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한국시리즈 2차전은 투수전으로 팽팽했다. SK는 송은범-고효준-김원형-이승호로 이어진 투수진은 기아의 1,2번 타자인 이용규, 김원섭에게 볼넷 3개를 내준 것을 빼면 그다지 나무랄 데 없이 잘 던졌다. 하지만 힘을 비축해서 올라온 기아의 선발 투수 윤석민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윤석민은 주자를 자주 내보냈지만,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으며 일곱 회를 실점없이 막았다. 9회에 마무리 투수로 나온 유동훈도 홈런과 안타를 잇달아 맞으며 위태로웠지만, 마지막 타자 박재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수비에서도 실책을 두 번 범했던 1차전과는 달리 3루수 김상현과 2루수 안치홍, 1루수 최희섭이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며 SK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윤석민 선수가 잘 던진 이 경기에서 기아 타자들이 자그마치 2점을 냈다는 점은 뜻(!)이 깊다. 기아는 지난 4월 1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윤석민이 선발로 나와 9회까지 1점만 내주고도 2:1로 진 적이 있다. 윤석민이 경기 초반에 1점을 내 주었고, 기아 타자들은 최희섭의 1점 홈런 말고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기아는 연장전에 2:1로 역전패했다. 그 다음날 기아는 이현곤이 희생타를 날려 뽑은 한 점으로 1:0으로 이겼다. 이 때부터 기아는 투수가 한 점만 내 줘도 못 이긴다는 이야기가 흉흉하게 돌았고, 누군가는 윤석민 선수의 부끄러운 1실점을 노래한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2차전은 4월 11일 경기처럼 투수전으로 흘러갔고, 투수 윤석민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부끄러울 것 없는 경기를 했다. 최희섭 선수는 한 번 더 쳐서 승부를 갈랐다. 결국 기아는 잘 막고 살짝 더 쳐서 진땀나는 투수 놀음으로 이겼다.


이현곤, 1타점 희생플라이 폭발
"이현곤, 1타점 희생플라이 폭발"
잘 던지고 못 치는 기아를 비꼬았던 패러디
[출처 : 디시뉴스(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ahh&id=402723)]

2009/10/18 21:42 2009/10/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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