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어찌할지 / 어찌 할지

  '어찌하다'는 어찌씨(부사) '어찌'에 뒷가지(접미사) '~하다'가 붙어서 만들어진 움직씨(동사)다. '~하다'는 이름씨(명사), 어찌씨, 소리시늉말(의성어), 짓시늉말(의태어) 등에 붙어 움직씨나 그림씨(형용사)를 만드는 뒷가지다. (우리말큰사전에서는 '~하~'를 뒷가지로 보았다.) '어찌하다'가 이미 낱말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어찌할지'는 붙여 쓴다. '어찌(어찌씨) + 하다(움직씨)'로 띄어 쓸 때의 '어찌'는 '어찌하여'의 뜻이다. 띄어쓰기와 글발에 따라 뜻이 달라지므로 가려서 써야 한다.

  ◆ 어찌하다 / 어찌할지 (어찌씨 + 뒷가지) -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 어찌 하다 (어찌씨 + 움직씨) - "해서는 안 될 일을 어찌(= 어찌하여, 왜) 하는가?"


  '~되다'는 '~하다'와 매한가지로 움직씨나 그림씨를 만드는 뒷가지면서 남의 힘을 받아 움직임(피동)을 나타낸다. (사용되다, 참되다 등) 그래서 '어찌되다'가 낱말로 굳지 않았어도 붙여쓸 수 있다. 또한 어찌씨 + 움직씨로서 '어찌 되다'로 띄어쓸 수 있다. 띄어써야 맞다는 의견이 있으나, 붙여 쓰든 띄어 쓰든 뜻이 달라지지 않으므로 어느 한 쪽만 맞다고 볼 수 없다.
 
  ◆ 어찌 되다 / 어찌 될지 (어찌씨 + 움직씨)
  ◆ 어찌되다 / 어찌될지 (어찌씨 + 뒷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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