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 ~던
말글
2008/12/25 14:32
'~든(지)'는 가리지 않거나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것들을 나열할 때 쓰는 씨끝(어미) 또는 도움토씨(보조사)로 쓰인다.
'~던(지)'는 지난 일을 생각할 때 쓰는 씨끝(어미)이고, 토씨로는 쓰이지 않는다.
'~든'/'~던'은 혼동하기 쉽지만, 이 둘을 구분해 쓰면 문장의 뜻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
- 그 사람이 알든 모르든 내가 알 바 아니다. (O, 씨끝)
- 그 사람이 알던 모르던 내가 알 바 아니다. (X)
- 오든지 가든지 내 마음이다. (O, 씨끝)
- 오던지 가던지 내 마음이다. (X)
- 이것이든 저것이든 모두 괜찮다. (O, 도움토씨)
- 이것이던 저것이던 모두 괜찮다. (X)
- 누구든지 예외가 될 수 없다. (O, 도움토씨)
- 누구던지 예외가 될 수 없다. (X)
- 함께 공부하던 때가 엊그제 같다. (O)
- 함께 공부하든 때가 엊그제 같다. (X)
- 시험 문제가 얼마나 어렵던지 손도 대지 못했다. (O)
- 시험 문제가 얼마나 어렵든지 손도 대지 못했다. (X)
- 어른도 아이였던 시절이 있다. (O)
- 어른도 아이였든 시절이 있다. (X)
덧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