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걸이

뒤에 홀소리가 오는 받침 읽기

4 형태소는 가장 작은 말 조각이다. 실질 의미가 담겨 있고 없고에 따라 형태소를 실질 형태소(어휘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문법 형태소)로 구분한다. 실질 형태소는 실질 의미가 담겨 있고, 형식 형태소는 실질 형태소에 붙어서 문법 관계를 나타내는 씨끌(어미)나 토씨(조사) 따위를 가리킨다. 받침이 있는 음절 뒤에 홀소리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오면 대표음으로 소리 낸다. 겹받침 뒤에 실질 형태소가 오는 경우는 겹받...

[띄어쓰기] 어찌할지 / 어찌 할지

'어찌하다'는 어찌씨(부사) '어찌'에 뒷가지(접미사) '~하다'가 붙어서 만들어진 움직씨(동사)다. '~하다'는 이름씨(명사), 어찌씨, 소리시늉말(의성어), 짓시늉말(의태어) 등에 붙어 움직씨나 그림씨(형용사)를 만드는 뒷가지다. (우리말큰사전에서는 '~하~'를 뒷가지로 보았다.) '어찌하다'가 이미 낱말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어찌할지'는 붙여 쓴다. '어찌(어찌씨) + 하다(움직씨)'로 띄어 쓸 때의 '어찌'는 '어찌하여'의...

뒷가지 '~짜' (글짜/글자)

진자(振子), 전자(電子), 입자(粒子), 문자(文字)처럼 한자어에서는 '-자' 꼴로 된 말이 많다. 그래서 '~짜'도 子, 字 같은 한자에서 비롯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진자(眞子)'와 '가자(假子)'에서 '진짜'와 '가짜'가 나왔다고 규정할 만한 근거는 없다. '~짜'는 '진자', '전자'처럼 한자어 뒤에도 붙고, '알짜', '날짜'처럼 토박이말 뒤에도 붙는 우리말 뒷가지다. '~짜'는 '날짜'처럼 이름씨 뒤에 붙어 그 자체나 낱...

[C언어] malloc, calloc, realloc를 이용한 유동 메모리 할당

2 malloc와 calloc의 함수 원형은 다음과 같다. void *malloc(size_t size); void *calloc(size_t num, size_t size); malloc는 할당할 메모리 크기를 바이트 단위로 전달받고, 할당된 공간의 값들은 바꾸지 않는다. calloc는 메모리 크기를 두 값으로 나누어 전달받으며, 할당된 공간의 값을 모두 0으로 바꾼다. 그래서 배열을 할당하고 모두 0으로 초기화해야 할 때는 calloc를 쓰면 편하다. 아래 세 문장은 int형 변수...

고양이를 안고 날씨 예보?

미리보기 그림 - 고양이를 안고 날씨 예보?
가필드 같은 만화에서는 나올 법 한 장면이다. 독일 사람들은 고양이를 끔직히 배려한다는데, 고양이도 고양이지만 진행자의 재치가 돋보인다. 진행자는 무시당하기 싫은 고양이의 성격을 알기에 생방송 중이어도 적절히 대처했다고 한다.

어색한 문장 - "좋은 하루 되세요."

'-세요'는 꾐꼴(청유형)이면서 높임을 나타내는 맺음끝(종결어미)이다. 꾐꼴 문장의 임자말(주어)은 높이는 대상이면서, 이 말을 듣는 사람이다. 그래서 임자말을 생략하곤 한다. "좋은 하루 되세요."는 언뜻 보면 어색하지 않은 것 같지만, 생략된 임자말과 토씨(조사)를 붙여 보면 어딘지 어색하다. ① (아무개님은) 좋은 하루(가) 되세요. ② (아무개님은) 좋은 사람이 되세요. ③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첫 문장은 듣는...

우스개로 바꿔쓰는 외래어

카리스마 - 칼 있으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내 오늘 안으로 빚 갚으리오, 내 돈으로 빚 갚으리오 신데렐라 - 순대렐라 다큐멘터리 - 닭큐멘터리 노가다 - 노가대 나무아미타불 - 도로아미타불 LA 다저스 - LA 다 졌어 아마겟돈 - 엄마곗돈 울트라맨 - 울트라면 포켓 몬스터 - 폭행 몬스터 메가패스 - 내가 팼어 도라에몽 - 또라이몽 스타크래프트 - 수탉크래프트 콘프로스트 - 콘프로토스 프로그래머 - 프로글래머

그림씨 - '머지않다'

'멀다'는 시간상으로나 공간상으로 거리가 떨어져 있음을 뜻한다. ◆ 산 정상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다. ◆ 집까지 가는 길은 무척 멀다. ◆ 정류장까지 이제 멀지 않다. '머다'는 '멀다'의 준말이다. ◆ 아무리 머다 해도 언젠가는 도착하겠지. ◆ 사흘이 머다 하고 찾아 왔다. '머지않다'는 한 낱말로 굳어서 사전에 그림씨(형용사)로 올라간 말이다. '머지않다'는 주로 '머지않아'라는 꼴로 쓰여 시간상 오래지 않음을 뜻한...

[표준어 규정] 겹홀소리 'ㅢ' 읽기

표준어 규정에 있는 표준 발음법 5항에서 겹홀소리(이중모음) 'ㅢ'를 어떻게 읽을지 밝히고 있다. (1) 홀소리 '의'로만 이루어진 소리마디(음절)의 '의' 읽기 1) 첫소리마디의 '의' : 겹홀소리 [의]로만 읽는다. ◆ 의견 [의견] (O) - [이견/으견] (X) 2) 첫소리마디 이외의 '의'는 [의]나 [이]로 읽는다. ◆ 주의 [주의/주이] (O) / [주으] (X) ◆ 협의 [혀븨/혀비] (O) / [혀브] (X) 3) 토씨 '의'는 [의]나 [에]로 읽는다....

~ㅎ든, ~튼 (아무튼/어떻든/어쨌든/하여튼/여하튼)

표준어 규정(문교부 고시 제88-2호) 제5절에서는 '아무튼/어떻든/어쨌든/하여튼/여하튼'을 복수 표준어로 규정하고 있다. 1) '~하든'에서 줄어든 경우는 ㅎ을 받침으로 적는다. ◆ 아무러하든 > 아무렇든(O) - 아무러튼(X) ◆ 어떠하든 > 어떻든(O) - 어떠튼(X) ◆ 이러하든 > 이렇든(O) - 이러튼(X) 2) '하여튼', '여하튼'의 '하여(何如)하다', '여하(如何)하다'에서 나왔지만, 지금은 우리말에서 '하여하든', '여하하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