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adcom Crystal HD Decoder 노트북 영상 가속기 때늦은 사용기
BCM70015 칩을 쓴 브로드컴(Broadcom)의 크리스탈 HD 디코더(CrystalHD Decoder, AW-VD920H)는 노트북의 Mini PCI-Express(미니 PCI-e) 단자에 들어간다. 2010년에 잠깐 노트북에 달아서 써 보았다. 이 장치는 저사양 넷북에서도 H.264 영상처럼 CPU 부하가 많이 걸리는 영상 처리를 도와서 부드럽게 볼 수 있게 해 준다.
노트북의 미니 PCI-Express 단자는 무선랜카드가 끼워져 있을 때가 많다. 단자가 하나뿐이라면 무선랜카드를 빼고 끼워야 하지만, 이 단자가 하나 더 있으면 이 가속 카드를 함께 꽂아서 쓸 수 있다. 소형 PC에 들어가는 ITX 주기판(메인보드) 제품 가운데 미니 PCI-Express 단자가 있는 것이 드물게 있다.
CrystalHD Decoder 설치 풀그림은 http://www.broadcom.com/support/crystal_hd/에서 받을 수 있다. 드라이버를 설치한 다음에 장치 관리자(device manager)에서 드라이버가 잘 잡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팟플레이어에서 코덱을 추가한 모습이다. 드라이버를 이미 설치했을 때에 '검색해서 추가'를 누르면 재생기가 알아서 'Broadcom Video Decoder'를 찾아낸다.
영상 종류별로 Braodcom VIdeo Decoder를 쓰도록 설정해 준다.
Broadcom Video Decoder 필터 설정 화면에서 지원 형식(Supported Formats)에 나오는 형식 항목들에 갈매기표를 해 준다. Interlace Modes에 따라 영상면이 뒤섞인 영상을 다시 짜맞추어 보여 주므로 보는 영상에 맞추어 설정해 준다.
초당 60장짜리 H.264 1080p 영상을 CPU로 처리하는 CoreAVC 코덱으로 본 영상이다. CPU 점유율이 60%를 넘는다.
같은 영상을 Crystal HD decoder를 통하여 보면 CPU 점유율이 15%쯤으로 떨어졌다.
위 영상을 돌린 노트북은 인텔의 Core i5 CPU를 쓴 일반 노트북이다. 넷북이라면 CPU에만 기대어서는 도저히 위 영상을 부드럽게 볼 수 없는데, Crystal HD Decoder의 도움을 받는다면 넷북에서도 영상을 부드럽게 볼 수 있다. 윈도의 에어로 기능이 켜져 있을 때에는 유투브 등에 들어가는 플래시 영상을 가속할 수도 있어서 인터넷 탐색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 가속 기능은 그래픽 카드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한다. 영상을 돌린 노트북은 그래픽카드의 본래 성능 때문에 초당 60장 화면을 전혀 끊김 없이 보여 주지는 못한다. CPU 점유율이 떨어지는 효과를 보더라도 그래픽 카드 성능 때문에 일어나는 미세한 화면 끊김까지 없앨 수는 없었다.
위 영상에서 자막을 자세히 보면 Crystal HD decoder로 본 영상의 자막이 흐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새로 나온 코덱/드라이버에서는 해결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010년에 구입하여 썼을 때에는 1080i 영상의 영상면 복원(디인터레이스, deinterlace)을 잘못했는지 영상이 깨끗하게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덧글을 달아 주세요
전마머꼬 2015/03/04 09:4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넷북 수명연장을 위해 구글링중
친숙한.블로그로 들어와버렸네요
팥알 2015/03/04 12:5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반갑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부품은 넷북에 들어갔을 때에 쓸모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아직까지 일반 노트북만 써 보아서 재미를 못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