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벌 자판의 설계 원리와 한계 - ① 짜임새와 자판 배열

차례

1. 머리말

  한글은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 3벌이 모여 낱내(음절)을 이룬다. 2벌 자판은 첫소리와 끝소리를 닿소리 한 벌로 줄여서 낱소리 두 벌로 한글을 넣는다. 2벌 자판은 받침(끝소리)을 구분하지 않아서 풀어쓰기 자판이라고도 불린다.

  2벌 배열은 누구나 떠올릴 만큼 단순하여 일찍부터 많은 타자기 연구가들이 2벌 자판으로 한글 타자기를 만들려고 머리를 짜내었다. 하지만 모아쓰기를 하는 2벌 수동 타자기는 쉽사리 나오지 못했다. 전자 회로가 없는 기기에서 2벌 자판을 쓰면 받침을 가리는 문제가 걸렸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 모아쓰는 2벌 수동 타자기인 최동식의 외솔 타자기가 나왔지만, 사람이 받침 글쇠를 눌러 받침을 넣는 방식이어서 좋은 평을 듣지 못하였다.

  한글 풀어쓰기는 로마자 수동 타자기의 틀로 쉽게 2벌 자판을 쓰는 방편이었다. 몇몇 한글 학자들은 주로 한글 기계화를 근거 삼아 한글 풀어쓰기를 주장하였고, 송기주와 도덩보 등이 풀어쓰기 타자기가 내놓기도 하였다. 그러나 풀어쓰기는 낱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의 좋은 점을 버리는 것이었고, 모아쓰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풀어쓰기를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았다. 거기다가 공병우식 타자기를 비롯한 모아쓰는 한글 타자기들이 1950년대부터 널리 쓰였으므로, 풀어쓰기가 한글 기계화에 유리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2벌 자판은 전신 타자기(인쇄전신기, 텔레타이프)에서 실용성을 인정 받기 시작하였다. 1958년에 개발된 송계범의 전신 타자기는 전자 회로로 받침을 알아서 골라 내었다. 다음 낱내의 홀소리를 치면 앞 낱내를 찍는 식으로 낱내가 조금 늦게 찍혀 나오는 방식이었는데, 이런 한글 처리는 뒤에 나온 전자식 타자기나 오늘날 셈틀의 방식과 원리가 같다. 그러나 한국 최초의 셈틀(컴퓨터)로도 알려진 전자 회로가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결점이었다. 한글 처리를 모두 자동으로 하려면 만드는 비용도 많이 들었고, 처리 장치에 많은 열이 나서 고장도 잦았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사이띄개로 낱내를 구분하는 반 자동 방식으로 써야 했다고 한다.주1

  전신 타자기에 불편하게 쓰이던 2벌 자판은 셈틀의 힘을 빌면서 날개를 달았다. 셈틀의 한글 처리기가 흔히 쓰이는 한글의 받침을 알아서 골라 낸다. 이로써 2벌 자판은 타자기에서의 번거로움을 풀고 전산 기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자판 배열 방식이 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민간 연구가들의 손에서 만들어진 3~5벌 자판들이 타자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인 바 있으나, 2벌 자판은 남북 모두 정부가 정한 자판이 쓰이고 있다. 한국의 표준 자판은 1969년에 등장한 뒤로 한 차례도 배열이 바뀌지 않은 채로 1982년에 정보 처리용 건반 배열의 표준이 되어 자리를 굳혔다.

  2벌 자판이 다양하게 쓰이지 않은 까닭은 이미 널리 쓰이는 표준 자판 때문이긴 하지만, 2벌 자판의 한계 탓도 크다. 2벌 자판은 짜임새 때문에 받침을 가리는 3벌 자판만큼 속도를 끌어올리기 어렵다. 공병우 자판과 몇몇 속기 자판들은 빠른 타자 속도를 앞세워 드물게라도 쓰이고 있지만, 그런 자판보다 낫지 안은 새 2벌 자판이나 표준 자판 개선안은 셈틀에서 쓰이기 어렵다. 다만 표준 자판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전화기 자판만은 2벌 자판이 잘 응용되고 있다. 셈틀에서 쓰일 2벌 자판은 남북 공동 자판 논의에서나 검토되고 있을 뿐이고, 민간 연구가들의 진지한 배열 연구는 흔하지 않다.

  이 글에서는 타자기나 셈틀에서 쓰이거나 시안으로 나왔던 몇몇 2벌 자판들을 견주어 보며 2벌 자판의 설계 원리에 관하여 이야기해 본다. 이미 알려진 자판들의 설계 원리를 본받아 자판을 만들어 보면서 표준 자판의 문제점과 2벌 자판의 한계를 살펴 본다.


2. 두벌 자판의 짜임새와 입력 방식

  현대 한글에 쓰이는 바탕 낱소리는 닿소리 14자(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와 홀소리 14자(ㅏ,ㅐ,ㅒ,ㅑ,ㅓ,ㅔ,ㅕ,ㅖ,ㅗ,ㅛ,ㅜ,ㅠ,ㅡ,ㅣ)이다. 흔히 쓰이는 셈틀의 2벌 자판들은 영문 쿼티 자판의 로마자 26자의 자리에 맞추어 한글의 바탕 낱소리 28자를 놓고 있다.
[그림 1]  한국의 표준 두벌 자판
[그림 1] 한국의 2벌 표준 자판(KS X 5002) (그림 만든이: Yes0song)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 2벌 자판은 28개의 바탕 낱소리 가운데 'ㅒ'와 'ㅖ'는 윗글쇠(shift)를 눌러 넣는다. 된소리 'ㄲ,ㄸ,ㅃ,ㅆ,ㅉ'은 'ㄱ, ㄷ, ㅂ, ㅅ, ㅈ'을 윗글쇠와 함께 눌러 넣는다. 나머지 겹닿소리와 겹홀소리는 낱소리를 차례로 조합하여 넣는다. 퀴티 자판의 'B' 글쇠는 왼손으로 치는 것이 원칙이나 표준 자판은 예외로 오른손으로 친다. 조선(북)에서 쓰이는 국규 자판도 이런 표준 자판의 입력 방식을 따르고 있다.

  표준 자판과 달리 닿소리를 오른쪽에 두고 홀소리를 왼쪽에 둔 2벌 자판도 있었다. 닿소리를 왼쪽에 홀소리를 오른쪽에 두는 것이 쿼티 자판의 특수기호 배열을 그대로 쓰기 좋아서 표준 자판을 비롯한 2벌 자판들이 따르고 있다. 지금 쓰이는 2벌 자판들은 짜임새가 비슷하여 닿소리 또는 홀소리 배열을 서로 맞바꾸어 쓸 수도 있다.

   

3. 여러 2벌 자판들의 배열

  오늘날 한국(남한)에서는 표준 자판이 많이 쓰이고 있고, 조선(북조선)에서는 표준 자판과 배열이 다른 국규 자판이 쓰이고 있다. 이밖에 타자기에 쓰였거나 시안으로 나왔던 자판들이 여럿 있었다. 이들 가운데 잘 알려진 자판들의 특징과 설계 원리를 간단히 살펴 본다.

(1) 풀어쓰기 타자기 자판

  한글 풀어쓰기는 한때 한글 기계화를 이루는 방편으로 여겨졌다. 풀어쓰기 타자기의 매력은 영문 타자기의 틀을 써서 2벌 자판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글 풀어쓰기가 한글 문화에 자리잡지 못하고, 한글을 모아쓰는 3~5벌 타자기가 널리 쓰이면서 풀어쓰기 타자기는 설 자리가 마땅하지 않았다.

  1927년에 송기주는 풀어쓰기 방식으로 2벌 타자기를 만들었고, 광복 이후에는 김준성(1946년)과 도덩보(1959년)가 풀어쓰는 수동 타자기를 내놓았다. 체신청에서 쓰였던 장봉선의 전신 타자기도 풀어쓰는 2벌 방식이었다. 1972년에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내놓은 공동자판 시안 가운데도 2벌 자판이 있다.


도덩보 타자기 자판
[그림 2] 도덩보 타자기 자판 (세종대왕기념관 전시물)
  도덩보(도정보)의 풀어쓰기 타자기는 한영 겸용이면서 닿소리를 오른쪽에 두고 홀소리를 왼쪽에 둔 것이 특징이다.

  도덩보의 타자기 자판과 1972년에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낸 2벌 자판 시안은 오른쪽에 닿소리를 두었다. 이처럼 타자기에 쓰이거나 시안으로 나왔던 2벌 자판 가운데는 오른손잡이가 많은 것을 헤아려 닿소리 오른쪽에 두어 오른손을 더 쓰게 한 것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배열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닿소리를 왼쪽에 두길 바라는 정책 추진자들의 뜻에 막혀 거의 쓰이지 못했다.



(2) 박영효-송계범의 2벌 자판

  박영효-송계범의 2벌 자판은 1968년에 전기통신연구소보에 발표한 <한글 타자기의 건반배열 연구>에 실린 자판이다. 이 무렵의 주류 기기였던 수동 타자기는 글쇠를 놓는 데에 기계 제약이 많았는데, 그에 비하면 전신 타자기는 글쇠 놓기가 자유로웠다. 그러나 타자기 설계자들은 뿌리가 같은 자판들을 여러 기기에 조금씩 고쳐 쓰곤 했으므로, 전신 타자기에 쓰인 2벌 자판도 수동 타자기를 의식하지 않은 것이 드물었다. 박영효-송계범의 자판은 이 때에는 보기 드물게 처음부터 전신 타자기를 겨냥한 자판이다.

[그림 3-1] 박영효-송계범 2벌 자판
[그림 3-1] 박영효-송계범의 2벌 자판 (박영효·송계범, <한글 타자기의 건반배열 연구>)

   이 자판은 다음 통계들을 글쇠를 놓는 근거로 삼았다.

  • 낱소리(닿/홀소리)의 잦기(빈도)
  • 앞닿소리와 뒷닿소리의 이음 잦기

  낱소리의 이음 잦기는 결합 빈도, 상관 빈도, 연관 빈도로 불린다. 2벌 자판은 앞뒤 닿소리가 이어지면서 한 손가락 거듭치기가 자주 일어난다. 닿소리 이음 잦기 통계는 한 손가락 거듭치기를 줄이는 글쇠 배열 작업에 참고 자료로 쓰인다. 이 자판 연구에는 연구자들이 조사한 잦기 통계와 문교부가 펴낸 자료(<우리말 말수 사용의 잦기 조사>)가 근거로 쓰였다.

  글쇠를 놓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두 손으로 번갈아 칠 수 있게 한다.
  2. 각 손가락의 부담은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손가락 차례로 대략 4:3:2:1인 비율이 되도록 한다.
  3. 바탕 자리(home position)에는 자주 나오는 것을 둔다.
  4. 자주 이어 나오는(상관 빈도가 큰) 낱소리들을 같은 손가락으로 거듭 치지 않도록 한다.
  5. 바탕 자리의 윗줄에는 아랫줄보다 자주 나오는 것을 놓는다.
  6. 기억하기 좋게 글쇠를 놓는다.
  7. 두 손의 손가락에 대칭으로 부하가 걸리도록 한다.
  8. 왼쪽(다섯째 손가락 쪽)에서 오른쪽(둘째 손가락 쪽)으로 갈수록, 또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끝소리로 더 자주 나오는 닿소리를 배열한다.

  원칙 1는 닿/홀소리를 왼/오른쪽에 두는 2벌 자판 배열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나머지 원칙들을 맞추는 것은 글쇠 놓기에 달려 있다. 이 원칙들에 따라 낱소리를 글쇠에 놓아 간 차례는 다음과 같다.

  • 가장 드물게 나오는 'ㅋ'을 다섯째 손가락 아랫줄에 놓는다.
  • 가장 자주 나오는 'ㅇ'을 셋째 손가락 가운뎃줄에 놓는다.
  • 'ㅇ'과 이음 잦기가 많은 'ㄴ, ㄱ, ㄹ, ㅅ'은 셋째 손가락에 놓을 수 없다. 이들 가운데 잦기가 많은 'ㄴ, ㄱ'을 바탕 자리에 놓는다.
  • 잦기로 보면 바탕 자리의 다섯째 손가락에 'ㄹ'이나 'ㅅ'을 놓아야 하나 원칙 2에 맞추기에는 이들의 잦기가 너무 잦으므로(각각 약 10%) 그 다음으로 잦은 'ㄷ'(6~7%)을 놓는다.
  • 다섯째 손가락 윗줄에는 'ㄷ', 'ㅋ'과 거의 붙지 않는 'ㅊ'을 둔다.
  • 넷째 손가락의 위·아랫줄에는 'ㄱ'과의 이음 잦기 적은 'ㅁ, ㅈ, ㅌ, ㅍ' 가운데 골라 놓는데, 원칙 8에 맞추어 넷째 손가락의 윗줄에는 'ㅈ', 아랫줄에는 'ㅍ'을 놓는다.
  • 셋째 손가락의 에는 'ㅇ'과 이음 잦기가 적고 'ㄴ'과의 잦기 합계가 약 30%가 되는 'ㅁ, ㅂ'을 놓는다.
  • 나머지 닿소리의 잦기 및 'ㅇ'과의 이음 잦기와 저마다의 이음 잦기를 헤아려 셋째 손가락 위·아랫줄에는 'ㅂ, ㅎ'을 놓고 'ㄹ,ㅁ,ㅅ,ㅍ,ㅌ'은 둘째 손가락 자리에 놓는다.
  • 원칙 8을 따라 'ㅂ, ㅎ'과 'ㅅ, ㅁ, ㅌ'의 자리를 잡는다.
박영효-송계범 자판
[그림 3-2] 박영효-송계범 자판 (숫자, 특수기호 배열은 쿼티 자판의 것을 붙임)

  이 자판은 수동 타자기를 의식한 다른 자판들보다 치기 좋은 배열에 치중하였다. 설계 원칙을 세우고 통계 자료에 근거하여 글쇠를 놓은 과정을 뚜렷이 밝힌 것은 2벌 자판을 설계하는 모범으로 삼을 만하다.


(3) 한국의 표준 자판 (KS C 5715 / KS X 5002)

  이 자판은 1969년에 한국 정부가 과학기술처를 통하여 전신 타자기의 표준으로 삼은 2벌 자판에서 비롯했다. 똑같은 한글 배열로서는 한글 자판 가운데 가장 오래 쓰이고 있다.

[그림 4-1] 표준 4벌 자판
[그림 4-1] 수동 타자기의 표준 4벌 자판 (황해용, <한글 기계화와 표준 자판>, 1969)

[그림 4-2] 표준 2벌 자판
[그림 4-2] 전신 타자기의 표준 2벌 자판 (황해용, <한글 기계화와 표준 자판>, 1969)

  1982년에 정보처리용 건반 배열의 표준이 된 표준 2벌 자판에는 이런 특징들이 있다.

  • 윗글쇠를 눌러 된소리를 넣는 ㅂ,ㅈ,ㄷ,ㄱ,ㅅ 글쇠들이 윗단에 나란히 있다.
  • 자주 나오지 않는 거센 소리 ㅊ,ㅋ, ㅌ, ㅍ을 아랫단에 두었다.
  • 특수기호 배열은 영문 쿼티 자판을 따른다.
  • 왼손으로 치는 쿼티 자판의 'B' 자리에 홀소리를 두어 오른손으로 치게 한다.

  ㅂ,ㅈ,ㄷ,ㄱ,ㅅ 글쇠들이 윗줄에 나란히 있는 것은 수동 타자기에 쓰인 표준 4벌 자판의 배열을 따른 것이다. 표준 4벌 자판은 닿소리와 홀소리를 저마다 2벌씩 두었고, 같은 낱소리에서 같은 벌 글쇠는 한 줄에 나란히 두어 벌을 구분했다. 1982년에 표준 자판을 다시 정할 때에 이를 고치지 않아서 수동 타자기의 자취가 그대로 남았다.

  나머지 특징들은 다른 많은 2벌 자판들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표준 2벌 자판이 낱소리의 잦기와 글쇠 자리의 효율성을 헤아렸더라도, 수동 타자기의 4벌 자판을 따르는 배열이어서 2벌 자판의 특성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없다. 1982년에 정부가 정보처리용 건반 배열 표준을 정할 때는 이를 손보거나 다른 안을 고르지 않고 다시 표준으로 삼아서 이 배열이 오늘까지 표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4) 조선의 국규 자판 (KPS 9256)

  조선에서는 1993년부터 국규 자판이라 불리는 2벌 자판이 쓰이고 있다. 국규 자판의 낱소리 세부 배열은 한국의 표준 자판과 다르지만, 닿/홀소리를 둔 틀과 입력 방식, 특수기호 배열은 표준 자판과 같다.

[그림 5] 북조선의 국규 자판
[그림 5] 조선의 국규 자판 (그림 만든이 : Yes0song)


(5) 남북 공동시안


[그림 6] 남북 공동시안 (1996)
[그림 6] 남북 공동시안 (1996)

  1996년의 Korean 컴퓨터 처리 국제 학술회의(3차)에서 조선 쪽에서 제안하여 더 개선하기로 합의하고 채택한 남북 공동시안이다. 이 시안은 낱소리 배열이 한국의 표준 자판보다 조선의 국규 자판과 닮은 데가 많다.

(6) 김국·유영관의 표준 자판 개선안

  김국·유영관을 비롯한 연구진은 3벌 자판에 관심을 두면서도 2벌식인 표준 자판 개선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김국, 유영관의 표준 자판 개선안(MOD3 설계안)
[그림 7-1] MOD3 개선안(김국·유영관, 「사용빈도와 표준정합성을 고려한 컴퓨터 한글자판의 개선에 관한 연구」, 2008)

  위의 MOD3 개선안은 'ㅆ'과 'ㄲ' 배열을 따로 넣은 것이 특징이다. MOD1~MOD4 설계안은 된소리와 홀소리의 위치를 바꾸어 가며 표준 자판 개선을 꾀하였다.

김국의 표준 자판 개선안 (2009)
[그림 7-2] 표준 자판 개선안 (김국, 「한글 모음의 특성을 고려한 자판의 기능성 입력 방법」, 2009)

  위 배열은 홀소리를 같은 글쇠를 거듭쳐서 겹홀소리를 치게 한 김국 교수의 개선안이다.

  김국 교수 연구진의 개선안은 표준 자판의 틀을 따르기 때문에 개선 효과를 크게 바라기 어렵지만, 흔한 2벌 자판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글쇠를 더 넣거나 입력 방식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

※ [그림 1]와 [그림 5]의 저작권은 Yes0song님에게 있습니다. 지은이가 허가한 CCL 배포 규정에 따라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를 조건으로 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따온 곳이 적힌 그림은 따온 자료의 지은이 또는 펴낸곳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주석〉
  1. <한글 기계 글자판에 대한 심의 보고서>, 22쪽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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