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11 자판3-2012 자판처럼 만들어 본 3-91 자판(공병우 최종 자판)에 대한 특수기호 확장 배열 예시안입니다. 예시안이라고 한 까닭은 저 스스로도 마음에 드는 확장 배열을 만드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 쓰임새에 맞게 고쳐 쓰시기 바라고, 아래에 붙인 날개셋 설정 파일을 고쳐서 배포하셔도 됩니다. (당분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설정 파일을 조금 고칠 수 있습니다.)

3-91 자판의 특수기호 확장 배열 예시안

3-91 자판의 특수기호 확장안 (예시안)


세벌식 3-91 (특수기호 확장).ist

(날개셋 입력기 유형 파일)


  확장 배열에는 3-91 자판에서 빠진 영문 자판의 기호들(@, #, $, ^, &, `, |, [, ], {, })이 들어 있어서 기호가 모자란 3-91 자판의 아쉬운 점을 메울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기호들을 영문 배열에 따라 놓다 보니 3-91 자판의 기본 배열과 확장 배열의 일관성은 떨어집니다. 3-2011 자판이나 3-2012 자판과 달리 3-91 자판은 처음부터 확장 배열을 의식하여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이 확장 배열은 이미 3-91 자판(공병우 최종 자판)을 익숙하게 쓰고 있는 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새로 공병우 세벌식 자판을 익히려는 이에게는 영문 자판과 기호 배열이 비슷한 3-2012 자판이나 3-90 자판을 권합니다. 이 확장안이 더 익히기 쉬운 세벌식 배열을 제쳐 두고 3-91 자판(공병우 최종 자판)을 추천하는 근거로는 쓰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쉽게도 3-90 자판은 숫자 때문에 기본 배열과 확장 배열의 일관성을 갖추기 어려워서 확장안 만드는 일을 포기했습니다.

2012/11/30 09:18 2012/11/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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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하늘 2012/12/02 17:2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오늘 휴일임에도 사무실에 출근하여 만들어주신 확장안을 설치하여 써 보고 있습니다. 날아갈 듯 기분이 좋습니다.

    직업상 서면을 작성할 일이 많은데, 문학적 서면이 아닌 다른 분야의 서면이라 숫자 및 %나 가운뎃점 같은 기호도 꼭 섞어서 적어야 하기 때문에 세벌식 3-91자판을 알게 된 후 “이것은 바로 나를 위한 자판”이라고 여기고 쓰고 있었습니다.

    (두벌식 자판을 쓸 때는 한글을 숫자글쇠 밑에서만 치기 때문에 숫자나 %같은 특수기호를 문장 중에 섞어쓰려면 주된 자판에서 치든 별도의 키패드에서 치든 갑자기 어색해져서 리듬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또 가운뎃점이 없으니 사실상 ','나 '.'로 대신하여 치거나, 의미를 왜곡하지 않고 정확히 입력하려면 문자표에서 가운뎃점을 찾아 넣는 수고도 감내해야 했지요. )

    하지만 역시 업무상 원문자나 〔〕 「」 같은 특수한 괄호를 쓸 일이 정말 많은데, 3-91자판으로도 그것은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팥알 님의 작품을 통해 지금 신세계를 맛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잘 적응하고 나면 개발하신 3-2011 자판에도 도전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팥알님의 블로그를 탐독하면서, 공 박사님께서 초창기에 만든 타자기도 'ㄽ' 같이 드물게 치는 글쇠는 빠져 있었고 별도의 방법으로 입력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니 기계식 타자기에 ㄽ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가 마지막으로 생각한 회의점은 과연 '내 컴퓨터'가 아닌 곳에서도 3-2011을 쓰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하는 문제였는데, 비록 3-2011이 3-91처럼 IME에서 기본으로 지원되는 자판은 아니지만 팥알 님의 온라인 입력기가 3-2011의 그러한 약점을 상당부분 보완해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말 유용한 발명 감사합니다.
    (교우(동문)님이신 것 같은데 자랑스럽습니다.^^)

    • 팥알 2012/12/03 00:3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딱 한 분이라도 만족하는 분이 있으면 저는 정말 기쁩니다. 한때 특수기호 확장 배열로 특허라도 내 볼까 생각도 했지만, 절차나 비용은 제쳐 두고라도 공병우 세벌식으로 누릴 수 있는 기능에 함부로 권리를 주장하면 오히려 제가 손해 볼 것 같아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냥 그 멋진 세계를 제가 처음으로 맛보았다는 걸 자랑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1990년대 초에 확장 배열을 두기 좋게 정비된 공병우 세벌식 배열의 틀을 그토록 오래 묵혔다는 것이 아쉽고, 앞으로 공병우 세벌식 자판과 얽힌 일들이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쪽으로 흘러가야 더 많은 발상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특수기호 확장 배열은 윗글쇠를 전혀 쓰지 않는 배열을 만들거나 옛한글/확장한글 배열을 만드는 것에도 응용할 수 있어서 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제가 쓰고 있는 3-2011 옛한글 자판은 3-2011 자판의 기본 배열을 거의 그대로 쓰고 특수기호 확장 배열도 쓰면서 ㅿ, ㆆ, ᄼ, ᅐ 같은 옛한글 낱소리까지 한글 확장 배열로 넣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음악가의 기보법 같은 틀을 마련한 김용묵님의 날개셋이 아니었다면, 공병우 세벌식이 아니면 생각하기 어려운 발상을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웠겠지요.

      공병우식 수동 타자기는 겹받침을 치려면 군동작을 해야 해서 겹받침이 따로 있으면 편합니다. (정부 표준 네벌식 타자기는 겹받침 찍는 것만큼은 편합니다.) ㄽ·ㄾ·ㄿ 받침은 기호보다도 드물게 쓰여서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겹받침은 배열을 익히려는 의욕을 떨어뜨리는 면이 있어서 요즈음의 실용 자판으로 권하기가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겹받침을 모두 갖춘 공병우식 배열은 낱소리를 바로 찍는 전자식 타자기에서 빛이 날 수 있겠지만, 그런 전자식 타자기가 나오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아직 어느 운영체제에서도 3-2011 및 2-2012 자판을 기본으로 지원하지 않지만, 공개 도구인 한글 라이브러리 libhangul과 온라인 한글 입력기 덕분에 기본 배열만이라도 맥이나 리눅스에 깔아서 쓰는 입력기를 통하여 지원 문제가 생각보다 쉽게 풀린 편입니다. 비록 보류되었지만, 몇 달 전에 맥/리눅스의 한글 입력기에 많이 쓰이는 libhangul 프로젝트에 3-2011 자판과 3-2012 자판을 정식으로 넣어줄 것을 요청해 보기는 했습니다. 아직은 더 나은 수정안이 나올지 더 두고 보아야 하고, 비표준/비주류 자판 가운데서도 아직 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수정안이라는 점 때문에 자신 있게 제 고집을 세울 수는 없었습니다. 앞으로 편리하게 쓰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3-2011 자판이나 3-2012 자판도 언젠가 운영체제의 기본 입력기에 들어갈 날이 올 거라고 기대해 봅니다.

  2. 겨울하늘 2015/04/02 16:0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본 3-91 확장배열이 날개셋 최신 버전에서 돌아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3-2011의 확장배열은 작년에 이미 판올림해 주신 것 같은데 이 확장배열도 그렇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세벌 2015/04/04 01:1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팥알 님.
      완는데 를 왔는데 로...
      제 글 보시면 오타 수정하시고 제 글은 지워도 됩니다.

    • 팥알 2015/04/04 11:3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죄송하지만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3-91 자판을 일반 보급용 배열이 아닌 개인 판단으로 알아서 골라 쓰는 배열로 여겨 왔는데, 정보가 왜곡되어 가장 어렵고 불편한 배열(3-91)부터 익히려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매우 슬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91 자판을 쓰는 사람들에게 길든 취향이 새로 익히는 사람에게 편하고 타당한 쪽으로 공병우 세벌식 자판을 개선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3-91 자판에서 10의 9 이상은 개선안에 그대로 반영해도 될 만큼 좋지만, 3-91 자판을 통하여 겹받침이나 기호 쪽에서 너무 특수한 취향에 길들 수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거듭한 끝에 3-91 자판에 대한 사용자 지원을 더 하지 않아야 좋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또 날개셋 최신판에 맞추어 3-2011 / 3-2012 자판의 확장 배열을 다시 넣는 작업도 저로서는 매우 괴로운 노동이었습니다.

      근래에 들어 새로 제안되는 개선안들은 윗글쇠를 쓰지 않고 한글을 넣게 하는 갈마들이 방식 배열이 많습니다. 순아래 자판 효과를 내는 갈마들이 방식은 신세벌식 자판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공세벌식의 배열 틀을 지킨 3-2015 계열 자판(3-2015, 3-2015P, 3-2015M)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갈마들이 방식을 쓰는 배열에 맛들이고 나면, 옛 배열이 불편해서 다시 쓰기 싫다고 느낄 만큼 편합니다.

      3-91 기호 확장 배열을 쓸 수 있던 환경이라면 요즈음 새로 제안된 개선안들도 쓸 수 있으므로, 당장은 불편하시더라도 개선안 쪽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3-2015P 자판과 신세벌식 2012 자판에서 기호 확장 배열을 응용안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개선안을 날개셋으로 쓰는데 맞바뀐 ㅓ·ㅐ 자리가 불편하다면, 신세기님이 올려 주신 글( http://cafe.daum.net/3bulsik/5rNj/317 )을 참고하여 고쳐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팥알 2015/04/04 11:3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세벌님,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방금 고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