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에요'는 '얼마(이름씨) + 에(자리토씨) + 요(도움토씨)'이다. "얼마에 ~해요?"라고 물을 것을 움직씨(동사)를 생락해 "얼마에요?"라고 묻곤 한다. 예를 들어 이렇게 대화할 수 있다.
- 갑돌이 : 이거 얼마에 샀어요?
- 을순이 : 5만 원에요.
- 갑돌이 : 잘 안 들려요. 얼마에요(=얼마에 샀다고요)?
- 을순이 : 5만 원에 샀다고요.
'얼마예요'는 '얼마 + 이에요'가 줄어든 말이다. '-이에요'는 '해요'할 자리에 쓰이는 풀이자리 토씨(서술격 조사)로서 '-이다'의 끝바꿈꼴(활용형)이다. '-이에요'는 앞의 말이 홀소리로 끝나면 '-예요'로 줄어들 수 있다. '얼마이어요/얼마여요'로 쓰기도 한다.
- 이 물건은 값이 얼마예요? (O)
- 이 물건은 값이 얼마에요? (X)

'얼마에요'라는 회계 풀그림이 있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얼마에 ~해요?"를 줄인 것이다. 값이 얼마냐고 물을 때는 '얼마예요'로 써야 옳다. 생략된 말이 없는데 '얼마에요'로 물으면 어법에 어긋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