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방열판 떼고 CPU 돌리기

  AMD의 K7 계열 CPU는 경쟁하던 인텔 제품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고 더 빠릿한 반응 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배수를 조절해 오버클럭할 수 있었기에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안정성 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졌다. 온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스로틀(throttle) 기능이 없고, 밖에 드러난 코어를 보호할 방열판도 없었다. 외부 방열판 없이 전원을 넣으면 바로 타 버리기 일쑤였고, 조립하다가 방열판에 코어가 갈려 상하기도 쉬웠다. K7 CPU를 조립할 때는 무척 조심해야 했고, 이 때문에 AMD 제품을 꺼리는 이도 많았다. 나중에 주기판에서 CPU 온도가 높으면 꺼지는 기능이 들어가기도 했으나, 그래도 CPU를 보호하기 어려웠다.

  반면에 인텔 CPU는 체감 성능은 빠릿하지 못하더라도 방열판 없이 전원을 넣는다고 해서 타는 일은 없다. 대신 온도가 높으면 성능이 떨어지기도 한다. AMD K7과 인텔 펜티엄3,4의 차이를 첫째 영상이 담고 있다.




  AMD CPU가 K8로 넘어가면서 코어가 타는 문제는 개선되었다. K8 계열은 펜티엄4처럼 히트 스프레더(Heat spreader)라 불리는 자체 방열판이 코어를 덖고 있어서 코어가 갈릴 위험이 없다. 둘째 영상처럼 K8 CPU는 작동할 때 방열판을 떼더라도 CPU는 무사하다.



  AMD는 K6에 이미 히트 스프레더를 썼는데, 특허가 인텔에 있어서 AMD가 사용료를 물고 쓴다고 한다.

AMD Athlon 64
AMD Athlon 64 (K8)
AMD Athlon Thunderbird (K7)
AMD Athlon Thunderbird (K7)
AMD K6-2
AMD K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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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곰돌이 2013/12/30 14:1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그당시에 AMD가 문제가 좀 많았네요.
    아무튼 글 잘 보고갑니다 ㅎ

    • 팥알 2013/12/30 19:4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지금 생각하면 큰 문제이지만, 그 때에는 AMD CPU가 모험을 해도 괜찮다 싶을 만큼 쌌고
      썬더버드가 쓰일 때에는 타더라도 교환도 잘 해 주었기 때문에
      큰 불만 없이 즐겨 쓰는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