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피아와 SK브로드밴드는 공동으로 미등록 주소 안내를 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회선에 연결된 곳에서는 인터넷 주소를 잘못 입력했을 때 다음과 같은 안내가 뜬다.

SK 브로드밴드 미동록 주소 안내

  원활한 인터넷 접속을 도와 준다고 설명하지만, 이 안내 화면은 그리 유익하지 못하다. 뜨는 정보들은 잘못 입력한 주소와도 별로 관계 없는 광고일 뿐이다. 내가 접속하려는 주소는 뜨지도 않고 x마트, xxx쇼핑, 옥이네 따위가 뜬다. 내용을 보아서는 도저히 원활한 인터넷을 도와 주는 서비스라고 볼 수 없다.

NX도메인 서비스 안내

  광고물을 조금 보는 게 그리 대수로운 건 아니다. 정작 문제가 되는 건 잘못 입력한 주소가 기록에 남는다는 것이다. 접속 기록을 비우기 전까지 잘못 입력한 주소는 그대로 남아서 주소를 입력할 때마다 자동 완성되는 주소창에 뜨며 접속을 유도한다. 그 주소로 또 들어가면 광고를 또 보게 되므로, 정말이지 공해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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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다행히도(?) 통신사에서 이 안내를 피할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직접 TCP/IP 설정에 들어가서 DNS 주소를  바꾸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보조 DNS도 없이 달랑 주소 하나만 적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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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화면처럼 TCP/IP 등록정보에서 DNS 서버 주소를 211.106.67.221로 바꾸면 안내 광고가 뜨지 않는다. 아예 IP공유기 설정을 바꾼다면 공유기에 접속된 모든 PC에서 안내 광고를 보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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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등록 주소 안내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고, 서비스를 빙자한 광고일 뿐이다. 등록이 안 된 모든 주소를 점유했다는 점에서 SK브로드밴드와 넷피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고판을 확보했다고 할 만하다. 피할 방법을 제시하긴 했지만, 인터넷 설정을 직접 해야 한다는 불편을 고객에게 떠넘기고 있다. 여터껏 영업 사원들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8년 가까이 이 회사 회선만 썼지만, 이 광고 한 가지 때문이라도 K사나 P사로 인터넷 회선을 바꾸는 걸 생각해 봐야겠다.
2009/06/07 00:51 2009/06/0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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