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글2009/02/04 21:42by 팥알'어찌하다'는 어찌씨(부사) '어찌'에 뒷가지(접미사) '~하다'가 붙어서 만들어진 움직씨(동사)다. '~하다'는 이름씨(명사), 어찌씨, 소리시늉말(의성어), 짓시늉말(의태어) 등에 붙어 움직씨나 그림씨(형용사)를 만드는 뒷가지다. (우리말큰사전에서는 '~하~'를 뒷가지로 보았다.) '어찌하다'가 이미 낱말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어찌할지'는 붙여 쓴다. '어찌(어찌씨) + 하다(움직씨)'로 띄어 쓸 때의 '어찌'는 '어찌하여'의...
말글2009/01/25 12:29by 팥알진자(振子), 전자(電子), 입자(粒子), 문자(文字)처럼 한자어에서는 '-자' 꼴로 된 말이 많다. 그래서 '~짜'도 子, 字 같은 한자에서 비롯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진자(眞子)'와 '가자(假子)'에서 '진짜'와 '가짜'가 나왔다고 규정할 만한 근거는 없다. '~짜'는 '진자', '전자'처럼 한자어 뒤에도 붙고, '알짜', '날짜'처럼 토박이말 뒤에도 붙는 우리말 뒷가지다. '~짜'는 '날짜'처럼 이름씨 뒤에 붙어 그 자체나 낱...
2무른연모/C, C++2009/01/22 10:11by 팥알malloc와 calloc의 함수 원형은 다음과 같다. void *malloc(size_t size); void *calloc(size_t num, size_t size); malloc는 할당할 메모리 크기를 바이트 단위로 전달받고, 할당된 공간의 값들은 바꾸지 않는다. calloc는 메모리 크기를 두 값으로 나누어 전달받으며, 할당된 공간의 값을 모두 0으로 바꾼다. 그래서 배열을 할당하고 모두 0으로 초기화해야 할 때는 calloc를 쓰면 편하다. 아래 세 문장은 int형 변수...
말글2009/01/14 15:07by 팥알'-세요'는 꾐꼴(청유형)이면서 높임을 나타내는 맺음끝(종결어미)이다. 꾐꼴 문장의 임자말(주어)은 높이는 대상이면서, 이 말을 듣는 사람이다. 그래서 임자말을 생략하곤 한다. "좋은 하루 되세요."는 언뜻 보면 어색하지 않은 것 같지만, 생략된 임자말과 토씨(조사)를 붙여 보면 어딘지 어색하다. ① (아무개님은) 좋은 하루(가) 되세요. ② (아무개님은) 좋은 사람이 되세요. ③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첫 문장은 듣는...
말글2009/01/03 22:05by 팥알'멀다'는 시간상으로나 공간상으로 거리가 떨어져 있음을 뜻한다. ◆ 산 정상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다. ◆ 집까지 가는 길은 무척 멀다. ◆ 정류장까지 이제 멀지 않다. '머다'는 '멀다'의 준말이다. ◆ 아무리 머다 해도 언젠가는 도착하겠지. ◆ 사흘이 머다 하고 찾아 왔다. '머지않다'는 한 낱말로 굳어서 사전에 그림씨(형용사)로 올라간 말이다. '머지않다'는 주로 '머지않아'라는 꼴로 쓰여 시간상 오래지 않음을 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