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GuestBook)

  1. 빛물결 2019/04/01 12:1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십시까

    저는 90년대 초반부터 세벌식 390자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세벌식을 익힐 때는 독수리 타법부터 시작한 잘못된 두벌식 습관 때문에 세벌식을 새로 익혀서 자판을 아예 안보고 빠르게 타자를 칠 목적으로 익혔지요.
    최근 아들이 자판을 익히고 있는데 우선 영문자판을 익혔고 이제 한글자판을 익혀야 하는데 세벌식을 추천을 할 수가 없네요.

    PC를 혼자만 쓴다면 모를까 학교 등에서 PC를 사용할텐데
    윈도10에서는 윈도7보다 두벌식/세벌식 전환이 훨신 더 힘들어졌습니다. MAC 운영체제 같은 경우는 두벌식/세벌식 전환이 간편한데 윈도10은 설정에서 여러번 찾아들어가야 바꿀 수가 있으니 매번 바꾸는 것이 불편할 뿐더러 바꿔놓고 깜빡 되돌려 놓는 것을 잊으면 본의아니게 다음 사용자가 PC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리게 되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벌식의 존재 자체를 모르다보니 자판을 바꿀 생각 자체를 못 한다는 것이 문제이고 알아도 바꾸는 방법이 복잡하다보니 바로 기억하게 해주기도 힘들다는게 또 문제입니다.
    MS측에는 평범한 1명의 사용자가 문의를 해보거나 글을 남겨봐도 별무소용이고...

    보다보니 한국어에서 MS입력기를 한 개만 등록이 가능한데 2개를 등록해서 하나는 두벌식, 하나는 세벌식으로 등록하면 전환이 쉬워져서 남한테 알려주기도 쉬울 것 같은데
    레지스트리를 잘 건드리면 될 것도 같은데 실력이 없어서 그 방법도 못 찾겠더군요.

    우선 운영체제 기본적인 상태에서 자판 변경이 간편하고 눈에 띄어야 두벌식 외의 자판에 사람들이 장벽 없이 접근하기 좋을텐데 악순환이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근래는 아래아한글에서도 세벌식 설정 찾아서 바꾸기가 힘들더군요. -.-
    그리고 옜날에는 한글자판 상태인지 영문자판 상태인지에 따라 커서 모양이 달랐는데 지금은(지금이라고 하기엔 이 상황이 고착화된지 오래지만) 트레이아이콘이 있는 쪽을 눈알을 굴려서 확인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으니 이것도 참 불필요한 비효율을 만드는...

    어째든 일단 세벌식에 접근하기 쉬워서 인구가 늘어나고 존재 자체도 많이 알려져야 상황이 좋아질거라고 생각하는데 일부러 그러는지 점점 세벌식에 접근하기 어려워지는 느낌입니다.

    넋두리 할 곳을 찾다보니 여기에 씁니다. -.-;;
    평생 세벌식 쓰는 사람을 처음에 KETEL에서 저한테 소개한 분 외에는 본 적이 없네요. ㅠㅠ

    • 팥알 2019/04/04 14:1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저도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희망찬 이야기는 못 드리겠네요. 냉정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드님이 스스로 묻지 않는다면 세벌식 자판에 관한 정보를 일부러 자세히 알리지는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현재 세벌식 자판은 여러 가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세벌식 자판인 공세벌식 자판은 3-90 자판과 3-91 자판(공병우 최종 자판)의 배열을 개선하고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윈도우 제품이 표준도 아닌 3-90 자판과 3-91 자판을 지원해 준 덕분에 공세벌식 자판이 널리 쓰일 수 있는 기반이 닦였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을 덮어 두고 시대에 뒤떨어진 배열을 보급하는 점이 시간이 흐를수록 세벌식 자판 전반에 독이 되고 있습니다. 3-90 자판과 3-91 자판을 골라 쓰는 윈도우 설정이 번거로워지는 것이 기쁜 일은 아니지만, 진작에 개선판에 자리를 내주고 폐기되었어야 할 배열들이 아직까지 쓰이고 있는 것도 슬픈 일입니다.

      손이 작은 어린이의 입장에서 보면, 한글 배열이 4줄인 공세벌식 자판은 좋은 꼴이 아닙니다. 글쇠를 누를 때 손을 많이 움직여야 하고, 많은 겹받침을 따로 익히야 하는 것이 나쁩니다. 받침 ㅆ은 쓰다 보면 왜 따로 있어야 좋은지 깨달을 수 있지만, ㄻ 같은 겹받침들까지 따로 있는 것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이상합니다. '같', '앞', '몇' 같은 말을 칠 때에 윗글쇠를 눌러야 하는 것도 불편합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한글 배열이 3줄이고 받침 ㅆ과 겹낱자 조합용 ㅗ·ㅜ를 빼면 기본 낱자 위주로 들어 있어서 공세벌식 자판보다 어린이가 받아들이기에 더 알맞습니다. 한글이 들어가는 글쇠 영역이 좁아서 어쩔 수 없이 공세벌식 자판보다 불편해진 타자 동작이 있지만, 손을 적게 움직이는 편익이 불편한 점을 뛰어넘습니다. '같', '앞', '몇' 같은 말을 칠 때에 같은 손가락 거듭 쓰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지만, 윗글쇠를 누르지 않으므로 전체적인 타자 흐름은 경쾌해집니다.

      3-90 자판이나 3-91 자판은 글을 넣는 속도나 피로도를 좋더라도, 한글을 넣는 입력 기능은 두벌식 자판과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요즘한글을 넣든 옛한글을 넣든 두벌식 자판으로 넣기 불편한 한글 유형은 있더라도, 공세벌식 자판으로는 넣을 수 있고 두벌식 자판으로는 넣을 수 없는 한글 유형은 없습니다.

      하지만 신세벌식 자판은 모아쓰는 한글을 윗글쇠를 누르지 않고 넣을 수 있어서 한 손가락만 쓸 수 있으면 한글을 넣을 수 있습니다. 두 손을 다 쓰지 못하는 사람은 '윗글쇠 고정' 같은 특수 입력 기능을 쓰기도 하는데, 이런 기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세벌식 자판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장애인용 자판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점이 신세벌식 자판을 보급하는 명분이 될 수 있습니다.

      1990년대에 3-90 자판이 세벌식 자판을 일으키는 바람몰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나온 공세벌식 자판들(3-87, 3-89 등)보다 익히기 쉬워서 쓰는 사람이 빨리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90 자판은 아직 다 다듬어지지 못한 배열안이었고, 후속 개선안이 나왔어야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신세벌식 자판처럼 앞서는 생각하지 못한 배열 방식과 입력 기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1990년에는 3-90 자판이 가장 좋은 세벌식 배열안이었지만, 후속 개선안을 통일해서 확정하지 못하는 채로 윈도우 제품에도 들어가는 특혜를 누린 것이 오히려 모든 세벌식 자판의 인기를 함께 가라앉히는 독이 되고 있습니다.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신세벌식 자판이 배열이나 입력 방법에 예외가 적고 규칙성이 높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은 초보자에게 안내하기 애매한 요소들이 있는데, 이를테면 ㅑ를 어느 손으로 쳐야 하는지가 그렇습니다. 범용 한글 자판을 목표로 한다면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된다는 식이 아니라 똑부러지게 타자법을 하나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세벌식 자판에서는 불합리하거나 애매한 요소들은 많이 내버려져 있고, 이 점 때문에 공세벌식 자판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이는 한글 자판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글이 엉뚱하게도 신세벌식 자판을 홍보하고 공세벌식 자판을 비판하는 흐름이 되어 버렸는데, 어린이까지 생각하면 신세벌식 자판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세벌식 자판도 공세벌식 자판과 마찬가지로 배열을 개선하고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고, 입력기 지원은 조건이 더 나쁩니다. 그렇지만 다 자란 어른의 눈높이가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보면, 공세벌식 자판을 위주로 생각하는 시각의 모순이 더 크게 와닿습니다. 한글 자판은 몸을 움직여서 익히고 써야 해서 한 번 익숙해지고 나면 다른 걸 익히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조금이라도 착오를 덜 거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 대중성을 높이는 길이 됩니다.

  2. 최이현 2019/01/30 03:4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저는 세벌식 최종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글걸이 라는 홈페이지가 우리나라 한글 자판이 발전함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에 매우놀랍고,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세벌식 최종과 드보락이 커스텀으로 각인된 키보드를 주문하려고 해서, 그 글자 배치도를 넣어서 주문을 해야하는데 그 키보드 자판 그림 만드는 벙법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ㅎㅎ

    • 팥알 2019/01/31 02:4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글자 배치도가 각인할 그림 요소가 아니라 단순히 어느 글쇠에 어떤 문자를 넣어야 하는지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

      http://ohi.pat.im/?en=dvorak&ko=3-91

      이 온라인 한글 입력기 화면에 뜨는 배열표를 확대하고 다듬어서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이현 2019/02/04 16:1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각인 요소를 위한거라면 어찌해야할까요...

    • 팥알 2019/02/04 18:1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각인할 전체 도안을 요구 받았다면, 그림판으로든 전문 도구로든 손수 만들어야 할 텐데요. 어떤 형식으로 만들면 좋을지는 각인하는 곳에서 쓰는 기기와 프로그램에 달려 있습니다. 각인해 주는 곳에서 요구하거나 권장하는 형식이 있으면 그에 맞추어야겠지만, 아마 어느 만큼 알맞은 크기와 해상도로 만들면 서로 변환할 길은 있을 겁니다.

      어떤 도구를 쓸 수 있는지는 아래 블로터 기사를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www.bloter.net/archives/198721

    • 최이현 2019/02/04 21:4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감사합니다. 즐거운 설날 보내세요 :)

  3. 까만도둑 2018/12/31 09:5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저도 세벌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 조금 익숙해진 느낌입니다. 타자 작업이 많으면 익숙하게 사용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그런 직업이 아니다보니 세월에 도끼자루 썩는다는 기분으로 익히고 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세벌식 기계식 키보드를 갖고 싶은게 소망인데 언젠가는 되겠죠?

    세벌식을 위해 좋은 자료 많이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들이길 바랍니다.

    • 팥알 2019/01/01 01: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반갑습니다.

      세벌식 자판에 관하여는 마음대로 되는 일이 적고 돈 되는 산업에 다가가지 못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큽니다. 레이저 각인보다 비용이 싸게 드는 딱지(스티커) 만드는 일도 꾸준히 할 자신이 나지 않은 게 현실이네요.

      그래도 그 동안 많은 분들이 뜻과 힘을 모은 덕분에 '세벌식'이라는 주제가 현실에서 잊히지 않고 이야기되고 있어서 기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고 세벌식을 주제로 자료를 짜내어 올리고는 있는데, 시간과 능력이 딸려서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빨리빨리 풀어 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도끼 자루 썩히는 마음으로 올리다 보면 그리 길지 않을 이야기글이 끝날 것 같습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돈이 되는 주제도 아니고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아직도 '세벌식'을 쓰거나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차근차근 바탕을 다지고 걸림돌을 걷어내다 보면, 그 동안 아쉬웠던 문제들도 풀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4. Sss 2018/06/18 16:0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방송서 해야할말 해서는 안될말있는데 요새방송은 본인들 위주로 방송하는것 같네요
    부부사이에 문제도 자랑스러운듯 이야기 하는것 보면 인생보다는
    돈이 먼저인것같아 씁슬 하네여 아무리 방송이지만 해야 할말과 해서는 안될말이 있는게 아닌지요
    요새 방송보면 다 자난것같아요
    해야할말과 해서는 앗될말도 구분 못하는것 같아 씁쓸하네요
    남을 탓 하기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건 어떤지모
    참씁슬하네요
    나이든분들 하는 얘기보면 참 한심하네요

  5. 비밀방문자 2018/03/22 21:0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 팥알 2018/03/23 02:3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살펴 보니 플러그인이나 스킨으로는 나오지 않게 할 길이 없습니다.
      library/blog.skin.php 파일에서

      insertGeneratorVersion($sval);

      이 부분을 주석문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 커피먹는 나비 2018/03/25 17:5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너무 감사드립니다.
      바쁘실텐데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팥알님 블로그에서 더 많이 배우겠습니다.

  6. 포트리스 2017/10/29 14:4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텍스트큐브사용자입니다.

    팥알님 주소를 보니 도메인뒤에 바로 글번호나 /guestbook 이 보이는데
    혹시 ftp 에 최상위 디렉토리에 그냥 텍스트큐브를 설치하신건지요?
    아니면 ftp 최상위 디렉토리에 blog 라는 디렉토리를 만들고 거기에 설치하고
    주소만 변경되게보여지게 한것인지요?
    만약 디렉토리 생성후 텍스트큐브를 설치하고 도메인주소를 변경한것이라면
    최상위 루트의 .htaccess 와 텍스트큐브가 설치된 디렉토리의 .htaccess 셋팅값을
    공유받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텍스트큐브에 방명록이나 댓글이 새로 달리면
    푸시같은거 받을수 있을가여? 제 욕심이겠져? ㅎㅎ
    감사합니다.~

    • 팥알 2017/11/01 23:3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ftp의 최상위에 텍스트큐브를 깔았다고 보면 맞습니다.
      .htaccess 파일은 필요해서 덧붙인 내용을 빼면 텍스트큐브가 깔릴 때 들어가는 내용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htaccess 파일을 잘 고치면 /blog 경로에 텍스트큐브를 깔고 최상위에 깐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시도해 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7. 비밀방문자 2017/09/15 02: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 팥알 2017/09/15 00:4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SNS에 글 보내는 단추 달기 플러그인은 고치고 있습니다. 메타 태그를 비롯하여 요즈음 실정에 맞지 않거나 잘못 나오고 있던 요소들을 다듬고 있습니다. 마무리해서 새 판으로 공개하려고 하니 조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 팥알 2017/09/17 11: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새 판(1.33)으로 올렸습니다.
      http://pat.im/816

  8. 열매맺는나무 2017/01/29 15:4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텍스트큐브 블로그 만들고 이리저리 검색하면서 다니다 이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능한한 용어들을 모두 한글화해서 사용하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종종 들러 도움받겠습니다. ^^

    • 팥알 2017/02/05 12:4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반갑습니다.
      요사이 통 텍스트큐브에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갱신할 도구도 있고 새 글도 올릴 마음은 있지만, 블로그 정비도 못하고 꾸물거리고만 있었네요.^^

  9. hjk 2017/01/25 14: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팥알님.

    온라인 한글 입력기를 코드 수정 후 상업용으로 사용이 가능한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팥알 2017/01/30 20:3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온라인 한글 입력기는 GPL 라이센스에 따라 배포되고 있습니다. GPL 라이센스에서 요구하는 조건(소스 공개 등)을 따를 때에는 상업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호석 님의 온라인 한글 입력기의 원판 스크립트는 아래 주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ohi.pat.im/org
      http://ohi.pat.im/org/ohi.js

      원판에 들어간 코드를 GPL 라이센스를 따르지 않은 채로 이용하려면 이호석 님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원판에 없었는데 수정판에 더하여 들어간 코드는 저에게 권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저는 온라인 입력기에 더하여 넣는 코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따로 알리지 않는 한, 수정판에만 들어간 코드는 자유롭게 고쳐 쓰셔도 됩니다.

      다만 여러 자판 배열들에 대한 권리는 배열을 제안한 분들에게 있습니다. 적어도 배열표는 배열을 만든 사람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배열을 제안한 분들이 대체로 그 배열이 널리 지원되기를 바라므로, 이용 허락을 받지 않고 프로그램에 넣는 것을 문제 삼는 일은 보기 드뭅니다. 하지만 특허권이 걸린 자판 배열은 상업용 프로그램에 넣는 것을 신중히 살필 필요는 있습니다. 이를테면 안마태 소리 글판은 안마태 신부님이 특허권을 포기하여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상업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카스나 소리자바처럼 제작사 또는 개발자 쪽에서 특허권이나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자판 배열은 무료 프로그램에 넣는 것도 조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팥알 2017/02/05 12:5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혹시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조금 보탭니다.

      배열 제안자가 손수 만든 입력 프로그램과 배열표는 창작물로서 저작권을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배열 제안자의 창작물(표현물)을 그대로 배포하거나 그 창작물을 개작하여 배포하는 것은 배열 제안자의 저작권에 걸리는 일입니다. 하지만 특허권 없이 저작권만 있다면 새로 짠 프로그램에서 그 자판 배열이나 독특한 입력 방식을 이용하는 것까지 제약하지는 못합니다.

      온라인 한글 입력기에 들어간 자판 배열들 가운데는 딱히 특허 문제를 걱정할 만 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배열 제안자가 새로운 배열을 보급하려고 옛 배열에 대한 지원을 끊어 주기를 바라는 때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경우에 저작권이 배열 제안자의 뜻대로 입력기 개발자를 움직이게 하는 수단이 될 수는 있을 겁니다.

    • 비밀방문자 2017/02/06 11:0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덧글입니다.

  10. 신세기 2016/12/31 22:0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2016년 한 해 동안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2017년 새해도 하시는 일마다 다 잘 되시는 한 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팥알 2017/01/01 12:2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그 동안 신세기 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영감도 많이 얻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해에 평안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