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관촌터미널 (2020.9~10)
※ 지난해에 찍은 사진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있고 현재와 시차가 있어서 운행 시간/노선이 바뀐 버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관촌터미널(관촌 공용버스 터미널)은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 관촌리 352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다. 전주, 완주, 임실, 진안 등을 지나는 버스들이 오가는 곳이다. 그밖의 다른 주요 지역에서는 바로 이어지는 버스 노선이 없어서 대중교통으로는 관촌터미널에 곧장 가기가 쉽지 않다.
농어촌 지역의 버스 터미널들에서 볼 수 있는 운행 시간표들은 다른 지역에서 처음 온 사람들에게 암호문처럼 보일 수도 있다. 노선 번호가 아예 없기도 하고, 노선 번호가 있는데 시간표에는 적히지 않기도 하고, 노선 번호가 같은 버스라도 운행 시간에 따라 운행하는 노선이 다를 수 있다. 운행 시간표를 보고 대뜸 버스를 탔다가 엉뚱한 곳에서 헤매는 일은 농어촌 지역의 버스 터미널들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멀지 않은 지역에 지명이 같거나 비슷한 곳이 있을 수도 있다. 경유지들의 지명이 익숙하지 않거나 기다리는 버스의 차종이나 특징을 모르면, 정류장에 버스 여러 대가 한꺼번에 들어왔을 때에 타려는 버스를 가리기가 더욱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터미널에서는 표 파는 곳(매표소)에 사람이 있으면 목적지에 갈 수 있는 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대체로 광주/전남/전북 버스들의 교통카드 결제기는 서울 · 경기 지역처럼 타고 내릴 때 교통카드를 찍는 것으로 거리 비례 요금을 알아서 셈하지 못하므로, 무심코 교통카드를 결제기에 대면 시외 기준으로 가장 높은 요금이 빠져 나갈 수도 있다.(보기: 752번 버스) 그래서 표 파는 곳에 가려는 곳을 말하고 표를 사서 것이 속 편할 수 있다. 다만 표 파는 곳에서는 신용/체크/교통 카드를 쓸 수 없어서 표를 사려면 현금이 필요하다.
임실터미널, 관촌터미널, 완주, 전주를 다니는 임순여객 203번 버스
201번 버스와 203번 버스가 임실터미널(임실 공용버스 터미널)과 관촌터미널을 이어 주지만, 200번대 버스들이 시간대에 따라 노선이 달라지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
202번 버스가 거치는 강진터미널(강진 공용버스 터미널)은 전라남도 강진군이 아니라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에 있다.
752번 버스는 관촌 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완주를 거쳐 전주로 가는 전주 시내버스이다. 200번대 버스들도 완주와 전주를 다니지만 뜸하게 다니는 편이고 아예 다니지 않는 시간대가 있다. 그에 비하면 752번 버스는 시내버스답게 배차 간격이 고르고 촘촘하다. 200번대 버스와 752번 버스가 함께 오는 정류장에서 기다려 보면 거의 752번 버스를 먼저 보게 된다.
나무위키에서는 752번 버스에 대하여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들 중 과속으로 가장 유명하며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신리~관촌까지 100km/h 가까이 달리기도 했었다."고 하였는데, 완주군 상관면 신리 북쪽인 전주시 대성동/색장동 쪽 도로에서도 꽤 빠른 속도를 내곤 한다. 요즘에는 나아진 것 같지만, 한때는 비가 와서 바닥이 미끄러운 날에도 어르신들을 많이 태운 채로 과속으로 달리곤 했다. 이 구간이 고속화도로처럼 자동차가 쭉쭉 내달리기 좋은 도로 환경이어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정류장을 적게 거치는 고속/시외 버스가 아니고 여러 정류장을 거치면서 가속/감속을 거듭하는 버스이므로, 타는 손님의 입장에서는 버스가 과속하면 타고 내릴 때에 몇 발짝을 내딛기가 쉽지 않고 앉아만 있어도 괴로운 느낌이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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