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는 5년을 넘기며 체인텍 7NJS를 쓰고 있다. 뭔가 문제가 있어서 혹시 바이오스를 최신판으로 바꾸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복구용 CD(Hiren's BOOTCD)를 꺼내들었다. 7NJS에는 AWARD 바이오스가 깔려 있으므로 당연히 AWDFLASH를 써야 한다. 그런데 Hiren's BOOTCD에는 AWDFLASH는 없고, 마침 Uniflash라는 프로그램이 이 바이오스를 인식했다. 귀찮아서 Uniflash로 갱신해 보았다. 그런데 웬걸, 갱신하고 나니 아무 것도 안 뜬다.
어쩔 수 없이 복구 작업을 해야 했다. 인터넷을 뒤져 7NJS 바이오스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 'SST 49LF040A LPC/3.3v' 하지만 전에 쓰던 롬라이터도 고장난 것 같아서 이 정보도 쓸모가 없었다. 다른 주기판(메인보드)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어느 컴퓨터나 롬 바이오스는 운영체제가 뜨기 전에만 필요하다. 그래서 운영체제가 뜬 뒤에는 다른 바이오스를 갈아 끼우고 복구 작업을 할 수 있다. 작업 과정은 대략 이렇다.
1. 다른 컴퓨터에서 도스를 띄운다.
2. 도스가 다 뜨면 바이오스를 뽑는 도구(BIOS chip extractor, 아래 왼쪽 사진)로 끼워져 있는 바이오스 칩을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7NJS의 바이오스는 오른쪽 사진처럼 한 귀퉁이가 떨어진 듯한 정사각 모양이다.
그림 출처 : http://www.ultrabios.com/order_reflash.php
3. 7NJS 바이오스를 방향을 잘 맞춰서 집어 넣는다.
4. "awdflash ???.bin /f"라고 쳐서 AWDFLASH를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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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기존 바이오스를 저장하겠냐는 물음(Do you want save bios?)에 답한다. Y를 선택하면 저장할 파일 이름을 묻는 화면이 나타난다.
[가운데] "Press 'Y' to program or 'N' to exit"라는 물음에 'Y'를 누르면 바이오스 갱신 작업(program)이 시작된다.
[오른쪽] 바이오스 갱신이 끌나면 "Finising complete"라고 뜬다. 이 말이 나오기 전에 전원을 절대 끄면 안 된다.
5. 바이오스 기록이 끝나면 컴퓨터를 끈다. 복구한 바이오스 칩을 빼고, 도로 원래 바이오스를 끼운다.
6. 복구한 바이오스를 7NJS에 다시 끼우고 전원을 넣는다.
처음에 VIA 계열인 A8V에서 복구를 시도해 보았으나, NForce2 계열인 7NJS와 호환되지 않는지 바이오스 기록이 잘 되지 않았다. 다시 같은 NForce2 계열인 8rda3i에 옮겨 복구에 성공했다.
아무튼 이런 작업은 컴퓨터가 두 대 이상 있으면 비싼 롬라이터 없이도 할 수 있어 좋고, 주기판 무상 AS기간을 넘긴 경우에는 수리비를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주기판(메인보드) 두 개를 날릴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작업해야 한다. 꼭 이런 방식으로 복구해야겠다면 다음 사항들을 주의하자.
- 되도록 같은 주기판을 쓰는 게 좋다. 똑같지 않더라도 칩셋 계열이 같은 게 좋다.
- 바이오스 칩을 끼우는 방향을 잘 기억해서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한다. 만약 바뀐다면 칩이 매우 뜨거워지며 손상될 수 있다. 정사각형 칩은 방향이 바뀌면 잘 끼워지지 않게 되어 있다. 직사각형 칩은 위에 동그란 홈이 난 방향을 보고 극을 확인한다.
- BIOS chip extractor는 바이오스의 다리 부분이 손상되지 않게 떼어내는 공구이다. 위 사진과 같은 형태는 직사각형, 정사각형 칩 모두 떼어낼 수 있다. 만약 이 도구가 없으면 크기가 적당한 일자 드라이버 두 개로 조금씩 조심스럽게 들어낸다. 한꺼번에 힘으로 빼려고 하면 다리가 휘거나 끊어질 수 있다.
- 바이오스가 기록되고 있을 때에 절대로 전원을 끄지 않는다.




