅈ·ㅂ을 쓰는 방식으로 바꾸어 개량해 간 것이 이 배열입니다.

  이 기호 확장 배열에 들어간 기호의 종류와 입력 방법은 신세벌식 P 자판의 기호 확장 배열과 문자 부호표(http://pat.im/1112)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2) 겹받침 확장 입력

신세벌식 P 자판의 겹받침 확장 배열

신세벌식 P 자판의 겹받침 확장 배열

  신세벌식 자판에서 겹받침은 홑받침을 하나씩 넣는 것이 원칙입니다. 겹받침 확장 입력은 겹받침을 조합해서 넣으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위한 편의 기능입니다. ㄴ+ㄴ→ㄶ처럼 제자리 글쇠를 거듭 쳐서 넣거나, 윗글쇠와 ㄴ 글쇠를 함께 눌러서 ㄶ을 한꺼번에 넣는 방식입니다.주7

  윗글쇠를 누르는 겹받침 확장 입력 방법은 공세벌식 자판을 오래 쓴 사람들에게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입력 방법을 쓰면 홀소리를 따로 넣으려 할 때에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미안해요ㅠㅠ'처럼 한글 낱자 그림말이 들어간 대화문은 겹받침 확장 입력 기능을 켠 채로 한글 조합을 따로 끊지 않고 넣으면 '미안해욗ㅠ'라고 들어갑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신세벌식 P 자판에서는 겹받침 확장 입력 기능을 필수 기능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날개셋을 통하여 겹받침 확장 입력 기능을 쓰려면 '신세벌식 P (기호 확장).ist'을 불러서 '글쇠 배열 → 옵션 → 공통 전처리 수식 지정'에 들어간 변수값 'h=0, H=0'을 'h=1, H=1'로 고치면 됩니다.

 

(3) 초성체 넣기

  신세벌식 자판에서는 오른손 쪽에 첫소리가 있고, 몇몇 첫소리 자리에서 홀소리(겹홀소리를 조합하기 위한 홀소리)를 넣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첫소리 글쇠로는 'ㅋㅋ' 같은 이른바 초성체를 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3beol판 libhangul에서는 받침(끝소리) 글쇠를 써서 초성체를 넣는 방법이 구현되어 왔습니다.

  위 날개셋 ist 파일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초성체를 넣을 수 있습니다. ist 파일을 날개셋 제어판에서 부르고 '시스템 계층 → 한글 표현 방식 → 글자 계층 → 호환용 한글 자모 사용'에 갈매기표하면, 받침 글쇠로 호환용 한글 자모로 이루어진 초성체를 넣을 수 있습니다.니다. ('편집기 계층 → 최종 변환'에서도 호환용 자모를 쓰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호환용 한글 자모를 쓰지 않게 하고 받침 글쇠를 누르면 받침이 들어갑니다.

  호환용 한글 자모로 겹받침을 넣고 싶다면, 첫 받침을 윗글쇠를 누르지 않고 넣고 다음 받침은 윗글쇠를 함께 눌러 넣으면 됩니다.

(4) 날개셋에서 기호·겹받침 확장 기능을 켜고 끄기

  '글쇠 배열 → 옵션 → 공통 전처리 수식 지정'에 들어간 변수값(w=1, z=1, h=0, H=0)을 고치면 확장 입력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 z=1를 z=0으로 바꾸면, 기호 확장 입력 기능이 꺼집니다.
  • h=1를 h=0으로 바꾸면, 같은 글쇠를 거듭 눌러 겹받침을 넣는 기능이 꺼집니다.
  • H=1를 H=0으로 바꾸면, 윗글쇠를 함께 눌러 겹받침을 넣는 기능이 꺼집니다.

 

4. 옛한글 조합하기

  신세벌식 P 자판에는 아래아(ㆍ)가 따로 들어 있고, 겹홀소리 쌍아래아(ᆢ)와 아래애(ㆎ)를 조합하기 위한 아래아 자리(빗금(/) 자리)도 따로 있습니다. 아래아를 갖춘 덕분에 제주 사투리도 넣을 수 있습니다.

 

  글쇠 누르는 차례
ᄒᆞᆫ m z s
ᄄᆞᆯ u u z w
ᄋᆢ j p z
ᄋᆢᆯ j p z w
ᄒᆡ m p d
Z D
(홀소리만 따로 넣기)

  하지만 이것만으로 신세벌식 자판을 옛한글 자판으로 쓰기에는 모자랍니다. 옛 문헌에서는 ㅴ, ㅿ, ᅏ, ㆌ처럼 표준어에서는 접할 수 없는 낱자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낱자들까지 조합하려면, 요즘한글만 넣을 때보다 더 많은 낱자 조합 규칙이 필요하고, 옛한글을 넣기 위한 특수한 배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신세벌식 자판은 옛한글을 넣기에 알맞지 않다는 생각이 고정관념처럼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3줄 한글 배열의 틀을 지키려면 ㅿ·ㆁ·ㆆ 같은 낱자를 더 넣을 자리가 없고, 4줄 한글 배열로 만들면 신세벌식 자판의 큰 매력 거리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저와 신세기 님이 연구해 보니 어쩌면 신세벌식 자판이 공세벌식 자판보다도 옛한글을 넣기에 편리한 틀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3줄 한글 배열을 쓰더라도 추가 조합 규칙을 넣거나 한글 확장 글쇠를 두는 방법으로 옛한글을 넣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신세벌식 자판으로 옛한글으로 넣는 연구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채로 진행 중이므로, 나중에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된 방안이 나올 수도 있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옛한글을 잘 넣고 잘 볼 수 있으려면, 한글 입력기뿐 아니라 글꼴도 함께 뒷받쳐 주어야 합니다. 지난날에는 유니코드의 사용자 정의 영역을 쓰는 한양 PUA 방식이 쓰였는데, 한양 PUA 방식으로 넣은 글은 '새굴림' 글꼴 등을 통하여 웹 환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첫·가·끝 조합형 방식으로 옛한글을 나타내는 방법이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함초롬체, 함초롬 LVT은 글꼴, 나눔 옛한글본고딕 등이 첫·가·끝 조합형 한글을 지원하는 글꼴입니다. 위 날개셋 ist 파일과 온라인 한글 입력기는 첫·가·끝 조합형 방식을 씁니다.

※ 옛한글 조합과 기호·겹받침 확장 입력은 서로 겹쳐서 부딛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에 나타낸 방안으로 옛한글을 잘 넣으려면, 기호·겹받침 확장 기능을 쓰지 않거나 필요한 때에 기능을 끌 수 있어야 합니다.

(1) 예외 낱자 조합 규칙으로 옛한글을 조합하는 방안

신세벌식 P 자판으로 옛한글을 조합하는 방안

신세벌식 P 자판으로 옛한글을 조합하는 방안

  위 날개셋 파일은 요즘한글·옛한글 겸용으로 쓰인다고 가정하고 한글 호환 자모를 쓸 때에는 '신세벌식 P (겹받침·기호 확장).ist'와 같은 방법으로 윗글쇠를 함께 써서 초성체를 넣을 수 있게 했습니다. 온라인 한글 입력기에서는 옛한글 조합 기능을 쓰면서 초성체를 넣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첫소리와 가운뎃소리 없이 끝소리 글쇠를 누를 때에는 언제나 유니코드 첫가끝 조합형으로 받침이 들어가게 했습니다.

  이 조합 방안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이렇습니다.

  • 한글 낱자가 들어간 글쇠 수가 적다.
  • 윗글쇠를 매우 적게 쓴다.
  • 요즘한글/옛한글 겸용 자판으로 쓸 수 있다.
  • 요즘한글에 없는 닿소리들(ㅿ,ㆆ,ㆁ,ᄼ,ᄾ 등)을 넣는 예외 조합 규칙을 따로 익혀야 한다.
  • 윗글쇠를 덜 쓰는 대신에 일반 글쇠 타수가 더 많다.
  • 갈마들이 때문에 ㅁ,ㅊ,ㅍ,ㅋ의 겹첫소리 조합이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이 겹첫소리의 두번째 이후에 나온다면 Caps Lock이나 윗글쇠를 써야 한다.
  • 옛 문헌에서 예외 조합 규칙에 해당하는 겹닿소리 조합이 새로 발견된다면, 조합 방안을 고치거나 옛한글 입력 방안을 마련해야 할 수 있다.

 

1) 예외 낱자 조합 규칙

  흔히 옛한글이라 불리는 영역의 겹낱자들은 옛 우리말뿐만 아니라 외국어를 나타내는 데에도 쓰였습니다. 실제로 널리 쓰이지 않았더라도 옛 문헌에 한 번이라도 등장했다면 유니코드(unicode)에 겹낱자가 올라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겹낱자들의 조합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겹낱자들의 조합 규칙에 예외 규칙을 끼워 넣을 틈은 매우 좁아 보입니다. 하지만 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은 지금 옛한글 자판들에서 쓰이는 낱자 조합 규칙을 피해서 만든 예외 조합 규칙입니다.

  • 첫소리 ㄱ + ㅅ → ㅿ
  • 첫소리 ㄱ + ㅇ → ㆁ
  • 첫소리 ㄱ + ㅎ → ㆆ
  • 첫소리 ㆆ + ㅎ →
  • 첫소리 ㅈ + ㅅ → ᄼ
  • 첫소리 ㅈ + ㅆ → ᄽ
  • 첫소리 ㅊ + ㅅ → ᄾ
  • 첫소리 ㅊ + ㅆ → ᄿ
  • 첫소리 ㅈ + ㄷ → ᅎ
  • 첫소리 ㅉ + ㄷ → ᅏ
  • 첫소리 ㅊ + ㄷ → ᅔ
  • 첫소리 ㅈ + ㄱ → ᅐ
  • 첫소리 ㅉ + ㄱ → ᅑ
  • 첫소리 ㅊ + ㄱ → ᅕ
  • 끝소리 ㅅ + ㅍ → ㅿ
  • 끝소리 ㅇ + ㅍ → ㆁ
  • 끝소리 ㅎ + ㅍ → ㆆ

  이 예외 규칙에 따라 아래와 같이 ㅿ, ㆁ, ㆆ이 들어간 겹낱자들도 조합할 수 있습니다.

  • 첫소리 ᅁ + ㅅ → ᅆ
  • 끝소리 ㅆ + ㅍ → ᅟᅠퟮ(ㅅㅿ)
  • 끝소리 ㅧ + ㅍ → ㅨ
  • 끝소리 ㄽ + ㅍ → ㅬ
  • 끝소리 ㅯ + ㅍ → ㅰ
  • 끝소리 ㆂ + ㅍ → ㆃ

  • 끝소리 ㆁ + ㅍ → ᇮ
  • 끝소리 ᅟᅠퟝ(ㄹㅇ) + ㅍ → ᅟᅠퟛ(ㄹㆁ)

  • 끝소리 ㅎ + ㅍ → ㆆ
  • 끝소리 ㅀ + ㅍ → ㅭ

  아래는 위의 예외 규칙들을 써서 온라인 한글 입력기로 15세기 문헌인 《능엄경언해》의 일부를 넣어 본 예입니다. (은글꼴이나 함초롬체처럼 첫가끝 방식을 지원하는 글꼴이 깔려 있지 않으면 옛한글 낱자가 풀린 채로 보일 수 있습니다.)

신세벌식 P 자판과 온라인 한글 입력기로 《능엄경언해》 넣기

신세벌식 P 자판과 온라인 한글 입력기로 《능엄경언해》 넣기

ᅙᅡᇙ난이 이ᅌᅦ 오직 슈ᇢ지ᇰ호ᇙ 띵윙ᄅᆞᆯ 묻ᄌᆞ와ᄂᆞᆯ
솅존 됭답ᄒᆞ샨 그레 처ᅀᅥᆷ 씹ᅀᅵᆼᄅᆔᆼᄉᆡᇰᄋᆞᆯ 펴시고
ᅘᅮᇢ에 ᅌᅩᆼ씹치ᇙ윙ᄅᆞᆯ ᄇᆞᆯ기샤ᄆᆞᆫ
ᄠᅳ디 ᅙᅵᇙ촁 쥬ᇰᄉᆡᇰ이 이 법몬을 브터
뻠을 브터 샤ᇰ에 드러 뜌ᇰ뜌ᇰ히 ᄀᆞ다ᄃᆞ모ᄆᆞᆯ
찡극히 ᄒᆞ야 묘ᇢ각ᄋᆞᆯ 다호매 니르러 우 업슨
또ᇢᄅᆞᆯ 일운 후ᇢ에ᅀᅡ 말에 ᄒᆞ시니
- 《능엄경언해》 권 7 가운데 -

 

2) 두번째 이후에 오는 첫소리 ㅁ, ㅊ, ㅍ, ㅋ 조합하기

  신세벌식 P 자판은 ㅗ, ㅜ, ㅡ, ㆍ가 들어가는 겹홀소리를 조합할 때에 오른쪽에서 첫 홀소리를 넣습니다. 이 때문에 홀소리가 같은 자리에 함께 놓여 있는 첫소리 ㅁ, ㅊ, ㅍ, ㅋ을 자유롭게 쓸 수 없습니다. 또 기호 확장 배열을 쓴다면 ᅁ, ᅈ, ᅄ을 조합하지 못합니다. 위에 올린 날개셋 ist 파일에서는 다음 두 가지 방법으로 첫소리 ㅁ, ㅊ, ㅍ, ㅋ을 두번째 첫소리로 더 조합할 수 있습니다.

  • Caps Lock 쓰기 - Caps Lock을 켜면 오른쪽에서 홀소리가 들어가지 않게 막고, 기호 확장 배열 기능도 작동하지 않게 함
  • 윗글쇠 쓰기 - 첫소리 ㅁ, ㅊ, ㅍ, ㅋ가 두번째 올 때는 윗글쇠를 함께 써서 넣음
    (Caps Lock을 쓸 수 없고 다른 조합 방법을 쓰기도 마땅하지 않을 때)
    (2016.3.8. 더하여 넣음)

  윗글쇠를 써서 넣는 것은 신세기 님이 개발한 방안입니다. Caps Lock을 켜고 끌 수 없는 입력 환경에서 이 방안이 필요한데, 3beol OHI에는 이미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윗글쇠를 써서 첫소리를 넣는다면, ᅁᅠ·ᅈᅠ·ᅄᅠ을 조합할 때에는 기호 확장 배열은 따로 꺼야 합니다.

  다른 입력 환경에서는 자바스크립트에서처럼 Caps Lock을 쓸 수 없을 수도 있고, 다른 응용 기능 때문에 어느 한 가지 방법을 포기해야 나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경우에나 두 가지 방법을 모두 구현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Caps Lock을 쓸 수 있으면 되도록 Caps Lock 쓰는 방안만 구현하고, Caps Lock을 쓸 수 없을 때에 윗글쇠 쓰는 방안을 쓰기를 권장합니다.

  날개셋에서는 "글쇠 배열 → 옵션 → 공통 전처리 수식"에서 w(Caps Lock 쓰기)와 W(윗글쇠 쓰기) 변수로 두번째 이후에 오는 첫소리 ㅁ·ㅊ·ㅍ·ㅋ을 더 조합하는 두 가지 방안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기본값: w=1, W=0)

  • w=0 : Caps Lock을 써서 조합하는 기능 끔
  • w=1 : Caps Lock을 써서 조합하는 기능 끔
  • W=0 : 윗글쇠를 써서 조합하는 기능 켬
  • W=1 : 윗글쇠를 써서 조합하는 기능 끔

 

3) 겹홀소리 더 조합하기

  'ㆌ'처럼 겹홀소리의 첫 홀소리가 오른쪽의 겹홀소리 조합용 홀소리 가운데 없는 경우에 두번째 홀소리부터는 왼손 쪽 홀소리 글쇠와 윗글쇠를 함께 누르는 방법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 j a D n → ᄋᆔᆫ
  • j r B → ᄋᅻ

 

4) 홀소리가 빠진 미완성 낱내 넣기

  첫소리만 들어갔을 때 윗글쇠를 눌러 첫번째 받침을 넣는 방법으로 'ᄋᅠᆫ' (j D)처럼 홀소리가 빠진 미완성 낱내 글짜를 넣을 수 있습니다. (2016.3.8. 더하여 넣음)

  • j D → ᄋᅠᆫ [첫소리 ㅇ + 가운뎃소리 채움 문자(U+1160) + 받침 ㄴ]
  • j C c → ᄋᅠᆩ [첫소리 ㅇ + 가운뎃소리 채움 문자(U+1160) + 받침 ㄲ]

 

5) 이응(ㅇ)이 들어가는 겹받침을 쉽게 넣기 위한 낱자 조합 규칙

  다음은 옛이응(ㆁ)이 먼저 들어가는 겹받침을 이응(ㅇ)을 써서 쉽게 넣기 위한 낱자 조합 규칙입니다. 3-2015 옛한글 자판에 들어간 추가 조합 규칙인데, 사투리에서 이들 겹받침들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 끝소리 ㅇ + ㄱ → ᅟᅠᇬ
  • 끝소리 ㅇ + ㅁ → ᅟᅠퟵ
  • 끝소리 ㅇ + ㅅ → ㆂ
  • 끝소리 ㅇ + ㅇ → ᅟᅠᇮ
  • 끝소리 ㅇ + ㅋ → ᅟᅠᇯ
  • 끝소리 ㅇ + ㅎ → ᅟᅠퟶ

 

6) 예외 낱자 조합 규칙을 쓰는 옛한글 입력 방안의 성격

  이 옛한글 입력 방안은 받침 ㅍ이 뒤에 붙는 요즘한글/옛한글 겹받침이 드물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만약에 옛 문헌에서 받침 ㅍ이 뒤에 붙는 새로운 겹받침이 발견된다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외 조합 규칙을 쓰는 방안은 임시 변통안 성격을 띠고, 예외 조합 규칙을 쓰지 않는 옛한글 입력법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한글 확장 글쇠를 두는 방안

  예외 조합 규칙을 쓰지 않는다면, 한글 확장 글쇠를 두어서 낱자들을 더 넣는 방안도 있습니다. 이 방안은 신세기 님과 함께 아직 연구 중입니다.

  아마도 이 방안은 외국어 표기를 목적으로 한글 낱자를 더 넣는 이른바 확장 한글 자판에도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듯합니다. 나중에 잘 다듬어진 결과물이 나온다면 고리를 걸어 더 소개하겠습니다.

[ 얽힌 글: 신세벌식 P 비공식 옛한글 자판 (실험안) ]

5. 아쉬운 점, 포기한 배열 방안

(1) 받침 ㅆ 자리

  받침 ㅆ은 신세벌식 P 자판을 구상하면서 꾸물거렸고 거듭하여 수정안을 만든 원인이 되었을 만큼 고민을 많이 한 요소입니다.

  신세벌식 P 자판 원안(2015.9.22.)에서는 받침 ㅆ은 홀소리 ㅔ와 같은 자리에 두었습니다. 이 때문에 '-겠-'을 칠 때에 같은 글쇠를 거듭 쳐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특히 '있겠네요'를 칠 때에 왼손가락의 손놀림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세벌식 P 수정안(2015.9.26.)에서는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과 신세벌식 M2 자판(개정안)과 같이 ㅆ을 F 자리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F 자리에 들어간 ㅆ 때문에 왼손 집게 손가락의 높아진 피로도를 크게 느낄 수 있었고, '았'·'왔' 등을 칠 때의 느낌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수정한 배열(2015.10.24.)에서는 받침 ㅆ을 ㅏ·ㅐ·ㅓ·ㅔ·ㅕ·ㅣ가 있는 손가락 자리를 피해서 ㄱ이 있던 X 자리로 옮겼습니다.

  받침 ㅆ 은 ㄶ·ㅄ을 합친 것보다 4배 가까이 자주 쓰입니다. 쓰이는 잦기만 생각한다면 더 좋은 자리에 두어야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눈으로 바라본다면, 다른 한글 자판에서는 2타에 넣거나 윗글쇠를 함께 써서 넣는 ㅆ을 1타에 넣게 한 것만으로도 꽤 많이 배려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쓰이는 잦기에 비례하여 ㅆ을 편한 자리에 두느냐, 1타에 넣게 한 것을 헤아려 조금 불편한 자리에 두느냐도 ㅆ 자리를 정할 때의 갈등 거리였습니다.

  수정안을 만들면서 받침 ㅆ을 ㅅ과 자리를 맞바꾸는 방안도 줄곧 저울질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받침 ㅅ을 옮기면 ㅄ을 치기가 불편해지고 '것' 등을 칠 때에 문제가 생기므로, 받침 ㅅ은 옮기지 못했습니다.

  2015.10.24. 수정 배열에서 받침 ㄱ을 옮기면서까지 ㅆ 자리를 바꾼 것은 어쩌면 무모할 수도 있는 모험입니다. 받침 ㄱ 자리를 건드린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에서 공감을 얻고 있던 배열 틀을 깬 것이고, 신세벌식 P 자판에 진입 장벽을 만드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했을 때에 받침 ㅆ과 ㄺ에 얽힌 같은 손가락 거듭치기가 줄어서, 뜻하지 않게 생기던 불쾌한 느낌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옛 틀에 얽매이기보다 받침 자리를 과감히 바꾸는 모험을 했습니다.

 

(2) 첫소리 ㅌ 자리

  요즈음에는 영문 자판의 숫자열이나 기호 자리를 뺀 소형 글쇠판이 나오기도 하고, 그런 비슷한 꼴로 손전화 같은 이동 기기 자판이 개발되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영문 자판의 따옴표 자리에 첫소리 ㅌ이 아쉽습니다. 따옴표 글쇠가 엉뚱한 곳에 붙인 글쇠판을 쓸 때에 첫소리 ㅌ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새끼 손가락으로 쳐야 할 낱자가 많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첫소리 ㅌ 자리는 신세벌식 P 자판만의 문제는 아니고,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이 공통되게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만약 이를 개선할 수 있다면, 거의 모든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을 개선하는 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쓰이고 있는 MN 로그인 키보드처럼 마침표와 쉼표 자리에 신세벌식 자판의 첫소리 ㅋ, ㅌ을 붙이는 사례가 있는 점은 참고할 만한 부분입니다.

 

(3) 구상안, 수정안

  신세벌식 P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구상안 ①, 구상안 ②, 구상안 ③, 구상안 ④, 구상안 ⑤, 잠정안을 공개하면서 배열을 다듬었습니다. 구상안 가운데 첫 공개안의 바탕이 된 것은 구상안 ④입니다. 하지만 첫 공개안(2015.9.22.)을 낸 다음에도 업수이 볼 수 없는 큰 흠이 있어서 수정안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자판 배열을 고치면, 더 나아지는 면도 생기고 더 나빠지는 면도 생깁니다. 두루두루 좋게만 고쳐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큰 흠을 고치고 나서 나빠진 점이 있어서 배열을 거듭 다듬기도 하고, 불편하게 느끼지만 좋게 고칠 방안이 마땅하지 않아서 그대로 두고 있는 데도 있습니다. 때로는 무엇이 나쁜지 알아차리기도 못하다가 더 개선한 배열을 만들고 나서야 옛 배열의 나쁜 점을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배열을 어디까지 어떻게 얼마 만큼 개선할 수 있는지를 미리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배열 고치기를 너무 서둘러 마무르는 것이 나중에 개선안을 다시 만들게 되는 빌미가 되곤 합니다. 나중에 그런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고, 신세벌식 P 자판은 몇 달 동안 구상안을 먼저 내놓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참고하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살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음에도 몇몇 부분은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여 아쉬움을 남겨 두었고, 이 점이 다시 수정안을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구상안 ⑤에서 받침 ㅅ과 ㅆ 자리를 옮겨서 공세벌식 자판에서 이어진 틀을 깨서라도 더 개선해 보려고 했지만, 받침 ㅄ을 치기 불편해 지는 것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이 때문에 ㅆ 자리에 아쉬움을 남겼고, ㅆ 자리에 얽힌 문제를 개선해 보려고 첫 수정안(2015.9.26)과 두째 수정안(2015.10.24)을 만드는 착오를 겪었습니다.

  두째 수정안(2015.10.24)에서는 받침 ㄱ 자리를 옮겨서 다른 요소가 나빠지는 것을 막으면서 ㅆ 자리에 얽힌 문제점을 덜었습니다. 하지만 받침 ㄱ 자리가 달라져서 널리 쓰이고 있는 공세벌식 자판과의 배열 호환·연계성은 줄었습니다.

  세째 수정안(2015.11.4.)에서는 오른쪽 ㅗ를 흔히 쓰이는 공세벌식 자판들과 같이 쿼티 자판의 빗금(/) 자리로 옮겼습니다. 빗금(/) 자리에 있던 오른쪽 아래아(ㆍ)는 P 자리로 옮겼습니다. ㅗ가 P 자리에 있으면, 새끼 손가락이 매우 짧은 사람에게 좋지 않고, 과·좌·죄 등을 칠 때에 오른 새끼 손가락 쪽에 쌓이는 피로감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날이 추워서 손가락이 얼었을 때에 P 자리에 ㅗ가 있는 것이 더욱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서, 공세벌식 자판의 오른쪽 ㅗ 자리를 따라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였습니다.

 

6. 맺는 말

  신광조 님은 1995년에 PC 통신 하이텔의 동호회 자료실에 신세벌식 자판을 처음 공개했는데, 그 때 압축 파일로 묶인 설명 문서의 만들어진 날짜가 9월 22일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신세벌식 자판은 세상에 알려진 지 스무 돌을 맞은 셈입니다. (자료실 글까지 갈무리해 두지는 않아서 정확히 어느 날에 신세벌식 자판이 처음 공개되었는지 확인은 못합니다.)

  세벌식 자판은 몇 가지 문제점 때문에 두벌식 자판보다 쓰기 어렵다는 평판을 듣습니다. 손가락을 멀리 뻗어야 해서 손가락이 짧은 사람은 쓰기 어렵다든지, 겹받침까지 자리를 익혀야 해서 어렵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그런 예입니다. 이는 주로 공세벌식 자판 쪽의 문제인데, 공세벌식 자판이 주로 알려지다 보니 공세벌식 자판의 문제가 모든 세벌식 자판의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되기도 합니다.

  이런 세벌식 자판의 문제점들은 신세벌식 자판을 통하여 많이 풀렸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공세벌식 자판보다 더 적고 좁은 글쇠 영역에 홑낱자 위주로 한글 낱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배열이 더 단순하여 바라보는 이의 부담감이 훨씬 덜합니다. 손가락을 멀리 뻗지 않아도 되니, 남자 어른보다 대체로 손가락이 짧은 여자와 어린이도 더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모아쓰는 한글을 넣을 때에는 윗글쇠를 쓰지 않아도 되므로, 손이 불편한 사람도 함께 쓸 수 있습니다. 받침을 넣을 때 윗글쇠를 많이 써야 하는 공세벌식 자판보다 손놀림이 가볍습니다.

  이처럼 좋은 신세벌식 자판이 세벌식 자판의 주류가 되기는커녕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은 아쉽고 슬픈 일입니다. 이는 그 동안 입력기에서 쓸 수 있게 환경이 뒷받쳐 주지 못한 탓도 있지만, 저처럼 공세벌식 자판을 쓰던 사람들이 스스로의 익숙함에 젖어서 더 일찍 초보자의 입장에서 더 나은 쪽으로 세벌식 입력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소홀한 잘못도 있습니다.

  세벌식 자판은 처음 익히는 과정부터 쉽지 않습니다. 눈으로 보고 칠 수 있게 배열이 찍혀 나오는 글쇠판도 드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벌식 자판은 공세벌식 자판보다 더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익힐 수 있는 대안입니다. 혹시라도 한글 입력기나 관련 풀그림에서 세벌식 자판을 지원하는 분이라면, 이런 점을 헤아려서 신세벌식 자판에 더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런 점을 뒤늦게 깨닫고 신세벌식 자판을 중요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표준화 대상으로 주로 거론되는 세벌식 자판은 공세벌식 자판이고, 신세벌식 자판은 아직 잘 알려지지도 못해서 끼지 못하는 신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신세벌식 자판의 틀을 다듬는 준비를 미리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쓰는 사람이 많이 늘어서 표준을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면, 이미 쓰는 사람들 때문에 배열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세벌식 P 자판은 완벽한 배열이 아닙니다. 세부 배열에 알면서도 풀지 못한 문제와 아쉬운 점이 남아 있어서, 나중에 개선안을 만들지 않을 거라고 미리 못박지는 못하겠습니다. 만약에 신세벌식 P 자판의 개선안을 다시 내놓아야 하는 상횡이 생긴다면, 옛 배열은 '신세벌식 P-2015.09.22'처럼 만든 때를 붙여 이름을 바꾸고 '신세벌식 P'는 가장 개선된 배열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쓸 것입니다. (만든 날짜를 붙인 배열은 보급용으로서는 폐기한 배열입니다. 연구·참고용 배열로서 이미 겪었던 착오를 나중에 거듭하지 않도록 흔적을 남겨 둔 것으로 보면 됩니다.)

  신세벌식 P를 만든 목적은 세부 배열을 다듬는 것에 있지만은 않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의 쓰임새를 더 넓혀 보고, 이미 쓰이고 있는 배열 짜임새가 그에 알맞은지를 저울질해 보는 것도 신세벌식 P를 기획한 목적입니다. 그래서 사투리나 옛한글을 넣는 방안도 함께 살폈고, 다행히 작업에 결실이 있어서 신세벌식 자판으로 옛한글을 넣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허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업이 나중에도 더 이어져서 신세벌식 자판이 가장 쓰임새가 넓은 한글 자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동안 제가 제안했던 3-2011, 3-2012, 3-2014, 3-2015P, 신세벌식 2012 자판 등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유지·보수 작업만 하려고 하고, 이들을 더 이상 입문용 세벌식 배열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배열을 개선하고 새 기능을 넣고 오류를 바로잡는 등의 사용자 지원은 신세벌식 P 자판에 집중할 것입니다. 세벌식 자판을 새로 익히거나 새 기능을 바란다면, 옛 배열보다 신세벌식 P 자판을 눈여겨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세벌식 사랑 모임에서 새로운 신세벌식 배열에 대한 의견을 회원님들과 나눌 수 있었고, 특히 신세기 님과 ivega 님이 올리고 정리해 주신 말뭉치 통계 자료가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의견과 분석 자료를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과 새로운 자판 배열을 토론할 공간을 열어 주신 세벌식 사랑 모임 운영진께 감사 드립니다.

 

▣ 참고한 자료

▣ 지난 배열안 (연구 구상안, 폐기한 배열)

  연구 구상안과 배열 이름에 날짜를 붙인 지난 배열안은 보급용으로서 폐기한 배열입니다. 나중에 이어질 연구에서 이미 겪은 판단 착오를 되짚어 볼 수 있게 흔적을 남겨 둡니다. '펼치기'를 딸깍해서 보기 바랍니다.

펼치기

▣ 위키미디어에 올린 그림

▣ 신세벌식 P 자판 딱지(스티커) 찍기

신세벌식 P 자판 딱지

  ☞ 신세벌식 P 자판 딱지 PDF 파일 (http://pat.im/1111)

 

※ 이 글에 올린 배열표와 위키미디어에 올린 배열표는 출처(웹 주소)를 일부러 지우지만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써도 됩니다.
<주석>
  1. 겉으로 보면 ㅛ가 x 자리보다 S 자리에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글쓴이가 느끼기에는 손가락에 힘이 빠질 때까지 '이용'을 거듭하여 친다면 ㅛ가 X 자리에 있을 때 정확히 치기가 더 쉽다. 4째 손가락이 5째 손가락보다 긴 조건에서 X 자리에서 ㅛ를 치고 A 자리에서 받침 ㅇ을 치면서 손을 조금 들썩거리게 되는데, 손을 함께 들썩거리면서 손가락만 움직이는 때보다 손가락 피로가 덜 쌓이기 때문인 것 같다. (2016.3.24. 주석 더하여 넣음) back
  2. 글쓴이도 3-2011 자판을 제안하고 나서 처음 2~3달 동안은 때때로 옛 ㅐ·ㅓ 배열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들 만큼 갈등해야 했다. 한 해쯤 지나서야 오타가 많이 줄어들었고, 거의 두 해가 지나서야 거의 적응하였다. 서로 다른 ㅐ·ㅓ 자리로 칠 때에는 치는 사람이 어느 쪽에 익숙한지에 따라 느낌이 매우 다르다. 어느 한 쪽이 불합리하더라도 오랜 연습으로 익숙해지고 나면 불편함을 못 느낄 수 있다. back
  3. 아래애(ㆎ)는 제주어 표기법에서 ㅔ로 적게 하였으나, 제주말의 말밑(어원)을 밝힐 때에는 아래애(ㆎ)가 쓰일 수 있다. back
  4. ㅆ이 ㅛ 자리(X 자리)에 있으면 ㅔ 자리(C자리)에 있는 때보다는 낫지만, 손꼬임이 느껴지는 것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만약에 인체공학형으로 잘 만들어진 글쇠판을 쓸 수 있다면, 받침 ㅆ과 ㄱ을 치기가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back
  5. 미묘하게도 F 자리에서 받침 ㅍ이 있을 때 '애닲아'를 치는 것이 F 자리에 ㅎ이 들어갔을 때 '않아서'를 치는 것보다 오타가 적고 편하다. '애닲아'를 칠 때에 받침 ㄹ을 넣으려고 손가락을 뻗으면서 손가락 관절이나 손바닥 근육이 다음 타자 동작을 하기 편한 꼴로 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인 것 같다. back
  6. 신세벌식 M 자판처럼 ㅓ가 T 자리, 받침 ㅈ이 R 자리에 있어서 2째 손가락을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는 경우에는 '얹어-'를 치는 동작이 한결 매끄럽다. 하지만 ㅓ와 받침 ㅈ이 같은 자리에 있으면, 2째 손가락을 R 자리에 그대로 놓고 '얹어-'를 치는 동작이 까다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back
  7. 공세벌식 자판처럼 윗글쇠를 눌러 겹받침을 넣는 것은 글쓴이가 신세벌식 2012 자판의 2013년 수정판부터 덧붙인 방법이고, 같은 글쇠를 눌러 겹받침을 넣는 방법은 우덜 님이 처음 구현하였다. back
2015/09/22 13:58 2015/09/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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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세기 2015/09/23 16:1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사실, 신세벌식P 자판에서 끝소리 ㅂ과 ㄹ의 자리가 바뀌면 어떻게 될 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빈도수로 보면 나은 배치일 수 있으나 공세벌식과의 호환성이 깨지고, ㅀ을 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역시 신세벌식 자판에서 공세벌식과의 호환성을 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새로운 자판인 신세벌식 P 자판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새로운 자판에 대해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세벌식 P 자판이 많은 사람들에게 쓰이게 되기를 응원합니다.

    • 팥알 2015/09/23 20:2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고맙습니다.
      자판 배열이라는 게 여러 요소들이 얽힌 결과물이어서 다른 요소들에 영향을 주지 않고 어느 하나만 건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공세벌식 자판과의 배열 호환을 깨는 시도를 하려고 해 보려 했지만, 그럴 때마다 나빠지는 요소가 있어서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에서 이어진 6개 받침 자리가 생각보다 잘 짜여서 벗어나기 어렵겠다는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배열이 아닌 수정 배열이므로, 바뀐 점에 대해서는 되도록 자세히 설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저도 시간이 지나면 왜 바꾸었는지를 잊기 쉬워서 거듭해서 잘못을 저지를 위험이 큽니다. 기록을 남겨 두면 나중에 어떤 논리가 옳았고 잘못되었는지를 돌이켜 보기가 수월해서, 다른 연구자가 검토하거나 더 나은 배열을 찾을 때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실은 그 때문에 배열을 제안할 때마다 머리가 많이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2. 대니 2015/10/07 04:4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팥알님 3-2015p에 질문드렸던 대니입니다.

    팥알님은 신세벌p로 타속이 얼마나 나오시는지요? ㅡ ㅡ ; (답변 부탁)
    그때 이후로 계속 타자연습을 했지만 220타를 넘기가 힘이 들더군요.

    정신바짝차리고 치면 220타 정도되고 좀 느슨해지면 200~210타 정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올릴 방법을 생각해보니 초성의 옵션에서 쌍자음을 칠때 ㄱ을 연타(2번)해ㄲ , ㅅ을 연타해서 ㅆ 을 치도록 되어있으므로 속도가 느려지고 윗글쇠를 눌러서 쳐도 두번 연타하는것보다는 좀 빠르지만 그렇게 속도가 나지 않는것 같아서
    낱자처리 옵션의 초성에서

    (ㄱ+ㅎ=ㄲ , ㅎ+ㄱ=ㄲ)(ㄱ+ㅈ=ㅉ , ㅈ+ㄱ=ㅉ)(ㅈ+ㅂ=ㅃ , ㅂ+ㅈ=ㅃ)
    (ㄷ+ㅂ=ㄸ , ㅂ+ㄷ=ㄸ)(ㅅ+ㅎ=ㅆ , ㅎ+ㅅ=ㅆ)

    으로 초성의쌍자음을 추가설정해서 두개의 자판을 동시에 눌러서 쌍자음을 치는식으로 해보니 순간타속은 270~280타정도까지 올라가고 타속은 평균 240타정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좀 더 욕심이 생겨서 종성도

    (ㄹ+ㅅ=ㄹㅅ , ㅅ+ㄹ=ㄹㅅ)(ㄹ+ㅂ=ㄹㅂ , ㅂ+ㄹ=ㄹㅂ)(ㄹ+ㅍ=ㄹㅍ , ㅍ+ㄹ=ㄹㅍ)
    (ㅂ+ㅍ=ㄹㄱ , ㅍ+ㅂ=ㄹㄱ)(ㅇ+ㄴ=ㄱㅅ , ㄴ+ㅇ=ㄱㅅ)(ㄴ+ㅎ=ㄴㅎ , ㅎ+ㄴ=ㄴㅎ)
    (ㄹ+ㅎ=ㄹㅎ , ㅎ+ㄹ=ㄹㅎ)(ㅎ+ㅆ=ㅂㅅ , ㅆ+ㅎ=ㅂㅅ)(ㄴ+ㅁ=ㄹㅁ , ㅁ+ㄴ=ㄹㅁ)
    (ㅁ+ㄱ=ㄲ , ㄱ+ㅁ=ㄲ )(ㄱ+ㅌ=ㄹㅌ , ㅌ+ㄱ=ㄹㅌ)(ㅌ+ㅈ=ㄴㅈ , ㅈ+ㅌ=ㄴㅈ)

    이렇게 해놓고 종성의 겹받침도 연타와 윗글쇠를 누르는 대신에 종성의 두개의 자판을 동시에 눌러서 겹받침을 치는식으로 연습하고 있는데 날개셋타자연습으로 장문을 연습해보니 정신차리고 잘하면 평균 300타정도는 될 수 있을것같기도한데 컴퓨터의 화면의 표시를 제치고 앞서가다가도 실수를 자꾸해서 뒤로 쳐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평균 250타를 못 넘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두개를 누르는 식으로 치면 타자시간이 좀 단축되는 것은 맞는것같은데
    손가락에 무리가 덜 오는 것은 아닌것 같네요.

    타수를 올리려고 팔뚝에 통증이 오는데도 무리하게 속도를 내서 계속 연습하다가 어제
    손목과 팔뚝에 무리가 와서 지금 쉬엄쉬엄치고 있습니다.
    근육운동처럼 무리하지 않으면서 타자치는 양을 늘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손과 팔뚝에 무리가 온 것이 진정이 되면 초성의 쌍자음은 빨리 치려면 두개의 자판을 동시에 치는 방법밖에 없지만 종성은 윗글쇠를 누르는 방법으로 일단 바꿔서 쳐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가 초성의 쌍자음을 쳐보니 ㅇ+ㄱ=ㄲ ,ㄱ+ㅇ=ㄲ , ㄱ+ㅎ=ㅆ,ㅎ+ㄱ=ㅆ으로
    설정하면 빨리 치기가 더 수월할것 같은데 ㄱ+ㅅ과 ㅅ+ㄱ을 ㅆ 으로 설정하니 오른손의 위치는 안 흐트러지지만 검지와 중지로 칠때 오른손에 부담이 되고 ㅅ+ㅇ 이나 ㅅ+ㅎ 으로 ㅆ을 설정하고 치면 치고 난 뒤에 오른손의 위치가 흐트러지면서 오타를 치게 되거나 오타를 안치려고 흐트러진 손의 위치를 바로잡으면서 타속이 느려집니다.

    그래서 특수문자를 칠때 쓰는ㅇ(영문 j) 의 위치를 왼손의 ㅆ 으로 옮기려고 날개셋설정으로 들어가보니 못찾겠더군요.(설사 찾더라도 고칠 방법도 모르구요.)

    특수문자 첫타를 왼손의 ㅆ으로 옮길 수 있다면 특수문자 2타도 ㄱ ㅈ ㅂ에서 한칸 앞인
    ㅇ ㄱ ㅈ 으로 옮기고 싶습니다.(손이 더 편할것 같아서요.)

    옵션에서 조정하는 방법을 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관,완이나 권,원을 칠때 처음에 상당히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특히 권,원은 더 손이 불편하더군요.
    ( 처음에 많이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졌었음. 솔직히 지금도 좀 어색합니다.
    신세벌p자판이 이렇게밖에 안되나 싶었음 ㅡ ㅡ ; )

    그래서 제 생각인데 상승된 왼손 검지의 부담도 줄이면서 겹모음을 치기 편하게 하기위해서 초성 ㄷ 윗글쇠자리에 ㅚ 를 넣고 초성 ㅁ 위에 ㅟ 를 넣고 초성 ㅊ 위에 ㅝ 를 넣고
    초성 ㅍ 위에 ㅘ 를 넣어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면 치기 불편한 관,권,완,원 같은 것을 칠때 4타로 치던 것이 3타로 줄어들면서 손도 편하게 되고 초성 윗글쇠의 겹모음 ㅘ, ㅝ 에 ㅏ와 ㅓ가 들어 있으므로 왼손검지가 ㅏ와 ㅓ를 치는 양이 약간이나마 줄어듭니다.
    그리고 초성 윗글쇠의 ㅘ,ㅝ 를 치고 나면 다른 중성은 다 종성으로 복귀되도록 하는데
    왼쪽 종성 ㅎ 위의 ㅣ모음만 그대로 있고 중성 옵션에서 ㅘ +ㅣ= ㅙ , ㅝ +ㅣ= ㅞ 로 설정해서 예를 들어 와,훠를 왼쪽의 ㅣ 와 조합해 왜,훼을 치면 왼손 검지의 부담이 중지로 옮겨가거나 같은 중지라도 좀 더 치기 편한 위치( C에서 D자리로 ) 올라옵니다.

    그리고 초성 ㅁ 위에 쓰임새가 적은 ㅢ 를 넣는것보다는 쓰임새가 많은 ㅟ 를 넣으면
    뒤,뉘,위,귀,쥐,튀,취,뷔 같은 글을 적을 때 3타에서 2타로 타수 절약이 됩니다.

    그리고 초성 ㅁ 위의 중성 ㅟ 를 눌렀을때 다른 중성은 다 복귀해도 ㅎ 위의 ㅣ 모음은
    그대로 있는 상태로 중성 옵션에서 ㅟ +ㅣ = ㅢ 로 설정해서 글자 '의'를 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초성 ㄷ 윗자리에는 ㅚ 를 두고 초성을 친 후에 ㅚ 를 치면 모두 다 종성으로
    원위치하도록 날개셋 옵션에서 조정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말씀을드리면

    특수기호치기 1타인 자판을 초성 ㅇ 에서 종성 ㅆ 로 옮기는 방법
    특수기호치기 2타인 자판을 ㄱ ㅈ ㅂ 에서 ㅇ ㄱ ㅈ 으로 옮기는 방법

    초성 ㄷ ㅁ ㅊ ㅍ 위에 순서대로 ㅚ ㅟ ㅝ ㅘ 를 중성으로 넣고 ㅚ를 치면 다 종성으로
    복귀되도록하고 ㅟ , ㅝ , ㅘ 를 치면 ㅢ , ㅞ , ㅙ 를 만들기위해서 종성 ㅎ 위의 중성 ㅣ 만 남기고 다 종성으로 복귀되도록 하는데 윟,웧,왛 을 치려면 강제로 윗글쇠같은 걸로
    종성으로 복귀시킬수 있도록 날개셋 옵션에서 조정하는 방법 좀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날개셋 ist 파일을 만들어 주시면 더욱 좋구요.
    (저는 프로그래머가 아니고 일반인이기에 제 생각에 오류가 있다면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신세벌 p를 쳐보니 불편한 점이 있어 어제 낮부터 지식이 부족한 머리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고는 밤12시쯤부터 글을 적기 시작했는데 적을 내용을 궁리하다보니 늦은 새벽이네요.)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팥알 2015/10/07 07:5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방금 10분 동안 날개셋 타자 연습으로 처음 보는 소설을 쳐 보니 분당 평균 350타 나왔습니다. 초반에는 분당 400타를 살짝 넘었지만, 속도 지치고 자꾸 모르는 글을 읽어서 그런지 오타가 나고 속도가 점점 떨어지는군요. 특히 요즈음 들어서 자꾸 배열을 바꾸어 실험하다 보니 타속을 내기가 많이 힘듭니다.

      된소리를 2타에 넣는 것은 소인배님(3-2015 자판을 제안하신 분)이 안마태 소리 글판의 방식을 뿌리로 하여 응용 제안했던 기능이고, 신세벌식 2012 자판에도 응용 기능으로 넣어 본 적이 있습니다. ㅇ+ㄱ=ㄲ, ㄱ+ㅈ=ㅉ 등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배열에 큰 문제가 보이면 고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만약에 배열을 바꾼다면, 응용 기능이 많고 복잡할수록 제가 해야 할 작업도 어렵고 복잡해집니다. 이미 들어간 글쇠값 수식도 복잡하기도 하고, 가끔은 날개셋이 판올림하면서 잘 되는 기능이 정책이 바뀌어 나중에 안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도 했습니다. 제 처지에서 여러 응용 기능들을 꾸준히 관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요가 있거나 초보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쪽으로 응용 기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 입장에서는 응용 기능 때문에 혼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절실하지 않고 실험성 높은 응용 기능은 '글걸이 열린 마당'에서 다루어 보고 나중에 배포할지 결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혹시 겹받침 확장 입력 기능 또는 옛한글 입력 기능 들어간 ist 파일을 열어 보셨다면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만든 ist 파일에서 응용 기능으로 들어간 닿소리 결합 규칙은 본래 낱자가 아닌 가상 낱자를 쓰고 있습니다. 글쇠값에는 가상 낱자를 넣는 조건식이 더 붙어서 수식이 더 길고 복잡하게 들어갑니다.

      굳이 이렇게 하는 것은 낱자 조합표에서 정규 조합 규칙이 아니라는 걸 알기 쉽게 위함입니다. 가상 낱자를 쓰지 않고 결합 규칙을 넣으면 당장은 편합니다. 하지만 ist 파일을 만든 저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이 결합 규칙이 왜 들어갔고 맞게 들어간 건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이 때문에 당장은 수식 넣으랴 가상 낱자 챙기랴 머릿골이 아프지만, 나중에 어디가 틀렸는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번거로운 방식으로 응용 기능이 들어간 배포용 날개셋 파일을 만들고 있습니다.

    • 팥알 2015/10/07 08:3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첫소리 ㅇ을 갈음하여 받침 ㅆ을 기호 확장에 쓰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이→'와 '있→'을 가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쪽의 자연스러운 방안이 있다면 그렇게 바꾸었겠지만, 달리 마땅한 방안을 찾지 못해서 ㅇ+ㄱ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겹홀소리에 넣는 ㅗ, ㅜ, ㅡ를 따로 두는 것은 왼손 글쇠만으로 겹홀소리를 넣지 못하는 신세벌식 자판의 어쩔 수 없는 특성이기도 하지만, 왼손 부담을 줄이면서 타자 흐름을 일정하게 하는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ㅗ+ㅏ=ㅘ 따위를 왼손만 써서 넣는 것만은 잘 피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ㅟ나 같은 겹홀소리를 오른손가락 1타로 넣고 낱자 조합 규칙을 붙인 것은 youknowone님의 3-91 순아래(최종 순아래) 자판에서 구현된 방식입니다. ( http://ohi.pat.im/?ko=3-91_noshift ) 총 타수가 줄어드는 점을 좋을 수 있지만, 저는 youknowone님의 설계 안내문을 읽고도 3-91 순아래 자판으로 겹홀소리 조합을 머릿속에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안내문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써 보았을 때에는 도무지 어떻게 쓰는지 알 수 없어서 모아치기 자판이 아닌가 여기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을 신세벌식 P 자판에 옮긴다면 더욱 더 복잡해지는 낱자 결합 규칙과 글쇠값 수식을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거기에 사소하게라도 예외 규칙을 두는 것은 저로서는 나중에 고치고 다듬는 것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을 때에 시도해 볼 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예외가 적은 쪽으로 깔끔한 세벌식 배열 틀을 새로 만들어 보면 좋겠는데, 그럴 배열 틀을 떠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에 비하면 신세벌식 자판이 ㅝ·ㅟ 등의 ㅜ를 칠 때 손가락을 한 줄 덜 뻗어서 수월합니다. 하지만 두벌식 자판에는 아예 없던 타자 행동이어서 두벌식 자판을 먼저 쓰셨다면 적응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겁니다. 공세벌식 → 신세벌식으로 바꾸었 때에도 적응하는 데에 2~3달이상 걸리는 요소가 있는데, 두벌식 → 세벌식이라면 훨씬 더 걸릴 수 있습니다.

    • 팥알 2015/10/07 08:4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이제 대니님께서는 분당 200타를 훌쩍 넘어 300타대에 가까워져 가는 단계에 이르신 듯합니다. 이쯤 되면 조금 쉬어 가기도 할 겸해서 먼저 쓰던 두벌식 자판이나 공세벌식 자판 쪽을 잠깐 써 보고 비교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때로는 지금 쓰고 있는 자판 배열에 불만족스러운 느낌이 생기는데, 잠시 다른 걸 써 보고 나면 지금 쓰고 있는 게 낫구나 하는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잠깐 써 보았는데 익숙하게 쓰던 것보다 낫다고 느껴지는 배열이 있다면, 그게 더 좋은 것이겠지만요.

    • 팥알 2015/10/07 12:1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신세벌식 자판이나 3-2015 자판처럼 갈마들이 방식을 쓰는 세벌식 자판은 옛 공세벌식 자판보다 불편한 점이 빨리 느껴집니다. 옛 공세벌식 자판은 받침을 넣을 때에 윗글쇠를 누르느라 어쩔 수 없이 쉴 틈이 생기는데, 갈마들이 방식을 쓸 때에는 윗글쇠를 쓰는 때가 훨씬 적어서 쉴 틈이 적습니다. 윗글쇠를 적게 써서 처음에 빨리 익힐 수 있고 손놀림이 가벼운 대신에, 자판 배열의 결점과 손가락 피로가 더 빠르고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에서 불만스러운 점이 일찍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거꾸로 옛 방식으로 쓰는 공세벌식 자판은 초보자의 입장에서 더 굵직하게 불편하고 어려운 요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세세하게 불편한 것에 둔감하면서 참고 연습해서 적응한 사람들이 공세벌식 자판을 오래 쓰곤 했습니다.

      신세벌식 P 자판은 제가 볼 때에도 완벽한 배열은 아닙니다. 좀 더 나은 쪽으로 배열과 입력 방안으로 고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신세벌식의 틀 안에서 최악은 피하려다 보니 차악을 택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것은 달리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고쳐 가야할 부분입니다.

  3. 대니 2015/10/07 19:0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답변 감사드립니다.
    1분에 350타를 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는 240타정도밖에 안되는데..

    그건 그렇고 팥알님은 종성의 겹자음을 칠때 윗글쇠를 눌러서 치시나요?
    아니면 저처럼 옵션의 낱자처리에서 종성을 조정해서 두개의 버튼을 동시에 같이 눌러서
    치시는지요?

    그리고 초성은 어떻게 치시는지 궁금합니다.
    만약에 두 초성을 조합해서 치신다면 예를 들어 ㄱ+ㅈ=ㅉ 하나만 설정해놓고 ㄱ ㅈ 순서대로 눌러 치시는지 아니면 저처럼 ㄱ+ㅈ=ㅉ , ㅈ+ㄱ=ㅉ 두 개를 다 설정해서 동시에 누르는 식으로 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모음자리에 ㅚ, ㅟ,ㅝ,ㅘ를 두는 설정의 변화를 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수정이 많이 번거롭고

    특수기호의 첫글자인 초성 ㅇ 을 종성 ㅆ으로 옮기는것도 있고,있으니,있지 같은 글에서특수기호치는 것과 일반글을 치는것이 서로 구분이 안돼서 힘든다면 바로 옆의 ㄴ 자리로 옮기는 건 간단한지 궁금합니다.

    간단하다면 특수기호입력 첫글자를 초성 ㅇ에서 ㄴ으로 옮기는 방법을 좀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 ^ㅋ

    • 팥알 2015/10/07 20:2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는 세벌식 자판을 오래 썼기 때문에 부끄러운 속도입니다. 연습한 지 몇 달 안 되어 그만큼 속도를 높인 것이 훨씬 대단합니다. 다만 속도는 붙었더라도 몸의 감각이 안정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을 거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제가 윈도에서 쓰고 있는 건 옛한글 조합이 되는 ist 파일입니다. 겹닿소리를 칠 때에 전혀 요령을 부리지 않고 홑닿소리를 조합하여 넣고 있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을 쓸 때에는 윗글쇠를 함께 눌러서 겹받침을 넣는 것에 익숙했지만, 3-2015 자판을 거쳐 신세벌식 자판을 쓰고부터는 확장 입력법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나왔던 공세벌식 자판(3-90, 3-91, 3-2012 등)은 홑받침을 조합하여 겹받침을 넣기가 좋지 않은 배열이었지만, 그 뒤에 나온 갈마들이 공세벌식과 신세벌식 자판들은 홑받침으로 겹받침을 넣기 좋게 배열이 많이 다듬어졌습니다. 그래서 겹받침 확장 입력법을 쓰지 않는 쪽으로 버릇을 들였습니다.

    • 팥알 2015/10/07 20:3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첫소리도 그냥 ㄱ+ㄱ=ㄲ으로 칩니다. 된소리 모아치기가 전혀 쓸모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도움이 될 만큼 된소리가 자주 나오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글쇠를 적게 쓰기 때문에 저는 절실하지 않다면 중복되는 기능을 줄여서 글쇠 조합을 되도록 아껴야 한다고 보는 쪽입니다.

    • 팥알 2015/10/07 20:4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첫소리 ㄱ 자리의 글쇠값에 보면 "z&&D==0x8A&&!E&&!F ? (Z=1, C0|0x1C)"이라고 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0x8A를 다른 첫소리 값으로 바꾸어 주면 기호 확장 배열을 쓸 때 먼저 누르는 첫소리(기본값은 ㅇ)를 바꿀 수 있습니다. 첫소리 문자값은 날개셋에서 '값 편집'으로 들어갔을 때에 세벌식 항목에 첫소리를 넣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첫소리 ㅈ, ㅂ 자리도 같은 방법으로 고치면 됩니다.

    • 팥알 2015/10/07 20:4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오른속 쪽 자리에 겹홀소리를 더 두려면 된소리 자리는 피해야 합니다. 확장 기능이 들어간 ist 파일은 수식이 복잡하니, 먼저 기본 배열 ist 파일로 바꾸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써 보시면 ㅟ 같은 겹홀소리를 따로 두는 것보다 od로 2타에 넣는 것이 다음 낱내를 매끄럽게 넣기 좋은 길임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4. 대니 2015/10/08 21:0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팥알님 답변 감사합니다.
    오늘 일하다보니 이제야 들어와 봅니다.타자연습하다가 팔에 무리가 가서 자꾸 통증이 와서 글을 적기 힘들기도 했구요.

    초성의 자음을 ㄱ+ㄱ=ㄲ , ㅈ+ㅈ=ㅉ 이런식으로 치시고 종성도 겹받침을 칠때 연타도 안하고 윗글쇠도 안치시면서 겹받침을 홑닿소리를 조합해서 넣는다고 하셨는데 그런식으로 쳐서 평균 350타가 어떻게 나올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ㅡ ㅡ ;;

    제가 날개셋타자연습을 쳐보고 속도가 어느정도이상은 잘 안 나아지는것 같아서
    잔머리(?)를 써서 ㄱ+ㅎ=ㄲ,ㅎ+ㄱ=ㄲ 이런식으로 조합하고

    겹받침도 ㄹ+ㅂ=ㄹㅂ,ㅂ+ㄹ=ㄹㅂ / ㅇ+ㄴ=ㄱㅅ, ㄴ+ㅇ=ㄱㅅ /ㅂ+ㅍ=ㄹㄱ,ㅍ+ㅂ=ㄹㄱ

    이런식으로 조합해서 동시에 두개를 눌러서 초성의 쌍자음과 종성의 겹자음을 치는쪽으로 해도 평균 240타 , 최고 260타정도밖에 안되는데그냥 쌍자음부터 겹받침까지 하나 하나 이어치기로 평균 350타가 나올수 있다니 눈으로 보고 확인을 하고싶네요.

    -----------------------------------------------------------------------------------------------

    글쇠배열의 ㄱ위에서 우클릭해서 값편집으로 들어가니 ㄱ(,k 자리)에 해당하는 배당할 값에 Z==1 ? (Z=0, 0x3260) : Z==2 ? (Z=0, 0x2019) : Z==3 ? (Z=0, 0x201D) : z&&D==0x8A&&!E&&!F ? (Z=1, C0|0x1C) : H3|G_ 라고 뜨는군요.
    여기서 z&&D==0x8A&&!E&&!F 에 있는 0x8A를 무엇으로 바꿔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ㅡ ㅡㅋ
    글쇠편집에서 값편집으로 들어가서 세벌식에서 초성에 ㄴ을 넣어보니 1102라고 뜨는데
    이것을 0x8A 자리에 넣으면 된다는 말씀인지요?
    ㅇ 을 넣어도 110B라고 뜨는데 0x8A라는 글의 의미파악이 안되는 저로서는 뭘로 어떻게
    바꿔야되는지 감이 안오는군요.

    • 팥알 2015/10/08 21: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대니님께서 고민하시는 겹낱자 부분의 타수 비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처럼 홑낱자가 들어가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겹낱자가 나오는 곳에서 조금 멈칫하더라도 홑낱자가 나오는 곳을 빠르게 치기 때문에 속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낱자를 모든 힘을 짜내서 치는 게 아니라, 좀 힘든 부분이 있거나 손가락 힘이 떨어졌을 때는 살짝 속도를 늦추며 힘을 아꼈다가 쉬운 부분에서 실컷 속도를 내는 식으로 칠 수도 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라도 적절한 때에 잠깐 멈칫하며 요령껏 쉬어가는 가는 것에서 세벌식 자판을 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리듬감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쓰던 공세벌식 3-91 자판(공병우 최종 자판)을 쓸 때에 ㄿ처럼 드물게 쓰이는 겹받침이 나올 때마다 글쇠들을 하나씩 눌러 보며 자리를 찾아 헤매곤 했습니다. 그 경험에 비추어서 잘 쓰이지 않는 겹낱자까지 변칙으로 조합하는 방법을 쓴다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조합 방법을 잊었을 때 시간을 허비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너무 드물게 쓰이는 변칙 조합법 때문에 생각이 복잡해져서 치는 속도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팥알 2015/10/08 21:2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팔에 통증이 올 정도이면 연습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자세가 잘못되었는지도 확인해 보셔야 할 듯합니다. 일반인이 날마다 꾸준히 연습한다면 하루에 20~30분쯤을 권장하는데, 결코 적은 연습량이 아닙니다. 열심히 연습할 때에는 손가락이 꼬였는데 며칠 쉰 다음에 더 잘 쳐지더라는 경험담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글쇠판(키보드)는 왼손 쪽 글쇠들이 놓인 방향이 잘못 되어 있습니다. 오른손 쪽 글쇠를 기준으로 하여 좌우 대칭이 되어야 맞습니다. 그래야 팔의 각도도 대칭이 되고 왼손가락을 놀리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인체 공학을 잘 헤아려서 만들어진 글쇠판 제품을 쉽게 얻을 수 없어서 어떻게든 견디며 요령껏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왼손가락을 비틀 수는 없으니 왼팔이나 왼손을 살짝 더 움직이는 식으로 요령을 부려 팔의 각도를 맞추곤 했습니다. 또 손목을 언제나 붙이고 칠 때에 4째, 5째 손가락을 움직이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팥알 2015/10/08 21:3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0x8A는 16진수 8A이고 날개셋에서 첫소리 가운데 ㅇ에 붙인 번호입니다. ㄴ은 10진수 12입니다.
      입력 문자 → 한글 조합 → 세벌식(H3) → 낱자 단위에서 낱자를 고르면 값을 볼 수 있습니다.

  5. 대니 2015/10/08 20:5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팥알님이 겹모음을 쓰는것보다 홑모음을 조합해 쓰는게 다음 낱내를 잘 이어칠 수 있다고 하셨지만 몇개의 겹모음을 넣어서 쳐보는것에 대해 왠지 미련이 남는군요.
    그렇게 해보면 어떨까 매우 궁금하네요.

    권,원 같은 글씨를 칠때는 지금도 손의 느낌이 어색합니다.
    마치 양손으로 꽈배기를 틀면서 곡예를 하는것 같군요. ㅡ ㅡ ;


    저보고 기본 ist파일로 받아서 바꾸어서 해보라고 하셨지만 3-2011이나 3-2012같이 갈마들이가 안 들어간 파일의 경우에는 일반인인 저도 아랫글쇠,윗글쇠에 배정해서 고칠수 있지만 갈마들이가 들어간 방식이나 기호확장같은 쪽은 제가 프로그래머가 아니라서 할 엄두가 안 나네요. 프로그래머분한테 몇장짜리 매뉴얼을 받으면 보고 할수도 있을것도 같은데 그런것이 없이는 제 지식으로 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어떤 글쇠를 치면 다른 어떤 글쇠들이 윗글쇠가 작동하게 조치하고 윗글쇠작동상태인 어떤 글쇠를 치면 어떤 글쇠는 아랫글쇠로 내려오게 조치하고 어떤 글쇠는 놔두는 그 정도만 할 수 있으면 될것같은데 그걸 제가 모르니까 현재로서는 하기 힘들것 같네요.

    그래서 팥알님이 참고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견해를 약간 수정해서 다시 적어봅니다.

    초성의 ㄷ(된소리)자리 위에 겹모음이 오면 안된다고 하셨으니까 초성ㄴ자리 위에 ㅚ를 넣고 ㅟ+ㅣ=ㅢ , ㅝ+ㅣ=ㅞ , ㅘ+ㅣ=ㅙ 로 하는 것은 앞의 제 생각과 같은데

    귛뉳뒿륗뮣~휳 , 궣눻뒇뤟뭫~훻 , 괗놯돻뢓뫟~홯 같은 글은 굳이 쓸일이 없으므로 윗글쇠상태인 좌측의 ㅎ자리 모음 ㅣ를 강제로 아랫글쇠로 내리는 기능은 굳이 필요없을것같네요.(저번에 이 기능이 필요하다고 적어서 이 생각을 취소할 겸해서 적었습니다. ^^ㅋ

    • 팥알 2015/10/08 21:4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대니님이 치실 때의 팔의 각도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워, 외를 치면서 팔이나 손목을 움직일 수는 있지만, 팔이나 손목을 심하게 꺾지는 않습니다. 특히 오른손이라면 자판을 칠 때의 기본 자세로 JKL; 자리에 손가락을 올려 놓고 손가락만 뺃어서 O, P 자리를 칠 수 없다면 자세가 잘못되었거나 글쇠판 크기에 비하여 손가락 길이가 너무 짧은 경우일 겁니다.

    • 팥알 2015/10/08 22: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어떤 것부터 답을 해야 할지 정신이 없네요.

      제가 일반 입력법에서 겹홀소리를 더 두는 것을 꺼리는 것은 배열과 낱자 조합법이 복잡해질수록 초보자들의 학습 속도와 반응 속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응 속도는 규칙이 어렵고 복잡할수록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본 배열과 기본 입력 규칙을 응용하여 다르게 만드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저는 신세벌식 자판의 짜임새를 바로 세우고 널리 알리는 것에 먼저 힘쓰고 싶습니다. 절실하지 않거나 중복되는 기능을 권장할 처지는 못 됩니다.

      또 만약에 옛한글이나 확장 한글 쪽에서 낱자나 조합 규칙을 더 둘 필요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면, 있는 자리를 다 쓰기보다 나중을 생각하여 빈 틈을 아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응용 기능으로 선보인 겹받침 확장 입력 기능은 좀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윗글쇠 눌러 겹받침 넣기는 공세벌식 자판을 오래 쓰던 사람이 바랄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같은 자리에 들어간 홑받침을 보고 겹받침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기억 부담이 좋고 배열 규칙에 일관성이 높으면서 기본 받침 배열을 거듭하여 익히는 효과도 냅니다. 또 왼손이 지는 짐을 더는 효과도 있습니다.

      실은 저도 대니님께서 말씀하신 겹홀소리 조합 기능과 비슷하게 생각하던 게 있습니다. ㅒ,ㅑ,ㅠ,ㅖ,ㅛ를 ㅡ+ㅐ,ㅡ+ㅏ, ㅡ+ㅜ,ㅡ+ㅔ,ㅡ+ㅗ 따위로 넣는 방식으로 넣는 것을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떠올렸던 것은 특수한 쓰임새나 치우친 취향에 맞추어 쓸 자판 배열을 만들어 보려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타자 효율과 범용성은 오히려 떨어집니다.

      아직은 신세벌식 P의 기본 배열에 문제가 없는지, 고칠 점이 더 없는지를 더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더 나은 방안이 있다면 배열을 고칠 수도 있습니다. 기본 배열과 짜임새에 확신이 서지 않은 단계에서 제 손으로 응용 방안을 펼쳐 보이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 대니 2015/10/09 01:5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답변 감사합니다. (시간이 좀 늦었군요. ^ ^ )
      조합법이 복잡하면 오히려 반응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점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내용을 손 볼 능력이 되면 고쳐서 혼자 타자치면서 왼손이 좀 더 편해지는지 평균타속이 좀 더 빨라지는지 테스트해보고 싶군요.

      부디 앞으로도 신세벌식 p를 잘 다듬어서 좋은 결과를 내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도 잘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 팥알 2015/10/09 02:1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고맙습니다.

      제가 깜빡 잊은 게 있는데, 여기에 올린 ist 파일들은 모두 변칙 홀소리 조합은 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만들어져 있습니다. 변칙 홀소리 조합이 끼었을 때에 왼손 쪽 글쇠를 누르면 홀소리가 아니라 받침이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날개셋에서 들어 있는 신세벌식 예제보다 수식이 더 길게 들어가 있습니다.

      변칙 홀소리 조합을 연습용으로 시험해 보는 작업 절차는 이렇습니다. 먼저 http://pat.im/978 에서 '신세벌식 2012(타자 연습용).ist' 파일을 받아서 날개셋에서 불러 옵니다. 이 파일은 날개셋 예제와 같이 모든 홀소리 조합을 하기 좋게 틀이 잡혀 있습니다. 이 파일을 신세벌식 P에 맞게 고칩니다.

      첫소리 ㅁ 자리에서
      D&&!E&&!F ? H3|0x1F60000 : H3|M_
      H3|0x1F60000이 가상 낱자 ㅡ가 들어간 값입니다. (가상 낱자를 쓰는 건 겹홀소리를 이루지 않는 ㅡ를 가리기 위함입니다.) 이를 H3|WI으로 바꾸면 ㅟ가 바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형식에 맞추어서 ㄴ 자리 등의 글쇠값을 바꿉니다.

      그러고 나서 '낱자 처리' 쪽에서도 중성 쪽의 낱자 결합 규칙(ㅟ+ㅓ 등)을 등록해 주면 됩니다.

      만약에라도 기본 배열이나 확장 기능을 손보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고칠 거리가 늘게 되므로, 제가 보았을 때에 매력이 큰 경우가 아니라면 작업을 해 드리지는 못합니다.

      확장 기능이 들어간 다른 ist 파일도 수식이 길게 늘어졌을 뿐 원리는 같습니다. 수식의 앞쪽에 확장 기능을 나타내는 부분이 주로 있고, 기본 배열에 해당하는 것은 수식의 뒤쪽에 주로 있습니다. 무엇을 뜻하는 값인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그 값을 블록으로 '값 편집'을 딸깍해서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습니다.

  6. 대니 2015/10/10 01:4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2012(타자 연습용).ist 을 받아서 다 수정해서
    ㄴ자리에는 D&&!E&&!F ? H3|OI : H3|N_ ㅁ자리에는 D&&!E&&!F ? H3|WI : H3|M_
    ㅊ자리에는 D&&!E&&!F ? H3|UEO : H3|C_ ㅍ자리에는 D&&!E&&!F ? H3|WA : H3|P_

    를 넣고 중성의 겹모음도 낱자처리에서 ㅟ+ㅣ=ㅢ, ㅝ+ㅣ=ㅞ,ㅘ+ㅣ=ㅙ 로 수정했는데
    겹모음 ㅟ ㅝ ㅘ 를 눌렀을때 종성 ㅎ자리의 중성 ㅣ가 유지가 안돼서 윗글쇠를 누르고 ㅣ를 쳐야 조합이 됩니다.
    ㅟㅝㅘ를 친 후에 종성 ㅎ자리만 윗글쇠상태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요?
    방법을 좀 가르주시면 안될런지요? ㅡㅡㅋ

    (방법이 많이 복잡해서 번거로우시면 안가르쳐주셔도 됩니다.)

    ---------------------------------------------------------------------------------------------

    팥알님은 ㄳ이나 ㄻ도 홑소리를 조합해서 치시는지요?
    그런 겹홑소리도 홑소리를 조합해서 치시는데도 350타정도 나오신다면 아마도 글쇠자리가 손에 익은 것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세벌식을 치시다보니 손가락근육이 단련이 되어있는 것도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팔근육통이 있지만 겹받침과 초성의 된소리를 팥알님이 치시는 방식으로 홑소리를 이어서 조합하는 식으로 어제밤에도 쳐보고 오늘도 다시 쳐보니 어제밤에는 250타나 나왔지만 오늘은 한 200타 정도밖에 안 나오네요.
    저의 팔근육이 세벌식에 단련이 되면 300타 이상 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지만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고 무리하지말고 쉬엄쉬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팥알님처럼말고 제가 빨리치려고 조합해서 된소리나 겹받침을 낱자처리에서 조합해서 두개의 글쇠를 동시에 눌러서 쳐넣는 방식도 손가락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히 한다면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두개를 치면 손가락의 피로도는 높아지지만 더 빨라지는건 분명하니까요.

    ( 한글날 오전에 tv(MBN 뉴스채널)에 나오시더군요. ^ ^ )

    • 팥알 2015/10/10 04:1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오른쪽에 들어가는 홀소리들은 '가상 낱자 대응 규칙'에 번호 500번 이상으로 넣고, 글쇠값에도 가상 낱자로 넣어야 합니다. 가상 낱자로 들어간 홀소리일 때 1타 더 홀소리를 더 넣을 수 있는 상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낱자 결합 규칙도 가상 낱자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ㄳ이나 ㄺ을 치는 것은 신세벌식 자판에서 많이 껄끄러운 데입니다. 3-91 자판을 쓰는 사람들은 ㄳ을 윗글쇠를 함께 눌러 한 번에 넣을 수 있지만, 3-90 자판과 신세벌식 자판은 기본 배열이 ㄱ+ㅅ으로 넣게 되어 있습니다. ㄳ은 '몫'이나 '삯'처럼 그리 자주 쓰이지는 않는 말에서 쓰이는 게 위안 거리입니다. 받침 ㄻ은 그나마 괜찮은 경우이지만, 느끼기에 따라 불편할 수 있을 겁니다.

      실은 어제까지도 받침 ㅅ과 ㅆ 자리를 맞바꾸는 것을 고민했는데, 그렇게 하면 ㅆ과 ㄳ을 더 편하게 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문에서 더욱 많이 쓰이는 '것'과 '곳', '웃'을 치기가 불편해지는 것 때문에 그리하지 못했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을 쓰던 사람이라면 윗글쇠+홑받침으로 겹받침을 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저도 공세벌식 자판을 쓰던 사람이지만, 본래 별다른 겹받침 입력법을 쓰지 않던 신세벌식 자판을 제대로 체험해 보려고 몇 달 동안 홑받침으로 겹받침을 조합하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왼손 타수가 늘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단순한 동작으로 쓸 수 있어서 마음은 가벼워졌습니다.

      두 글쇠를 함께 눌러 빨리 치는 것도 시간을 아끼는 길이 될 수 있겠지만, 저는 기호 확장 배열이나 옛한글 조합 방안으로 자판 배열을 바꾸거나 문자표를 띄우는 시간을 아끼는 것을 더 바라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기본 기능이 아니라 필요나 취향에 따라 쓰는 확장 기능으로 바라본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다만 저는 대니님께서 이야기해 주신 두 글쇠를 함께 누르는 조합법은 누구에게나 널리 권장해도 될 만큼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을 이미 몇 달 앞서 내렸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높은 타속으로 칠 필요가 생긴다면, 저는 이어치기 자판에서 어쩡쩡하게 부분 모아치기를 하기보다 아예 모아치기 자판으로 관심을 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MBN 뉴스에 나온 분은 제가 아닙니다.^^ 만나뵌 적은 있지만요.

      아마 대니님의 열정이라면 몇 달 안에 제가 치는 속도는 쉽게 뛰어 넘으실 듯합니다.

  7. 대니 2015/10/10 20:0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엥~팥알님이 김용묵님 아니셨나요? ㅡ ㅡㅋ
    저는 여태까지 용묵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용묵님이 날개셋한글입력기하고 타자연습은 개발하고 업글 하시는건 아는데
    그 분은 타자법은 연구 안하시나요?

    한글날 아침에 tv에서 용묵님하고 기자분하고 같이 타자대결을 하는데 기자분이 두벌식으로도 330타 정도나 나오는데 용묵님은 930타를 치시더군요. ㅡ ㅡ;

    무슨 타자법으로 치면 그렇게 1000타 가까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늦은 시간에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팥알 2015/10/10 21:1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공세벌식 자판 쪽에는 모아주기 기능이 있습니다. (흔히 모아치기로 잘못 알려진 기능) 첫-가-끝 낱자가 차례가 바뀌었을 때 바로잡아 주는 기능인데, 이 기능은 신세벌식 자판에서는 쓰지 못하고 갈마들이 공세벌식 자판에서는 효과가 조금 떨어집니다. 분당 930타라면 이 기능을 쓰지 않고서는 나오기 어려운 속도입니다.

      분당 800타 벽을 넘기려면 타고난 체력과 운동 신경과 꾸준한 연습이 뒷받쳐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손가락이 굳지 않은 어릴 때부터 연습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그런 걸 따지지 않고 남이 하니까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무리하게 욕심들을 내면, 수많은 뱁새들의 가랑이가 찢어질 수 있습니다.

      공정한 평가 기준으로 옛날 방식으로 타자 대회를 열면, 속기 자판을 쓰지 않고서는 분당 1000타 가까운 속도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거의 처음 보는 글을 쳐야 하고, 자기 손에 익지 않은 기기를 쓰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입니다. 또 치는 시간이 5분 이상이 되면 점점 속도가 떨어집니다.

      저도 내용을 잘 아는 소설 『소나기』 같은 글를 치면서 치는 시간을 짧게 하면 분당 100타쯤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타자 연습 프로그램에서 잠깐 쉬었다 가도 되는 틈이 있을 경우에 그런 차이가 더 나게 됩니다. 내용을 모르고 오타도 섞여 있고 띄어쓰기도 정확하지 않은 글을 칠 때에는 제 속도가 나지 않기 마련입니다. 널널한 기준으로 쟀을 때에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있는 타속 편차를 어느 만큼은 헤아려서 보아야 할 듯합니다. 물론 김용묵님이라면 깐깐한 기준을 적용해도 분당 800타 이상 나올 것이 틀림없습니다.

    • 팥알 2015/10/10 21:2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김용묵님이 쓰신 자판은 본래 이름이 '공병우 최종 자판'인 3-91 자판인데, 한글 치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기호 배열이 어지럽고 빠진 기호들도 있습니다. 실은 기호나 숫자를 모두 빼고 한글 치기만 좋게 만들어도 된다면, 3-91 자판보다 더 빠르게 칠 수 있는 한글 배열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엑셀에서 한글이 들어가는 수식을 치는 것과 같은 작업을 오래 해 보면, 한글 자판에서 한글 치기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공세벌식 자판 개량에 관심을 쏟다가 신세벌식 자판으로 관심을 돌리게 된 것은 3-91 자판을 오래 쓰면서 어렵고 불편하게 느꼈던 점을 끝내 참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3-91 자판을 업무에 조금 써 보시면, 왜 2000년대 들어서 세벌식 자판을 쓰는 사람의 비율이 늘 수 없었는지 와닿으실 겁니다.

    • 팥알 2015/10/10 21:3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http://ohi.pat.im/?ko=3-91

      3-91 자판을 바로 써 볼 수 있는 온라인 한글 입력기 주소입니다. 모아주기 기능은 없습니다.

    • 팥알 2015/10/10 21:4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참고로 모아주기 기능은 1990년대에는 쓰이지 않았고, 날개셋이 쓰이기 시작한 뒤에 알려진 기능입니다. 저는 "ㅏ는 홀소리이다." 같은 말을 바로 칠 수 없어서 모아주기 기능을 꺼렸던 부류입니다.

  8. 대니 2015/10/12 22:3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장을 쓰는데 최적화된 자판과 모아주기기능,어릴때부터 꾸준히 쳐 오면서 쌓인 손의 체력과 타고난 운동신경,꾸준한 연습이 그런 빠른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거군요.
    저는 무리하지않고 꾸준히 조금씩 쳐서 손가락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 먼저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들어가는 홀소리에 가상낱자를 입력하는 것은 제가 하기엔 암호같아서 봐도 잘 모르겠군요.
    홀소리 문자에 대응하는 숫자들이 있고 그 숫자를 홀소리 대신에 그 자리에 넣는 것
    같은데(그것도 10진수나 16진수형태로 변형해서 넣어야되는것같기도 하고)

    팥알님 말씀대로 ㅟ,ㅝ,ㅘ로 바꾸는게 크게 도움을 준다고 보기엔 빈도가 낮기때문에 그냥
    원래의 신세벌p대로 치도록 하겠습니다.

    신세벌p 치다가 위에 말씀대로 모아치기자판이나 나중에 약어를 외워야되는 속기형태의
    자판을 만드시면 그걸 한번 쳐보고싶네요.

    앞으로도 연구 잘 부탁드립니다. ^o^

    • 팥알 2015/10/11 01:3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네, 피아노 치는 것을 생각해 보아도 대학생 나이만 되어도 손가락이 굳어서 배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군대에서 사격 처음 해 보고 세계 대회 나가서 우승하는 경우처럼 보기 드문 천재도 있지만, 특출한 재주를 타고나지 못한 보통 사람은 적어도 고등학생 무렵에 감각을 익히기 시작하면 손가락 쓰는 일을 잘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값 편집 → 한글 조합 → 세벌식 → 낱자 단위의 세 항목에 10진수로 숫자를 눌러 넣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가상 낱자를 넣으면 됩니다.

      공세벌식 배열 호환형 모아치기 자판은 신세기님( http://ssg.wo.tc )께서 연구하여 세모이 자판이라는 이름으로 보급하고 계십니다. 낱자 배열이 공세벌식/신세벌식과 조금 달라서 어려움이 있지만, 줄여넣기 기능과 인체공학형 글쇠판이 더해지면 굉장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모아치기 쪽에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 제가 모아치기 자판을 새로 만드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잘 쓰이고 있는 모아치기 자판에 살짝 기능을 얹어보거나 희망 사항을 건의하는 수준에 그칠 듯합니다.

  9. 비밀방문자 2015/10/24 12:3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덧글입니다.

    • 팥알 2015/10/24 13: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미처 고치지 못한 점들을 짚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참 배열표들을 고쳐서 다시 올리느라 시간을 보냈고, 어쩌면 글을 고고 다듬기까지 오늘 안에 다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되도록 빨리 고치겠습니다.

      자꾸 판단 착오를 일으키면서 수정 배열안을 내는 것이 너무나 죄송한데, 도리어 응원해 주시는 말씀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모자란 점이 한참 많은데도 관심 있게 지켜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10. 세벌 2015/11/06 16:0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대단한 열정 부럽습니다...
    저는 390, 최종. 그 이후로 다른 배열로 바꾸어 볼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

    http://pat.im/1123 도 신세벌식P 자판에 대한 글인데 http://pat.im/1110 역시 신세벌식P 자판에 대한 글...
    같은 이름에 다른 배열이면 여러 분이 헷갈릴 듯...
    버전 관리 잘 해주셔야겠네요...

    저는 설정 변경의 어려움으로..... 그냥 최종으로 달려야 할 듯.
    늘 건강하셔요...

    • 팥알 2015/11/06 16:4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한 번에 좋은 배열을 마련하지 못하고 거듭하여 배열을 고치게 되어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고 배열을 고치곤 하지만, 자꾸 아쉬운 데가 보여서 뜻하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배열 고치는 작업은 해를 넘기지 않고 되도록 올해 안에 끝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신세벌식 P는 가장 나은 배열을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같은 잘못을 거듭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폐기한 옛 배열은 만든 날짜를 붙여서 흔적만 남기고 있습니다. 한글 입력기에 여러 배열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자 새로 고친 배열에 다른 이름을 붙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래 쓸 만한 배열이 될 수 있게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바꾼 배열을 검토하는 데에 한두 달쯤 시간이 걸리므로, 신세벌식 P를 써 보려 하신다면 한두 달쯤 기다려서 배열이 더 바뀌지 않을 때에 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1. 사라오름 2015/11/09 16:5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필요한 기호의 입력 방법을 알아보려고 온라인 한글 입력기에 들어갔다가
    겸사겸사 이곳에 들렀습니다.

    컴퓨터 책상에 앉으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눈 앞에 키보드가 있지만,
    꼭 저대로만 따를 필요는 없구나.

    날개셋 덕에 키보드의 굴레에서
    팥알님 덕에 자판의 굴레에서 꽤 벗어난 느낌입니다.

    팥알님이 꾸준히 수정, 제안하고 계신 자판을 두 종류 써 보았습니다.
    처음엔 신세벌식으로 시작했고
    지난 몇 달간은 3-2015P 자판을 사용했구요.
    그런데, 막상 사용해 보면 의외로 비슷비슷합니다.
    컴퓨터 용어로 호환된다고 하나요?

    접속한 김에 신세벌식 P 자판도 써 볼 생각입니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요.
    적응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테고
    되돌리고 싶다면 클릭 몇 번이면 바꿀 수 있으니까요.

    • 팥알 2015/11/10 02: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온라인 한글 입력기의 기호 확장 입력 기능이 작동하지 않던 걸 방금 고쳤습니다. 다 고쳤다고 생각했던 오타가 남아 있어서 그랬는데, 철저히 확인하지 않는 버릇 때문에 불편을 끼쳤네요.

      널리 쓰이던 공/신 세벌식 배열을 쓰다가 제가 제안한 배열로 바꾸었을 때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은 ㅐ·ㅓ 자리일 겁니다. 저조차도 괜히 바꾸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만큼 갈등을 많이 겪었습니다. 받침이나 기호는 자리가 바뀌어도 적응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첫소리나 가운뎃소리는 조금만 달라져도 거부감이 크게 드는 것 같습니다.

      신세벌식 P 자판은 받침 ㄱ 자리를 옮긴 것이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자주 쓰이는 받침들의 자리는 다른 배열들과의 같게 두고 싶었지만, 딱히 더 나은 방안을 찾지 못해서 공감을 얻던 배열 틀을 조금 허물고 말았네요. 실은 배열 바꾼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적응하는 과정에 있어서 아직은 잘한 건지 못한 건지 모릅니다.

      배열 바꾸는 방황은 되도록 올해로 끝맺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2. 비밀방문자 2015/11/19 19:4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덧글입니다.

    • 팥알 2015/11/19 22:0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ㅓ·ㅐ와 받침 ㄱ 자리 때문에 손가락이 꼬이는 부분은 저도 아쉽습니다. 인체 공학형으로 놓인 글쇠판에에서는 훨씬 나아질 수 있겠는데, 글쇠판을 개조하거나 규격을 달리하여 나온 제품을 얻기가 쉽지 않아서 글쇠판 쪽에서 환경을 개선할 방안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수직적', '역적'처럼 손가락 꼬임을 크게 느낄 만한 말이 자주 쓰이지는 않은 것을 다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ㅆ을 C 자리에 두었던 원안에 '있었다'를 치는 것이 어려운 듯하여 포기했었습니다. 최악을 피하여 차악을 골라 가는 꼴이고, 더 나은 배열 방안이 있는지를 아직도 쭉 살피고 있습니다.

  13. KTG 2015/12/06 01:3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대학시절부터 쓰려하던 세벌식자판을 아직도 못쓰고 있는 ... 세벌식 관력책도 여러권 읽었지만.. 마음만 세벌식인 사람입니다.
    신세벌식P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 다시한번 세벌식 자판을 써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업무상 2벌식과 쿼티에 익숙해져버려 자판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이번엔 독하게 맘먹고 새롭게 도전해 보렵니다. 신세벌식P에 드보락 자판을 적용시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드보락키중에서 [ ] / = \ - 자판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변형시키면 드보락+신세벌식P 사용자들이 편리할것 같습니다.
    이름은 신세벌식PD 정도가 어떨까요?

    • 팥알 2015/12/06 22:5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http://bbs.pat.im/viewtopic.php?f=6&t=929

      위 주소에 드보락 호환형으로 만든 신세벌식 P 배열을 날개셋 파일에 담아 올려 두었습니다.

      아직 해가 넘어가기 전까지는 기본 배열에 흠이 없는지 살피려고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기본 배열을 더 고친다면, 응용 배열까지 챙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도 더 만들고 싶은 응용 배열이 있지만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드보락 호환형 배열은 예시안만 만들고 일반 보급용으로는 내세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드보락 자판을 쓰지 않아서 생각한 게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배열표를 따로 만들지 않고 날개셋 파일만 만들어 두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드보락 호환형 배열에 대한 사후 지원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쿼티와 다른 영문 자판을 쓰려면, 단축 글쇠나 로마자를 쓰는 외국어 입력 기능 쪽에서 쿼티 자판에 맞추어진 입력 도구과 싸워야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날개셋 설정을 바꾸는 것만으로 풀기 어렵습니다. 안 그래도 세벌식 자판을 쓰면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때문에 애먹기도 하는데, 드보락 자판까지 쓴다면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드보락 자판을 한글 자판과 함께 오래도록 잘 쓰려면 갖가지 문자 입력 문제에 조예가 깊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임을 헤아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글 자판이든 영문 자판이든 어느 쪽도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익히기가 어렵습니다. 업무를 보면서 한꺼번에 한글/영문 자판을 바꾸는 것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 겁니다. 오히려 여러 가지 문제에 걸려 둘 다 포기하기 딱 알맞은 조건입니다. 시간이 넉넉할 때에 목표를 잘게 쪼개서 하나씩 해 나가는 걸 권합니다.

  14. 칼킨 2015/12/12 22:3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전 현재 세벌식 최종 자판을 쓰고 있습니다. 최종 자판을 사용하면서 그리 나쁘지 않은 타자 속도도 나오고 해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다만 세벌식 자판을 사용한지 꽤 오래됐음에도 아직 4열 자판을 칠 때는 오타가 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 좀 아쉬운 점입니다. 그래서 4열을 사용하지 않는 세벌식 자판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신세벌식 P 자판은 참 마음에 드는 자판입니다.

    그래서 이 자판을 메인으로 사용하려고 생각해봤는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모바일 호환성입니다. 모바일 기기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그럴 때 신세벌식 P 자판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바로 신세벌식 P 자판으로 옮기고 싶습니다. 혹시 방법이 있을까요?

    • 팥알 2015/12/13 00:4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도 4줄 세벌식 배열의 오타 문제는 아쉽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손가락이 둔해지기 때문인지 오타가 더 잦아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신세벌식 자판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손가락을 뻗기가 더욱 힘들어서 4열 세벌식 배열을 못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노트북 자판의 글쇠가 큰 탓도 있습니다.)

      지금은 신세벌식 P 자판을 이동 기기에서 쓸 방법이 없습니다. iOS를 쓰는 아이폰 쪽은 아예 신세벌식 자판이 들어간 압력 도구가 없고, 안드로이드에서는 'MN 로그인 키보드'가 조금 변형된 꼴로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2003) 자판을 지원하긴 합니다.

      윈도나 리눅스에서도 신세벌식 자판을 쓰일 수 있는 것은 날개셋이나 libhangul 같은 입력 도구 덕분입니다. 삽질을 거듭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열린 눈으로 한글 자판 지원에 힘써 주신 분들 덕분에 신세벌식 자판을 쓰는 사람들도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 기기 쪽은 상업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무료로 배포되더라도 개발자의 취향에 따라 공세벌식만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신세벌식의 처리 과정이 공세벌식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새로운 세벌식 배열이 새로운 환경에서 빨리 쓰이기를 바라려면 신세벌식 자판을 실제로 쓰면서 실정을 잘 아는 사람이 개발에 뛰어들어야 하는 형편입니다.

      이동 기기 환경에서 입력기를 개발하는 분들이 대체로 새로운 세벌식 배열이 나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시고, 저도 배열에 더 고칠 데가 없는지 살펴야 해서 입력기를 개발하는 분들께 섣불리 요청하기 죄송스러운 처지입니다. 신세벌식 P 자판도 기본 배열을 3번이나 고쳤습니다. 나중의 일을 생각한다면, 더 고쳐야 할 배열이 입력기에 너무 일찍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저로서는 신세벌식 P 자판에 대한 수정 검토를 끝내는 것이 가장 급한데, 마음에 드는 개선안을 더 만들지 못하면 검토는 끝나는 셈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제가 나서서 입력기를 개발하고도 싶지만, 그럴 만한 능력이 아직 없습니다. 먼저 신세벌식 P 자판이 신세벌식 자판의 대표라는 공감을 얻어서 관심을 두는 개발자들이 늘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 칼킨 2015/12/13 15:3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으로선 모바일 기기에서 신세벌식 P 자판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군요.

      생각해보니 날개셋처럼 자판 배열을 편집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바일 키보드 앱이 없다면 신세벌식 자판을 지원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하네요. 신세벌식 자판이 파편화가 많이 되어 있어서 키보드 앱 제작자가 그것을 하나하나 지원해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죠.

      세벌식 최종 사용자로서 신세벌식 자판은 최종 자판의 단점을 해결해주는 좋은 자판인 것 같습니다. 빨리 표준화가 되서 모바일 키보드 앱 제작자도 신세벌식 자판을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 크레마 2015/12/20 11:4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최근에 세벌식으로 왔습니다. 처음에 3-2015가 홈페이지가 깔끔해서

    주력으로 쓰려했으나 맨윗글쇠가 영 힘들어서 신세벌P로 왔습니다
    너무 편하고 최근까지 치열하게 고심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 팥알 2015/12/21 04:2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고맙습니다.

      저도 신세벌식 자판을 주로 쓴 지 한 달쯤 지나서는 맨 윗줄 글쇠로 손가락을 뻗기가 힘들고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을 오래 쓴 사람도 이 모양인데, 처음 연습하는 사람들은 오죽 힘들겠는가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신세벌식 P 자판도 받침 배열에서 3-2015 자판을 참고하여 바꾼 데가 있습니다. 3-2015 자판이 개선 과정의 끝은 아니지만, 공·신 세벌식 자판이 발전하는 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작품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신세벌식 P 자판도 마지막 배열은 아닐지 모릅니다. 굵직한 것을 풀고 나니 잘잘한 것이 크게 느껴지는 식이어서, 응용 방안 차원에서라도 앞서는 그냥 참고 지냈던 문제들에 다시금 매달리게 될 것 같습니다.

  16. 역보 2016/01/08 04:4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다른 것은 양해할 수 있지만 ㅢ를 없앤 건 치명적인 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바꾼 이유도 전혀 납득하지 못하겠습니다. 편리하게 1타로 입력하던 ㅢ를 2타로 바꾸니 너무 번거로워졌습니다. 일단은 다시 신세벌식 2012로 되돌아갑니다.

    • 팥알 2016/01/08 17:3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P 자판에는 옛한글도 간편하게 조합하게 하려는 목표가 걸려 있어서, 안타깝지만 ㅢ를 따로 넣는 쪽으로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기본 배열에서 ㅢ를 없애는 것은 갑자기 결정한 건 아니고, 2012년에 만든 3-2011 옛한글 자판에서부터 시도했습니다. 두 해 넘게 그 배열을 써 보고 나서 ㅢ를 2타에 넣는 방법이 나쁘지 않겠다는 판단이 서서 신세벌식 P에 적용했습니다.

      ㅐ·ㅓ 자리보다는 적응하기 쉽지만, 하루이틀에 적응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저도 ㅢ가 있는 배열(3-2011, 3-2014, 3-2015P, 신세벌식 2012)과 ㅢ가 없는 배열(3-2011 옛한글, 신세벌식 P)을 오갈 때에는 ㅢ를 넣을 때의 오타가 사라지기까지 보름에서 한 달 가까운 적응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익숙해지고 나면 다른 쪽이 불편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 신세벌짱 2016/04/02 15:2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는 ㅢ를 살려 내 쓰고 있습니다. 신세벌식2012에서 ㅢ부분만 가져와서 신세벌식p를 수정했습니다. ㅢ때문이라면 저처럼 ㅢ부분만 수정해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제작자 팥알님의 의도에는 반하는 일이지만요.흐흐. 옛한글을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2타보다는 1타가 더 편한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타도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결국 수정해서 ㅢ가 한번에 입력되도록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몇 가지 특수문자 배열도 제가 자주 쓰는 것들로 바꾸었고, 된소리를 두 글쇠로 넣는 기능도 3-2015를 참조하여 넣어 놓았습니다. 입맘대로 자기 취향에 맞게 수정해 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팥알 2016/04/07 00: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http://cafe.daum.net/3bulsikmini0A0/JYgd/26

      신세벌식 카페에서 블롬달(신광조) 님이 주도하여 공동 개발안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ㅢ를 넣는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신세벌식 자판에서 ㅢ 넣는 방법은 4가지(i, q, s, i+d)가 나왔는데, 다 나름의 좋은 점이 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을 쓰는 사람 가운데는 공세벌식 쪽에서 넘어온 비율이 높으므로, 공세벌식에서 쓰던 것과 비슷한 i로 넣기 쪽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자 능률, 리듬감, 타속, 확장 가능성 등을 두루 따졌을 때 딱히 어느 쪽이 두드러지게 좋다고 이야기하기는 애매한 것 같습니다.

      비록 개인 차원이지만 ㅢ을 조합해 넣는 것이 신세벌식 P를 기획한 가운데 하나여서 공식 배열을 바꾸기는 곤란합니다. 권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당장 ㅢ 넣기에 적응하기 어렵다면 신세벌짱 님처럼 다른 방식으로 바꾸어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신세벌짱 2016/04/13 16:3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네, ㅢ를 조합해 넣으면 왼손의 리듬이 산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다만 ㅢ때문에 신세벌식p가 꺼려지시는 분들을 위해 제안해 봤습니다. 신세벌식p 잘 쓰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17. 신광조 2016/01/13 15:2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웹검색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원래 1995 신세벌식을 만든 사람입니다..
    제가 20년전에 만들었던 자판 배열을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당시에는 단지 자판에 대한 관심에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또한 발전시키지 못 한 것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표준으로 만드는 것이 힘들다고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다니 반갑습니다.
    일반 PC에서 지원하는 3벌식은 불편해 현재는 그냥 2벌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팥알 2016/01/13 20: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그 동안 다른 분을 통해서라도 신광조 님의 소식을 전혀 들을 수 없어서 쭉 아쉬웠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이 한두 해만 앞서 나왔더라면 공병우 선생님이 계셨던 한글문화원의 활동 방향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신세벌식 자판을 통하여 소개된 새로운 입력 방식과 배열 방식은 '혁명'이란 말이 절로 떠오를 만큼 고정관념을 확 뒤집는 것이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의 특징들은 공세벌식 자판을 개선하는 데에도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표준으로 만드는 일은 어렵지만, 정작 표준으로 인정 받을 때쯤이면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고칠 게 있으면 고칠 기회겠다 싶어서 특히 지난해에 신세벌식 배열 연구에 많이 매달렸습니다. 신세벌식 P는 제가 쓰려고 만들다 보니 개인 취향에 쏠려 있을 수 있고 여전히 아쉬운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개선 연구를 통하여 아쉬운 문제들이 점차 풀리면서 바라고 있습니다.

      실은 제가 신세벌식 자판만 쓰기 시작한 지는 한 해가 좀 못 되었습니다. 입력기 지원 문제로 오래도록 신세벌식 자판을 쓸 생각은 못했는데, 윈도에서는 김용묵 님의 날개셋으로 쓸 수 있고 리눅스에서는 우덜 님이 수정 개발하시는 libhangul 덕을 보고 있습니다. 두 분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제가 신세벌식 자판으로 관심을 돌리게 되었지만, 모든 게 신세벌식 자판을 만들어 주신 신광조 님 덕분입니다.

      덧글 달아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언제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18. 신세벌짱 2016/01/27 15:4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오늘에서야 우연히 새로운 신세벌식이 발표된 걸 알았습니다. 신세벌식2015->신세벌식2012를 쓰다가 뭔가 오타가 자주 나는 듯 하여 신세벌식을 버리고 세벌식 3-2015를 쓰고 있었는데 다시 신세벌식으로 복귀해볼 때가 된 것 같군요! 숫자입력의 자유와 한글 입력시 키보드 넷째 줄에 손을 뻗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늘 그리웠습니다. 새 자판배열의 이름을 연도를 빼고 신세벌식P로 명명한 것도 좋네요. 제가 예전 이곳 댓글란에서 신세벌식2012를 연도 빼고 그런 식으로 하자고 막 졸랐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 아무튼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팥알 2016/01/27 17:3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P라는 배열 이름을 썼던 게 신세벌식짱 님의 의견을 따른 것이 맞는데, 그 동안 감사하다는 뜻도 못 전했네요. 그 때는 신세벌식 2012을 고쳐서 쓸 생각만 해서 새로 배열을 만들 생각은 깊게 하지 못했습니다. 배열 이름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정리하는 데에 시간이 몇 달씩 걸렸기도 했고, 2015년에 꽤 많은 세벌식 배열이 쏟아져 나와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19. 신세벌짱 2016/01/28 19:1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P, 써보니 만족스럽고 편안합니다. 적응도 금방 되는군요. 세벌식 3-2015에 있는 기능인 된소리를 자음 연타뿐 아니라 옆 글자를 쳐서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것이 그 기능을 즐겨쓴 입장에서 좀 아쉽긴 한데 감수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숫자 입력시 시프트키나 한영 전환키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의 편안함이 그 정도는 가볍게 압도하는 군요. 배열도 쾌적합니다. 역시 신세벌식이 짱입니다. 잠시 3-2015로 외도를 했었지만 결국 신세벌식P로 완전히 정착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늘 즐거운 일 많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팥알 2016/01/28 23:4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실은 요즈음도 신세벌식 P를 대한 고민을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의 몸 상태(주로 손가락 상태)와 글쇠판의 특성에 따라 어떤 부분이 편하게도 느껴졌다가 불편한 느낌도 나서 오락가락하는 때가 많습니다. 제가 감각이 꽤 둔한 편이고 그 동안 배열을 바꾸어서 실험한 부작용 때문인지 더 이상은 딱부러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상태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할 때가 많은데 이리 말씀해 주시니 마음이 놓입니다.

      첫된소리를 두 글쇠로 넣게 하면 다른 확장 기능(기호 확장 기능 등)을 쓰는 길이 막히기도 해서 신세벌식 P에는 넣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첫소리 ㅁ 자리를 겹홀소리를 넣는 데에도 써야 하니, 쓰더라도 구현 방법을 3-2015 자판과 달리해야 하는 점도 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의 기본 입력 방식도 그리 간단하지 않은데, 절실하지 않고 취향을 많이 타는 기능을 잔뜩 늘어놓는 것이 입력기 개발하는 분들이 머리 아파하는 빌미가 될까 봐서 미리 가지치기를 했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20. 태엽새 2016/02/14 00:4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새롭게 세벌식 자판에 도전해 보려고 이리저리 찾다보니 팥알님 사이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신세벌식 P 자판이 3열 자판이어서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요, 혹시 맥(OSX)에서는 어떻게 사용 해야 할런지요? 맥에 대한 언급은 없어서 여쭤봅니다.

    • 팥알 2016/02/14 10:0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타깝게도 맥 OS X에서 신세벌식 자판을 쓸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리눅스에서는 우덜 님께서 3beol판 libhangul(libhangul 수정판)을 통하여 온갖 비주류 두벌식/세벌식 한글 자판을 쓸 수 있습니다. OS X에도 libhangul을 쓰는 한글 입력기들이 있지만, 리눅스 환경에 맞추어 개발된 3beol판 libhangul을 OS X에서 쓰이는 입력기들이 바로 붙여 쓰지 못합니다. 입력 방식이 다른 한글 자판을 넣으려면 따로 더 고쳐야 합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아직 OS X에서 지원된 적이 없고, 숨통 님과 몇몇 분들이 libhangul을 고쳐 3-2015 자판을 구름 입력기 비공식판으로 구현하셨던 것이 OS X에서 그나마 신세벌식 자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갈마들이 세벌식 자판이 지원된 딱 하나뿐인 사례입니다. ( http://cafe.daum.net/3bulsik/623N/233 )

      저는 OS X 개발 환경은커녕 사용 환경도 익숙하지 못합니다. 맥 기기를 바로 쓰지 못하고 잠깐씩 가상 OS를 띄워서 맛보기로 쓰는 형편이어서 그렇습니다. 숨통 님의 개발 설명서를 조금 따라 해 보기는 했지만 포기한 상태입니다. 그보다도 신세벌식 P 자판에 배열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일이 저에게는 중요해서 OS X 지원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달리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21. 2016/10/01 09:1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이렇게 좋은 자판을 쓸수있게 되어 정말 즐겁습니다.
    공세벌은 여기 추천대로 391 대신 390을 쓴다해도
    ; ! 키가 쿼티자리랑 심하게 다른 것이 은근 불편하고
    네줄입력도 두벌식에 비해 아쉬운 점이에요.
    여러 많은 특수문자혼합도 쉽게 쓸수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도
    숨어있는 정성이 특히 감사한 배열입니다.
    배열에 담긴 열정과 혼
    그리고 유용성에 비해 많은 이가 사용치 않음은
    무척이나 아쉽지만
    그렇다해도 그에 상관없이 좋은일 자체가 언젠가
    또 다른 좋은 일과 인연의 발판의 될터이니요까.
    두어자리가 맞바꾼 새 배열도 베타판 형식으로
    나왔더군요. 최종버젼이 나오면 배열이 크게 다르지
    않으니 시도해보겠습니다. 쌩 다른 배열이었다면
    이제는 영 손대기가 쉽잖네요 :D
    좋은 하루되시길.

    • 팥알 2016/10/02 03: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신세벌식 자판에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남 주기 아까운 발상과 기술이 잔뜩 모여 있습니다. 3-90 자판과 3-91 자판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렇게 공세벌식 자판의 좋은 점을 담고 나쁜 점을 개선할 기술이 있을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한때는 쓸 만한 구현체가 없어서 신세벌식 자판이 널리 쓰이지 못했는데, 날개셋이나 3beol판 libhangul 등에 힘입어 요즈음에 점점 빛을 보고 있습니다. 특허를 내고 비싼 사용료를 받아도 됨직한 입력 기술들인데, 별다른 조건 없이 공짜로 쓰이고 있어서 저도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이 발전하고 널리 쓰이는 데에 이바지하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신세벌식 P / P2 자판에서 제가 처음으로 만든 것은 많지 않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으로 옛한글 넣기는 제가 처음 시도했다고 할 수 있지만, 기본 배열과 기호 확장 기능 등은 이미 다른 분들이 시도한 것을 따르면서 가다듬은 것입니다. 그러면서 무얼 처음 만들기도 어렵지만, 더 좋게 고쳐 나가기도 쉽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배열을 조금 바꾼 것 때문에 쓸모 있던 자판이 쓸모 없는 자판이 될 수도 있어서 이제는 배열을 바꾸려는 시도를 할 때마다 간이 콩알만 해지곤 합니다.

      자판 배열은 한 번 적응하고 나면 다른 것으로 바꾸기 어렵다 보니, 더 좋은 것이 나와도 좋다는 걸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신세벌식 자판이 비주류의 비주류이다 보니 더 좋아도 소문이 잘 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아직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것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쓰기 좋게 바탕을 닦을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공세벌식 자판 쪽에서는 통일, 완성, 통합, 최종 같은 말을 쓰고 나면 개선판이 또 나오는 징크스 같은 게 이어졌습니다. 꼭 그런 것 때문은 아니더라도, 자판 배열을 개선하여 내놓으면서 '최종 배열'이라고 미리 선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인 같습니다. 긴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리 궁리해도 낫게 고칠 방안이 나오지 않은 때에나 사실상의 최종 배열로 받아들일 만합니다. 물론 시간이 흐른 뒤에도 좋은 배열로 인정 받을 수 있어야 사실상의 최종 배열이 되는 보람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