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는 리눅스와 닮았다. 세계에서 널리 쓰이면서 바탕(소스)이 공개되어 누구나 고쳐 쓸 수 있는 것이 같고, 리눅스의 응용 풀그림들이 개발되듯이 워드프레스도 테마와 플러그인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비슷하다. 리눅스는 거저 쓸 수 있지만 리눅스를 써서 기계를 만들어 팔고 서버를 운영하여 돈을 버는 것처럼, 워드프레스를 써서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테마/플러그인을 만들어 파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초창기 리눅스에 한글판이 없었듯이 2003년에 나오기 시작한 워드프레스도 2007년에야 한글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영문판이 나오고 두어 달은 지나야 한글 판이 나왔고, 아예 판을 거를 때도 있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워드프레스 한글판이 영문판과 거의 함께 나오고 있다. 한글 지원 문제는 워드프레스가 널리 쓰이기 어렵게 한 걸림돌이었지만, 이제는 워드프레스 한글판이 국산 블로그 도구인 텍스트큐브의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워드프레스 한글 관리자 화면

워드프레스 한글 관리자 화면

워드프레스 영문 관리자 화면

워드프레스 영문 관리자 화면


  텍스트큐브가 개인 블로그 도구라는 인상이 짙다면, 워드프레스는 블로그 수준을 넘어서기도 하는 도구로 알려져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가 다른 웹 요소에 곧잘 스며들어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면, 워드프레스는 다른 웹 도구들을 붙이기 좋은 틀을 갖추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쓸 수 있는 기능의 폭이 넓다고 하여 누구나 모든 기능을 쉽게 누릴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첫 모습이 낯설고 훵해 보이는 워드프레스에 쓸 만한 기능들을 채우려면 블로그 운영자가 챙길 것이 많다.

  2000년대 후반에 한국의 블로그 환경을 이끌어 온 텍스트큐브는 요즈음 개발 지원이 뜸해지면서 인기가 시들어 가는 단계에 있다. 하지만 텍스트큐브는 아직 국산 설치형 블로그 도구로서 이어 온 매력이 남아 있어서, 국내 환경을 헤아려 블로그의 기본 기능을 견줄 때에는 워드프레스와 텍스트큐브의 좋고 나쁜 점이 서로 엇갈리는 데가 있다. 두 설치형 블로그 도구가 어떤 점이 더 낫고 못한지를 하나씩 견주어 본다.


워드프레스가 나은 점

빠른 개발/개선 속도

  텍스트큐브는 2011년에 1.8.6판이 나온 뒤로 두 해가 넘도록 새 정식판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다행히 베타판(시험판)은 2012년까지 나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베타판마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 그와 달리 워드프레스는 한 달이 멀다 할 만큼 정식판이 자주 판올림되고 있다. 냉정히 보면 이러다 개발이 중단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드는 텍스트큐브보다 후속판 개발이 꾸준한 워드프레스가 텍스트큐브보다 오래 쓸 블로그 도구로 알맞다고 할 수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보조 도구

  워드프레스의 보조 도구는 셀 수 없이 많다.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블로그 도구답게 블로그를 쓰는 웬만한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기능은 거의 플러그인으로 나와 있다고 보아도 될 정도이다. 워드프레스 테마도 텍스트큐브 스킨에 견줄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어떤 것을 골라쓰느냐가 오히려 고민 거리가 되곤 한다.

  하지만 텍스트큐브는 국내에서만 쓰이는 탓에 워드프레스보다 플러그인과 스킨(테마)의 종류가 훨씬 적다. 텍스트큐브는 유료 도구를 보기 어려운 것과 달리, 워드프레스는 유료 도구를 쓰는 모습이 그다지 낯설지 않을 많큼 유료 보조 도구 시장이 다져져 있어서 개발자들을 더 자극하고 있다.

자동 설치/갱신 기능

  요즈음 널리 쓰이는 웹 도구치고 개선판이 나오지 않는 것이 거의 없다. 설치형 웹 도구를 쓴다면 더 개선된 판으로 판올림해 주는 것을 유지/보수 작업으로 하게 된다. 워드프레스는 다른 웹 도구보다 알맹이(코어), 테마, 플러그인이 자주 판올림이 되고 있어서 이들을 모두 파일로 받아서 하나하나 깔기가 매우 귀찮다. 다행히 워드프레스에는 자동 갱신(업데이트) 기능이 있어서 웹 관리 화면에서 몇 번 딸깍거리는 것만으로 이미 깔려 있는 온갖 도구들을 새 판으로 판올림할 수 있다.

워드프레스 자동 갱신 기능 (Wordpress Update)

워드프레스 자동 갱신 기능 (Wordpress Update)

  자동 설치 기능은 텍스트큐브에 없는 기능이다. 텍스트큐브는 웹 화면이 아니라 FTP나 SSH로 들어가서 도구를 깔아야 하므로, 새 플러그인과 스킨이 나오더라도 웬만하면 옛판을 그대로 쓰고 있는 모습을 텍스트큐브 블로그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아주 단순하게 관리하고 운영하는 워드프레스 블로그에서는 자동 갱신 기능이 편리하지만, 워드프레스를 고쳐 쓰고 있을 때에 자동 갱신 기능을 쓰면 고쳐 쓴 내용이 날아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융통성 좋은 글갈래(글 분류)와 덧글 기능

  텍스트큐브는 글갈래(글 분류, 카테고리) 기능으로 글을 두 단계까지 나누어 둘 수 있다. 글 하나는 딱 한 글갈래에만 넣을 수 있다.

  워드프레스는 거의 제한 없이 글갈래 단계를 더 둘 수 있다.주1 같은 글을 여러 글갈래에 함께 올려 둘 수도 있다. 글갈래를 세세하게 나눌 필요가 있는 블로그일수록 워드프레스의 글갈래 기능이 편리하다.

  또 워드프레스는 테마에서 지원해 준다면 계층형 덧글(threaded comment)을 10단계까지 덧글 단계를 둘 수 있다.주2 덧글에 대한 답글, 또 그 답글에 대한 답글을 다는 식으로 들어간 덧글 계층을 세분할 수 있다. 텍스트큐브에서 쓸 수 있는 덧글 계층은 딱 두 단계이다.

다국어 환경에 유리한 웹 주소 기능

  텍스트큐브에서 웹 주소로 문자 주소를 쓰도록 설정하면, 글 제목·글갈래·보람말(태그)에 한글이 들어갈을 때 웹 주소에 한글이 들어간다. 텍스트큐브 안에서 글 제목 주소는 바꿀 수 있지만, 글갈래와 보람말 주소는 숫자 주소를 쓰는 방법 말고는 한글이 들어간 웹 주소를 한글이 들어가지 않은 주소로 바꾸는 기능이 없다.주3

  워드프레스는 글 제목·글갈래·보람말 어느 것이든 주소를 다르게 바꿀 수 있다. 이는 검색기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을 의식한 기능인데, 이 기능으로 주소를 바꾸어서 한글이나 한자·기호가 웹 주소에 들어갔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하여 다국어로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는 플러그인을 쓸 때에도 글갈래·보람말 주소가 나랏말에 따라 달리 지정되어 주소가 서로 겹치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

더 뛰어난 첨부 파일 관리 기능

  텍스트큐브는 글을 쓰지 않고 파일만 따로 올릴 수 없고, 첨부 파일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기능이 따로 없다. 어느 파일이 어느 글에 올라가 있는지를 잊으면 찾느라 헤맬 때가 생기기도 한다.

  워드프레스는 관리 화면에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media library) 기능으로 올린 파일들을 관리할 수 있다. 어느 파일이 어느 글에 들어갔는지 찾기 쉽고, 그 파일에 대한 쪽(페이지)을 따로 만들 수도 있다. 글을 쓰기 앞서 파일을 미리 올려 둘 수도 있다.

  워드프레스에서는 미리보기(thumbnail) 크기, 작은 크기, 중간 크기, 큰 크기처럼 크기별로 그림 파일을 여러 개 저장할 수 있다. 그림 파일의 크기를 바꾸어 다시 저장하거나 그림을 설명하는 제목 또는 대체 글(alterative text)을 따로 지정할 수 있다. 그러한 워드프레스의 틀을 자료 구조를 활용하여 갤러리 기능으로 그림을 펼쳐 보여 주는 플러그인도 꽤 나와 있다.

PHP를 바로 넣을 수 있는 테마

  텍스트큐브는 스킨에 바로 PHP를 쓸 수 없고, 플러그인을 통하여 PHP를 쓸 수 있다. 스킨에 치환자를 넣고 치환자에 내용을 뿌리는 플러그인을 넣는 식이다. 워드프레스는 테마에 바로 PHP를 넣을 수 있으므로, 간단한 기능은 테마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다. 오밀조밀하게 조건에 따라 반응하는 블로그를 꾸밀 때는 플러그인을 쓸 수도 쓰지 않을 수도 있는 워드프레스가 더 간편할 수 있다.

쉽게 날아가지 않는 테마/플러그인 설정

  텍스트큐브는 스킨을 바꾸면 스킨 상세 설정과 위젯 설정이 함께 사라진다. 쓰고 있던 플러그인을 껐다가 다시 켜면 플러그인 설정이 사라진다. 이 때문에 조작 실수로 스킨, 위젯, 플러그인 설정이 날아가는 일이 생길 위험이 언제나 있다.주4

  워드프레스는 테마를 바꾸었다가 다시 옛 테마로 바꾸면 테마와 위젯 설정도 함께 되돌아간다. 플러그인을 끄더라도 다시 켜면 옛 설정대로 작동한다. 플러그인과 테마에 따라 있기도 하는 재설정(reset), 데이터베이스 청소(clean database), 지우기(uninstall) 같은 단추들을 누르지 않도록 조심하면 실수로 설정이 날아가는 일을 피할 수 있다.주5

쪽 만들기

  워드프레스에는 방명록 기능이 따로 없지만 쪽(페이지) 기능으로 방명록처럼 손님이 덧글을 다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워드프레스의 쪽은 넣는 방법이 일반 블로그 글과 같지만, 일반 블로그 글과 주소 체계와 겉모습을 달리할 수 있다. 그물터 지도(sitemap)를 넣을 때에도 쪽 기능이 쓰이고, 기관의 블로그를 만들 때에 활용 폭이 넓다.

  텍스트큐브는 방명록 기능이 따로 있지만, 워드프레스처럼 블로그 글이 아닌 쪽(page)를 따로 만드는 기능은 없다. (2014.1.3 덧붙임)

워드프레스가 텍스트큐브보다 못한 점

기본 기능은 더 적다

  텍스트큐브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플러그인 개수가 꽤 있고, 간편하게 바로 쓸 수 있는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스팸을 막는 FAS 플러그인은 그냥 켜기만 해도 바로 작동한다. 이동 기기(모바일 기기) 화면 기능도 텍스트큐브는 플러그인 기능이 아니라 기본 기능으로 작동한다.주6

  하지만 워드프레스 배포 파일을 받아 보면 플러그인은 스팸을 막아 주는 Akismet만 달랑 하나 들어 있다. 그리 복잡하지는 않더라도 Akismet가 제 구실을 다 하려면 계정을 등록하여 API 열쇠 번호를 받아 설정값에 넣어야 한다. 다른 워드프레스 플러그인들은 쓰는 이가 알아서 깔아야 하다 보니 기본 상태의 워드프레스는 텍스트큐브보다 허전해 보일 수 있다.

한국 환경에 딱 맞는 테마와 플러그인이 드물다

  많은 워드프레스 보조 도구들이 외국 환경에서 개발되므로, 한국 환경에 맞춘 테마와 플러그인을 찾거나 영문 도구에 적응하는 일도 워드프레스 블로그 운영자의 몫이다.

  처음에는 도안이 독특한 테마들이 셀 수 없이 많아서 놀랍고 기쁠지 모르지만, 블로그에 적용해 보면 한글을 쓰는 환경에서 잘 다듬어진 테마가 드문 것이 아쉬울 것이다. 워드프레스의 많은 테마들은 영문 환경에 맞추어 나오고 있고, 한글을 쓰는 환경을 배려한 것은 매우 드물다. 견본을 보았을 때는 다양하고 화려해 보이는 워드프레스 테마들을 쓰려고 깔아 보면, 그저 한글만 넣었을 뿐인데 어색하게 보일 때가 많다.

  가장 먼저 걸리는 것은 글꼴 크기이다. 한글은 로마자(알파벳)보다 획이 많고 모아쓰기를 하기 때문에 로마자보다 글씨가 커야 알아보기 좋다. 로마자에 딱 맞게 글씨 크기를 줄인 테마는 한글이 깨알 같은 글씨로 나오는 문제가 생긴다.

  글꼴 종류도 걸린다. 한글을 쓰지 않는 환경에서 만들어진 외국산 테마에 한글 글꼴이 지정되어 있을 리는 없다. 그래서 외국산 테마를 쓰면 웹 누비개(브라우저)에 따라 한글이 다른 글꼴이 나올 수 있오는 문제를 겪곤 한다.

  한글의 크기와 글꼴 종류는 테마의 CSS 파일을 고쳐서 바꿀 수 있다. 아주 단순한 테마는 CSS를 조금만 고쳐도 되니 쉽겠지만, 영문 글꼴에 맞추어 줄간격·문자 폭·여백이 미세하게 맞추어진 테마는 생각보다 CSS를 고치는 작업이 어려울 수 있다.

  워드프레스의 보조 도구를 잘 골라 쓰는 일은 초보자에게 쉽지 않은 문제이다. 잘 쓰이는 기능을 담은 플러그인은 엇비슷한 이름으로 여러 개 나올 때가 많기 때문에, 도움 될 만한 정보를 못 찾는다면 어느 도구가 좋은지 하나씩 써 보고 평가해 보아야 할 수도 있다. 또 이미 나와 있는 도구가 너무 많은 점이 한국 취향에 맞는 워드프레스 도구가 나오기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몇몇 개발자들이 애써서 본래 영문으로 된 것을 한글로도 나오게 바꾼 플러그인과 스킨을 내놓고 있다.주7 그렇지 않은 플러그인은 손수 한국어에 맞게 고치거나 영문으로 그대로 쓸 수밖에 없다.


국내 환경과 다른 소통 문화

  국내에서 덧글 달 때에 웹 주소는 자리에 외국에서는 전자우편 주소를 넣기도 한다. 태터툴즈 기반 블로그인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에서는 익숙한 덧글 알리미 기능이 워드프레스에는 없어서 아쉬울 수 있다. 워드프레스를 국내 환경에 맞추어 쓰려면 소통 방식과 문화 차이 때문에 테마와 플러그인을 더 깔거나 정비하는 작업을 해야 할 수 있다.

  그러나 소통 문제는 한국에서 워드프레스를 쓰는 이들이 늘수록 손쉽게 개선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 태터툴즈 기반 블로그(티스토리, 텍스트큐브)와 소통할 수 있게 해 주는 덧글 알리미 플러그인이 나와 있는 것처럼 테마와 플러그인을 통하여 국내 소통 환경에 더 맞추어 갈 길이 열려 있다. 아직 텍스트큐브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핑백(pingback) 기능을 위드프레스에서는 기본 기능으로 쓸 수 있다.


매듭말

  워드프레스로 얼마나 많은 기능을 누릴 수 있는지는 공들이기 나름이다. 쓰는 이가 잘 다루고 고치면 단순한 무료 테마로도 유료 테마를 뺨치는 멋진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나오기도 하지만, 쓰는 이가 꾸미는 데에 신경을 쓰지 않거나 글쓰기에 집중하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투박한 모습으로 쓰이기도 한다.주8

  흔히 생각하는 블로그 수준을 넘어서는 기능들은 오래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얽혀 있는 웹 도구들이 자꾸 판올림하며 바뀌면, 나중에 서로 뒤엉켜서 작동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워드프레스에 다른 전문 도구를 접목하여 게시판이나 쇼핑몰로 쓰는 사례가 알려지고 있지만, 갱신 주기가 짧은 도구들의 관리 문제 때문에 관리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 쓰는 블로그에 특수한 기능을 많이 달거나 유료 도구에 너무 기대는 것은 권할 일이 못 된다.주9

  워드프레스의 보조 도구들이 넘쳐 나는 것은 한국 개발자들의 개발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새로 만드는 쪽보다 이미 널려 있는 테마나 플러그인을 골라 고쳐 쓰는 쪽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쩌면 한국에서 워드프레스가 더 많이 쓰이더라도 한국 환경에 딱 맞춘 워드프레스 도구는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점은 쌓인 경험 없이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거나 더 나은 블로그 도구를 바라고 워드프레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자주 쓸 블로그 기능과 블로그가 쓰이는 환경부터 살피기를 권하고 싶다. 한글 환경에서 가볍게 쓸 블로그는 텍스트큐브가 나을 때도 있다. 텍스트큐브의 스킨은 워드프레스의 테마보다 종류는 훨씬 적지만, 거의가 한글 환경에서 맞추어 만들어져서 한글 환경에서 바로 쓰기가 대체로 더 좋다.주10 그래서 아직 스스로 테마(스킨)를 고치기 어려운 사람은 텍스트큐브를 쓰는 쪽이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하기가 더 쉬울 수도 있다.주11 하지만 글갈래를 더 세세하게 나누거나 영문 환경에 어울리는 블로그를 만들 때는 워드프레스가 텍스트큐브보다 유리하다. 다른 도구가 잘 갖추지 못한 기능을 워드프레스의 기본 기능이나 다양한 보조 도구를 통하여 쓸 수 있다면, 워드프레스를 쓰는 보람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주석>
  1. 시험 삼아 스무 단계를 만들어 보아도 아랫 단계를 또 만들 수 있는 걸 보면 흔히 쓰는 수준에서는 글갈래 단계 제한이 없다시피 한 것 같다. 테마에서 몇 단계 글갈래까지 보여 줄 수 있는지가 걸릴 뿐이다. back
  2. 블로그 관리 화면의 토론 설정(discussion setting)에서 덧글 단계를 설정해 쓸 수 있다. back
  3. 주소에 섞인 한글을 RFC1738 규격에 맞추어 바꾸어 쓰게 하는 기능은 있다. back
  4. 그래서 텍스트큐브 블로그를 운영할 때에는 플러그인 설정을 백업하는 플러그인 따위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back
  5. 테마마다 세부 설정이 DB에 남아 지저분해지는 것이 안 좋은 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래도 조작 실수로 너무 쉽게 설정이 날아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back
  6. 이동 기기로 접속했을 때에 알아서 이동 기기 화면으로 옮겨 주는 기능은 텍스트큐브의 블로그 설정 화면에서 켤 수 있다. back
  7. 순수영혼님이 한글화하는 플러그인들과 테마들이 좋은 본보기이다. back
  8. 실력 있는 웹 개발자의 블로그가 오히려 소박할 때도 있다. back
  9. 유료 도구는 개발이 끊기면 공개된 도구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back
  10. 워드프레스 테마를 텍스트큐브로 옮긴 스킨이라도 글꼴 설정이 한글을 쓰는 환경에 맞추어 잘 다듬어진 것은 워드프레스에서 보이는 것보다 한글이 들어갔을 때에 어색함이 덜하다. back
  11. 나온 지가 오랜 텍스트큐브 스킨은 달라진 웹 환경 때문에 틀이 어긋나게 나올 수는 있다. back
2013/12/24 00:11 2013/12/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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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to 2014/09/16 23:3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글잘보았습니다...
    태터툴 하고...워드프레스 .네이버 티스토리 다사용합니다...

    다른것은 모르고. 방문자( 이거 중요하거든요^^ ) 는 네이버 가 많구요.
    태터툴도 일방문이 1000 ( 이거 로봇일꺼같구요) 워드프레스....하루 5에
    페이지뷰 20 입니다...

    다들 워드프레스!!! 라고 난리인데... 만들면 방문하는것이 중요하지않나요??
    제가 설정을 못해서 인가요?? 다른것은 그냥해도 조금만하면 일방문 200 정도는 바로나옵니다..

    • 팥알 2014/09/17 19:3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워드프레스 열풍은 고급 사용자들이나 단체/기업 블로그 쪽에 미치는 것 같고, 우리나라 환경에서 열풍을 주도할 계층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네이버 블로그에 많이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워드프레스가 다른 블로그 도구보다 국내 환경에 알맞게 최적화(SEO)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으로 나오는 SEO 도구를 쓰거나 테마를 고쳐서 실험을 해 보면 답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군데군데 한글화가 덜 된 데가 있어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2. toto 2014/09/18 07:1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다시한번 잘읽어보았습니다.
    워프 열풍에 단점지적의
    글은저는 처음보아서 매우공감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해가 됩니다..
    한글로 하면 촌스러워지는 화면과..방문자가 별로인이유를
    좋은글에 대한감사를 배너 클릭으로 ㅋㅋㅋ

    • 팥알 2014/09/18 12:0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다시 생각해 보니 요즈음은 미니홈피가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가 많이 쓰이고 있네요.

      국내 환경에서는 한글 때문에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정성을 꽤 들여야 빛을 보는 것 같지만, 영문 블로그를 운영할 때는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도구인 것 같습니다.

  3. 나그네 2014/09/30 09:4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보안문제가 심각하지 않나요.. 워드프레스가 좀 나을텐데

    • 팥알 2014/09/30 11: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워드프레스가 보안 문제에 대처가 빠르긴 하겠지만,
      텍스트큐브가 심각하다고 할 만큼 워드프레스보다 보안이 약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텍스트큐브가 여럿이 쓰는 게시판보다는 혼자 쓰는 블로그로 많이 쓰이고 있어서 사례가 잘 드러나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는 스팸 공격이 텍스트큐브에 꽤 위협이 되긴 합니다.

  4. 모아로그 2014/11/30 01:5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구글 검색으로 이곳까지 들어와 좋은글 보고 가내요.
    최근에 블로그를 신규개설해습니다. 예전에도 운영했으나 한동안 관리를 못해 도메인도 날아갔죠...
    워드프레스 vs 텍스트큐브 중 무었을 할까 하다 저는 예전서 부터 사용하던 텍스트큐브에 손을 들어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좋지요. 그러나 간단한 블로그 운영에 대해서는 그 좋은기능 다 쓰지 못할꺼.. 텍스트큐브가 날꺼같아서요. 좋은글 보고 갑니다.

    • 팥알 2014/12/02 18: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반갑습니다.
      저도 같은 까닭으로 텍스트큐브를 붙잡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폭은 워드프레스가 넓지만,
      국내 환경에서 적당히 쓰기에는 텍스트큐브가 좋은 도구인 것 같습니다.

  5. 비밀방문자 2015/02/05 23:0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덧글입니다.

    • 팥알 2015/02/06 04:0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좋게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때는 텍스트큐브가 망해 간다는 위기감이 있었는데, 요즈음은 텍스트큐브가 기능 개선이 빠르게 되어서 기분이 다릅니다.
      그래도 온갖 보조 도구들이 즐비한 워드프레스가 부럽기는 합니다.

  6. 음냐 2015/03/26 08:1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워드프레스는 DB에 글 올라갈 때 스크립트가 자동필터링되는 것인지 블로그 글에 개별적으로 자바스크립트 적용 불가능한 것이 아쉽더군요. 포스트 중에 html5 등으로 그래픽 효과를 스크립트로 만들어서 장식을 시킬 때도 있고 자바스크립트로 코딩해서 따로 콘텐츠 구성할 때도 있는데 포스트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다른 자바스크립트 적용시키려면 일일히 js파일로 묶어서 ftp로 따로 디렉토리 만들고 올려서 거기서 가져와야 하는데 불편해요.

    • 팥알 2015/03/26 10:3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관련 도움말이 있네요.

      http://codex.wordpress.org/Using_Javascript#JavaScript_in_Posts

      워드프레스에서 글에 들어간 자바스크립트가 작동하지 않는 것은 방문객이 보는 것과 비슷하게 보여 주는 편집기(visual editor)가 HTML 코드의 줄이 바뀔 때마다 <p> 태그를 집어 넣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줄을 전혀 바꾸지 않을 때는 자바스크립트가 돌아갑니다.

      도움말에는 <script> 태그의 src 속성이 잘리지 않게 하려면 고급 편집기를 끄고 쓰라고 하니, 워드프레스에서 플러그인을 쓰지 않고 잘잘한 자바스크립트를 자주 넣어야 한다면 많이 번거롭겠네요.

  7. 블루베리 2017/03/23 07:1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