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석글V 설명서 | ![]() 보석글V 설명서의 일부 |

보석글 V를 윈도 도스창으로 실행한 화면
지금 관점에서 보면 보석글은 무척 불편했던 프로그램이다. 위에 나온 보석글V는 꽤 개선된 것이지만, 처음에는 차림표(메뉴)를 화살표 글쇠가 아니라 F1, F2로 움직여서 조작해야 했다. 그래도 PC 시장이 초창기였던 그 당시에는 컴퓨터로 한글을 쓰고 인쇄할 수 있는 것만도 대단하던 때였다. 결국 '글(아래아한글)', 21세기 같은 더 훌륭한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보석글은 역사 속으로 밀려난다.
삼성이 오래도록 '훈민정음'에 미련을 둔 것처럼, 삼보컴퓨터도 보석글이 무척 아쉬웠을 것이고, '글'에 눈독을 들인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닐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인터넷 오피스인 '싱크프리'를 개발하고 있고 리눅스에도 손을 대고 있으므로, 삼보컴퓨터가 군침을 흘릴 만한 기업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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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프로그램이지만, 위에 나온 값을 보고 사서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3만원 이하인 보급형 제품이라도 있든지, 아니면 업그레이드 비용이라도 낮춰야 정품을 사는 매력이 생길 것이다.
글쓴이는 '글'을 도스 시절부터 정품을 써 왔고, 98년의 한컴 위기 때 주식 공모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터무니 없니 비싸진 업그레이드 비용 때문에 '글97'을 마지막으로 정품 구입을 포기해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껏 복제품이나 학교에서 쓰는 제품을 쓰고 있다. 아마 글쓴이와 비슷한 이유로 정품 구입을 그만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 동안 한컴이 새 고객은커녕 단골 고객의 지갑도 열지 못했다고 하면, 무슨 이유를 붙여도 판매 전략은 실패한 것이다.
이제 삼보컴퓨터가 한컴을 인수한다고 하니, 앞으로 삼보 PC에 '글'이 들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비록 믿거나 말거나지만, '글' 단품도 싸게 많이 파는 방향으로 바꾸었으면 하는 바람도 해 본다. 그렇지 않다면 한컴은 뒷날 팔려 나가는 정도가 아니라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 새굴림 글꼴을 설치되어 있어야 아래아가 들어가는 <> 글짜주1를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