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삼보컴퓨터 SMP 서버 광고

  삼보컴퓨터가 1996년 10월에 발행한 소식지에 실은 SMP 서버 광고이다.

  가장 빵빵한 6400 QP의 메모리와 하드디스크 용량은 지금의 저사양 PC 수준이다. 6400 QP는 펜티엄프로 CPU가 들어가고, 나머지는 펜티엄 CPU가 들어갔다. 96년 당시에 펜티엄프로 4개를 모두 채운 6400 QP 제품이 3500만 원이었다고 한다.

  펜티엄프로는 완전한 32비트 환경에서 높은 성능을 냈지만, 당시에 쓰이던 윈도95 같은 16비트 호환 운영체제에 16비트 응용 프로그램을 돌리면 오히려 펜티엄보다 나을 게 없을 만큼 성능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펜티엄프로는 어지간해서 개인용으로 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98년 경에 학교 교실에서 펜티엄프로 PC를 보기도 했다. 아마도 펜티엄2에 자리를 내주고 재조립해서 학교로 보낸 것 같다.

  SMP와 제품 이름에 대한 설명이다. 요즈음은 다중코어 CPU로 SMP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PC용 주기판(메인보드)에 비해 SMP 구성용 주기판은 보기 드물고 값도 비싸다. SMP나 RAID에 대한 정보를 2CPU 같은 곳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데, 글쓴이는 아직도 SMP를 지원하는 컴퓨터를 다뤄 보지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