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앵무

모란앵무

  함평국화대전에서 본 모란앵무이다. 새장이 철창이 아니라 투명한 창으로 되어 있어서 새들 사진 찍기가 참 좋았다.

  아파트 배란다에서 모란앵무 한 쌍을 키울 적에는 이 녀석들 잡느라 자주 소동을 벌였다. 머리도 웬만큼 좋고 십자매·백문조 같은 작은 새들보다 힘이 세서, 새장 문을 빨래 집게로 잘 집어놓지 않으면 부리로 문을 열고 나갔기 때문이다.

  모란앵무는 조기 교육을 잘 시키지 않으면 사람 말을 따라하지 못하는 종인데, 사람말을 따라하는 능력은 잉꼬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 받나 보다. 그나마 짝지어 사는 앵무새는 사람을 꺼린다. 흰관앵무처럼 말 잘하는 앵무새는 비싸다 보니, 앵무새 가운데는 모란앵무가 집에서 키우기는 만만한 애완동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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