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이 일반형, 아래가 납작형(슬림형) 제품입니다. 주기판이 SATA1만 지원하므로 순간 최대 전송 속도(Burst speed)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대충 사용한 소감을 적어 보면 워낙 일반형이 탁월해서 그런지 두께와 무게 말고는 납작형이 나은 점이 없어 보입니다. 탐색속도 4ms의 차이는 꽤 큰 편이어서 윈도 뜰 때부터 느낄 정도입니다. 애초에 시게이트 홈페이지에 나온 데이터시트를 보고 납작형도 동일한 성능을 보일 거라고 기대했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네요.
일단 온도는 납작형이 45~49도로 일반형보다 2~3도 높았고, 소음과 진동은 둘 다 엇비슷했습니다. 한때 7200.9 일반 제품이 플래터 2장짜리라는 풍문이 돌기도 했지만, 허술한 제 PC에 장착해서 떨리지 않는 160GB 하드디스크는 이 둘 뿐이었으니 모두 1장짜리인 게 틀림없다고 봅니다. 불만이라면 온도가 좀 높다는 점이지요.
애초에 부팅용으로 생각했지만, 체감 속도 때문에 저장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왕 샀으니 두께와 무게의 장점을 살려 보는 걸 생각해 봐야 할 모양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한 손으로 들기에 부담 없을 정도로 가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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